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6 22:19
* 헤어질결심을 봐야 할까, 한산을 봐야 할 까.
사람은 가끔(혹은 늘)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습니다.
* 한산이 나빴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헤어질결심을 봤다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반대로 헤어질결심을 봤다고해서 한산이 아쉬워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전반적으로 명량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불리한 아군, 고뇌하는 이순신, 전투 개시, 열세, 단한척의 사방 일제 포격을 기점으로 국뽕시작, 적장의 패배, 이어지는 차분한 마무리.
배우가 바뀐 덕에 이 역할을 명량에선 누가 했더라..?라는 생각을 하느라 몰입에 방해가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건 아닙니다.
전작을 봤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전작을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걸리적 거리는 요소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그런거 생각하기 좋아하는 메피스토 개인의 문제일 뿐.
아. 배우들의 일본어 연기에 대해 드문드문 부정적인 평가가 보이더군요.
솔직히 그렇긴 했어요. 일본말 잘 몰라도 뭔가 좀 이상하긴 했음.ㅋㅋ
* 어쨌든 헤어질결심을 볼 걸...이라고 보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그것도 박해일이기도 하지만, 탕웨이.
탕웨이가 말을 하면 똥을 싼다고 중국말로 얘기해도 한편의 시처럼 들릴겁니다. 그 차분하면서도 격정이 숨은 목소리는 분명 재능이니까요.
근데 극장에선 대부분 내리는 분위기네요. 조조는 어림도 없고 수원에서 보려면 북수원이나 동수원까지 나가야 합니다.
귀찮음은 행위의 가불을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동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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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을 안봤지만 대충 분위기가 예상되네요. 박해일때문에 기대했는데요.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가 하는 중국어가 시처럼 들린다는 말에는 저도 동감.
탕웨이 팬이시라면 꼭 보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