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게이먼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10회 분량 미드입니다.
회당 40-50분 정도.
다음 시즌을 예고하긴 하는데, 굳이 안 나와도 되지 않을까 싶게 마무리는 됩니다.

내용에 따라 3부 정도로 나눠져서, 후기도 그렇게 써 볼게요.
1부
현실 세계로 도망친 악몽을 잡으러 따라 온 모르페우스는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려는 마법사에게 소환되어서 100년 넘게 유리볼 안에 갇힙니다(납작한 엉덩이로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을텐데)
그 사이 세가지 물건(이랄까 무기)를 뺏기고, 결국은 유리공안에서 나와서 무기를 되찾고, 황폐화 된 왕국도 다시 살리고 악몽도 잡아야겠죠(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그래서 1부는 무기를 되찾는 내용이 게임 미션처럼 전개되요.
지옥 가서 루시퍼도 만나고(오랜만이에요. 브리엔)
퇴마사 집안 콘스탄틴도 만나면서 찾긴 찾습니다.
2부(다음장 넘어가기 전에 쉬어가는 느낌)
찾기는 찾는데, 막판에 급현타가 온 모르페우스는 비둘기한테 먹이주면서 옛날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3부
하지만 그렇게 끝나진 않겠죠.
꿈왕국은 거의 다 복구를 했는데, 꿈세계와 현실세계를 다 무너뜨릴수 있는 소용돌이가 나타나면서 모르페우스는 다시 일을 시작하고 수습하고 그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사진이나 등장인물 얘기 하나 없이 후기를 쓰려니 뭔가 되게 밋밋한 거 같은데, 재미있습니다.
단 하나 주인공만 무재미에욬ㅋㅋㅋㅋㅋ
저는 드라마 시작할 때 최소 2회는 보고 계속 볼지 아닐지 결정을 하는데요.
이거는 1회보고 급졸려서(진짜 모래라도 뿌린냥) 두시간을 내리 자버렸어요ㅋㅋㅋㅋ

그 뒤로 보긴 보는데, 아 이게 재미는 있는데, 모르페우스만 나오면 재미가 없습니다(?)
초반엔 그의 독백으로 시작하는데, 그 몇분 넘기기가 힘들고, 화면에 나오면 그 창백하고 푸석한 얼굴과 감정 1도 없는 표정에 화면 보는 제 표정과 감정도 사라지더라구욬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건 10회 내내 마찬가지였습니다ㅋㅋ

제일 재미있었던 회차가 주인공이 거의 안나온 5회랑, 곁다리로 나온 6회였으니 말 다했죠.
화면에 안 나와도 뭐하는지 진짜 하나도 안 궁금했어요.
등장인물 하나하나 다 살아있는데, 혼자만 밀납인형 같달까.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몇번 나오는데, 그땐 또 괜찮은거 보니 제작진의 의도인가봐요(그게 뭔진 전 모르겠습니다. 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그래도 오랜만에 이어달린 드라마였어요.
1회만 버티면 그 뒤로는 계속 보게 되는 이상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얘가 걸핏하면 “나의 규칙, 나의 의무” 막 그러는데 나중엔 ‘이 자식아 그거 다 니가 잡혀서 그렇잖아’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
극 후반엔 좀 달라지는데, 등장인물들도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 알고보면 모르페우스의 성장기(하긴 모든 드라마가 성장기이긴합니다만)라고 하면 너무 성의없는 후기가 되려나요ㅎㅎ

++ 그의 형제자매, 루시퍼, 콘스탄틴등 그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이 다 흥미로워서 다음 시즌이 나오면 볼거 같긴해요(루시퍼의 대사를 보면 시즌도 이어질거 같고 막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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