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과 ksoi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가 30%대에 진입했습니다.
정부 출범 2달만에 30%대에 진입했는데요. 정부 초기부터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유사하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아시다시피 한미 FTA의 무리한 협의 과정에서 촛불정국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초반 급락이 발생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윤석열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그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지지도가 하락을 하였죠. 굳이 한 것이 있다면, 친인척 채용을 위해 공무원 강령에서 가족 채용 규정을 삭제 했다고 할까요. 그 또한 지지도 하락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워낙에 언론에서 조용하게 덮고 넘어가는지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하네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지지율 회복을 위해 외부에 적, 그러니까 전 정부를 열심히 잡아내리려고 할 텐데, 그것도 상황이 받쳐줘야할 짓이지, 지금과 같이 코로나 위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네요.
이제 이번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유난히 일찍 찾아온 추석이 지나고 나면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잘못을 열심히 캐낸다 한들,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 싶고 캐낸들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들어보면 요소수가 하반기에는 다시 부족해질수도 있다고 하고, 빵가격을 비롯한 밀가루와 각종 곡물류의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른다고 하고 있고, 여러모로 피부에 직접적으로 타격이 올만한 이슈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럽니다.
이게 그 어떤 분이 말씀하신 '프로' 정부의 모습인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은 해당 내용을 법으로 대체하고 중복 규정을 삭제하는 개정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관련 입법예고도 올해 2월에 있었구요. https://www.moleg.go.kr/lawinfo/makingInfo.mo?lawSeq=67450&lawCd=0&&lawType=TYPE5&mid=a10104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