2022.09.05 14:16
1.
태풍 때문에 학교들 선택으로 재량 휴업을 하든 원격 수업을 하든 결정하라고 연락이 왔나 봐요.
그래서 여긴 학생 원격 수업 & 교사 재택 근무가 되었습니다. 아싸 출근 안 한다!!!
아. 오늘 말고 내일이요.
사실 지금 느낌으론 이 동네는 그냥 등교해도 될 것 같은데.
예전보다 확실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가 됐네요. 뭐 좋은 거죠.
2.
'베터 콜 사울'을 마지막 화만 남겨두고 다 봤습니다. 마지막 화는 내일 공개니까 내일 밤이면 끝나겠군요.
스포일러 깨끗하게 피해서 말하자면 좀 많이 쓸쓸합니다. 아무래도 결말이 해피해피할 순 없는 이야기니까요.
'브레이킹 배드'와의 결합은 생각보다 그냥 소소한데 뭐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미 이야기니까.
어쨌든 뭐, 마지막 화를 보고 나면 이보다 몇 배는 더 쓸쓸해질 텐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3.
여러 번 한 얘기지만 '영화'를 위주로 보려고 하면 OTT들은 다 그냥 별로입니다.
그래서 요즘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를 잘 안 켜고 맨날 시즌(...)이나 왓챠, 아니면 올레 티비를 주로 사용하네요.
근데 가끔씩은 정말로 요런 서비스들이 좋을 때가 있어요.
어제 제가 글 올렸던 '썸머 필름을 타고!'같은 경우 유료 vod 가격이 11,000원 뭐 이런데 시즌 한 달 기본 요금이 6천원대거든요. ㅋㅋ
사실 시즌의 컨텐츠는 아직까지도 거의 올레티비와 중복입니다만. 모바일과 PC로 볼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요 '썸머 필름을 타고!'처럼 올레 티비에선 유료인데 시즌에선 기본 제공인 거... 이런 것들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근데 어제 시즌으로 무슨 영화를 보다 끄고 올레 티비로 옮겨서 봤더니 '시즌에서 중단한 곳부터 이어서 보시겠습니까?' 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예전엔 못 본 메시지인데. 그래도 서비스 개선을 하려고 애는 썼구나... 싶지만 인수 되어서 올 연말에 사라진다죠. 허허;
4.
뼈는 잘 붙고 있고, 관절은 여전히 속을 썩입니다. ㅋㅋㅋ
이제 팔꿈치는 되게 많이 좋아졌고 손목은 좀 짜증. 가장 피곤한 건 어깨네요.
대충 보아하니 노오력해서 재활 운동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깨가 잘 안 풀리는 이유도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쓰지 않는 가동 범위가 많다 보니 그런 것 같구요. 우리가 수시로 의미 없이 팔을 번쩍 들고 또 그렇게 든 채로 뒤로 꺾고 그러진 않잖아요. ㅋㅋ
의사는 스트레칭 할 때만 교정기를 빼라고 했지만 이게 이제 너무 번거로워서 안전하다 싶을 때는 자주 떼고 있는데요.
그래서 팔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수시로 왼팔 아무 데서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고 그럽니다. 좀 짜증나지만, 그래 또 한 군데 풀리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뭐 꾸준히 나아지긴 하니 역시 잘 되겠거니... 하고 편하게 생각합니다.
5.
'고민하지 말고 걍 보기 싫은 거 아니면 재생 눌러 버리자'는 주의로 나름 꽤 시간을 절약하며 이것저것 봐왔는데요.
요즘 슬럼프(?)가 왔는지 자꾸 고민을 하다가 시간을 흘려 보내네요. ㅋㅋ 그래서 뻘글 생산 페이스도 떨어지고 있구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는데. 이제 게임을 다시 좀 해봐야겠어요. 컨트롤러 만지작거리는 데는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는 되었으니.
팔 부상 덕에 올해는 요 몇 년간 가장 영화를 많이 본 해이자 게임을 조금 한 해가 되고 있네요. 이제 밸런스를!!! ㅋㅋㅋ
일단은 별 빡센 조작이 필요 없는 어드벤쳐류 게임 우선으로 생각 중입니다.
더빙까지 되었다니 완벽!!!
인터랙티브 무비라니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손 쓸 일이 적고 평도 좋으니... ㅋㅋㅋ
6.
뜬금 없는 라이브 영상 하나.
음악 쪽엔 재능도 없고 뭘 꾸준히 배운 적도 없어서 (국딩 때 피아노 몇 년? ㅋㅋ) 그냥 문외한입니다만.
능력자들의 이런 소탈한 스케일 영상을 보면 '이런 쪽으로 능력 있으면 일상이 좀 더 즐겁긴 하겠군' 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니 물론 영상이 소탈한 거지 비욘세나 기타 든 분 능력은 전혀 소탈하지 않지만요. ㅋㅋ 저 정도 급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서 뭘 배워보긴 귀찮... 그냥 이렇게 생각만 하다 더 늙겠죠.
7.
다들 이름 어려운 태풍 기간 동안 무사하시길 빕니다.
2022.09.05 14:51
2022.09.05 15:38
좋으셨다니 기쁘네요. ㅋㅋ 네, 모두 몸도 멘탈도 재산도 무사하시길!
2022.09.05 14:52
2022.09.05 15:39
한때 Halo에 꽂혀서 이 영상 저 영상 찾아보다 봤던 영상이네요. 목소리가 비욘세랑 다른 방향으로 고운 느낌이라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마이크 돌려준 후에 좋아 팔짝 뛰는 모습 너무 귀여우심...
2022.09.05 15:11
2. 정말 페이스 조절을 완벽하게 하셨군요 ㅋㅋ 새삼 진짜 빠르시기도 하구요. 브배랑 합쳐서 총 11시즌인데 이걸 얼마만에 다 보시는 건지.. 반복하는 얘기지만 너무 무리하게 스핀오프 티내지 않으면서 같은 유니버스에서 존재했던 인물과 사건들이라는 걸 거의 완벽한 밸런스로 맞췄다고 생각해요. 이미 기존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카메오도 딱 적당한 타이밍에 한두명 넣어주죠. 아마 마지막화까지 보고 나시면 브배의 앞, 뒷이야기로서 착 달라붙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아요. 당연히 해피해피한 결말은 절대 불가능하지만 마냥 쓴 뒷맛을 남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당연하지만 참 쉽지 않네요. 재활관련 업데이트(?)를 볼 때마다 항시 매순간 조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람들이 다 방심하다가 다치는 것도 아니고 세상 사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운이 좋기만 바래야죠 ㅠㅠ 올해 액땜하시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세요.
5. 저도 비슷한 마인드로 영화나 시리즈 기타 등등을 감상하려는 주의인데 이게 또 케바케로 어떤날은 뭐 볼지 고민만 하다가 몇십분 날려버리는 사태가 생기더라구요. 특히 평일이나 휴일날 밤은 푹 잘 수 있는 시간 투자해서 보는 건데 기왕이면 진짜 재밌거나 완성도가 좋은 걸로 보고싶은 욕심이 생기고 혹시 실망하면 어쩌지하는 걱정으로 망설이다가 그만큼 시간을 날려서 더 괴로워하며 똥줄을 타고 이런 악순환이 ㅋㅋ
2022.09.05 15:42
사실 좀 일부러 천천히 보다가 주말에 걍 이어서 달려 버렸습니다. 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 멈출 수가 없음. ㅋㅋ 뭐 빨리 본 거야 아시다시피 골절로 인한 양팔 봉인 입원 때문에... 하하. 안 그랬음 아직 브레이킹 배드도 다 못 봤을 걸요. 아주 매정한 결말은 아니라는 말씀들 듣고 반쯤 안심하고(?) 보고 있어요. 그래도 설마 철은 들겠죠 우리 지미 아저씨...
전 그래서 일요일 밤엔 오히려 하찮은(?) 아무 영화를 보든가 아님 예전에 봤던 걸 또 보고 그래요. 어젠 봤던 걸 또 보길 선택했는데 그만 피로의 습격으로... ㅠㅜ 미리 사전 답사를 하면서 찜을 해두면 빠른 선택에 보탬이 되긴 하는데 그 찜도 벌써 100개를 넘어가니 무용지물이 되네요. 왜 뭘 봐도 봐도 점점 늘어만 나는 걸까요. 왜 때문에!!! ㅋㅋㅋㅋ
2022.09.05 15:21
2022.09.05 15:46
가우스 전자라니 곽백수씨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ㅋㅋ 드라마는 잘 안 보는 편이라 사람들 반응 보고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예 숏폼으로 가면 어울릴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겐 안 할 것 같구요.
2022.09.05 16:19
2. '제발 우리 나초..'라는 말씀은 이제 안 하시게 되었네요. 그러실 때마다 이미 본 회원님들의 ( 찌릿한 마음과 단체 함구)... 저도 얼마 전에 다 봤는데 버스에서 킴이 우는 장면 보니 안됐더라고요.
3. 저는 넷플과 왓챠만 이용 중인데 요즘에는 예전 영화들 중에 놓친 거나 재감상용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주어진 울타리 안에서 만족해야 가능하지만 놓친 영화가 꽤 되어서 이러는 것도 괜찮네요.
4. 아픈 중에는 과연 정상인이 될 날이 오겠나 싶은 불안감이 있지요. 의사가 (완전)노인이 아니니 걱정 필요없고 천천히 좋아집니다, 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더 걸릴 뿐 차츰 좋아지실 겁니다.
2022.09.05 21:15
제 반복되던 나초 드립이 먼저 보신 분들에겐 그런 기분을 만들어 드릴 수 있었겠군요. ㅋㅋㅋ 이젠 필요 없습니다. 나초는 음식 아닙니까!! 저 나초 잘 먹습니다!!!! (어쩌라고;;)
사실 저도 넷플릭스 작정하고 뒤지면 볼 영화 수십편은 더 나오긴 해요. 콜래트럴이라든가, 콜래트럴이라든가, 아님 콜래... (쿨럭;) 근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이상해서 평소의 우선 순위와 막상 '지금 볼 거리'를 고를 때 마음이 달라지더라구요. 하하.
네! 사실 저 정도 상태로 thoma님에게 격려를 받을 상황인가 싶기도 하구요. ㅋㅋ thoma님이야말로 반드시 100% 쾌차하시길 빌어요!
6. 뜬금없는 헤일로 좋아요.
7. 모두 무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