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0 09:23
저야 뭐 구경꾼이지만 왜냐면 전 여자편도 남자편도 아니거든요
지난 몇년 돌아가는 걸 보면 이상하네?
왜 페미니즘에선 게이 혐오가 나오지?
한국 남자는 나쁘다
게이는 남자다
게이는 나쁘다
뭐 이런식인 것 같긴한데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자들끼리만 놀고싶어하는 느낌이 들어있어요
최상층에는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인간들이 있을 것 같고
결혼제도니 뭐니 다 없애버리고
여자인 나랑 놀아줘 같은 식
아마 남자랑 여자랑 편갈라서 싸우고 있는 걸 보면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2022.07.10 09:42
2022.07.10 09:46
페미니스트 일반이 아니라 현상을 말하는 거죠 지난 몇년 내에 보인 현상이라는 거요 그 전에는 두드러진 현상이 아니었는데 눈에 띄데요
2022.07.10 10:06
동성애, 게이란 소재가 어떤 방향으로건 개그소재로 쓰인건 공중파건 인터넷이건 뭐건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당장 커밍아웃이란 단어의 시발점과도 같은 홍석천씨가 '여성스러운 남자'에서 출발하는 게이 타입으로 지금까지도 방송활동을 하고 있고요. 개그소재나 인터넷의 밈은 고사하고 조롱 및 혐오의 대상인건 근래에 생긴일이 아닙니다. 그건 남자들만의 집단이건 여자들만의 집단이건 둘 다 섞인 집단이건, 한마디로 성별 집단이나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특질이랄 것도 없는 현상이고요.
정확히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2022.07.10 10:08
게이 혐오가 근래에 생긴 일은 아니죠 근데 페미니스트가 게이 혐오를 하는 게 눈에 띈 건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있었겠죠 근데 한국에서 눈에 많이 띈 건 얼마 안된 것 같네요
2022.07.10 10:15
게이혐오가 근래에 생긴 일이 아니라면서 페미니스트가 게이혐오를 하는게 눈에 띈게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건 무슨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페미니스트란게 갑자기 왜 튀어나오는지도 모르겠고...
"페미니스트가 게이혐오를 하는게 눈에 띈다"란 얘기의 기준이 도대체 뭔가요?
2022.07.10 10:37
뭐 모르셔도 됩니다 랄랄라 샤랄라
2022.07.10 10:55
궁금해서 그래요 혼자만 알고 계시지말고 공유좀해요.
2022.07.10 10:37
2022.07.10 10:49
the day after tomorrow
2022.07.10 15:27
페미니스트와 게이커뮤니티는 가장 오래되고 굳건한 앨라이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개개인의 사례를 집어내면 서로 혐오하는 사람들이 없지않겠습니다만 그게 "한국 페미"가 게이혐오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catgotmy 님이 분명한 혐오의 언어들을 꾸준하게 사용하시고 게시판에서 일관되게 여성혐오 글을 쓰고 계시지만 선생님의 게시물을 근거로 듀게인이 여성혐오를 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2022.07.10 15:49
전 여성혐오를 하지 않습니다 인간 혐오는 해요 범주를 여성으로 한정하면 안됩니다. 별로 굳건해보이지 않던데요. 이 게시판에서도 항의하는 말을 본적도 있구요. 지난 몇년간은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2022.07.10 17:00
2022.07.10 17:04
술먹고 놀면 버튼 눌려서 난리치는 사람도 있는데 객관화가 무엇입니까?
2022.07.10 16:33
2022.07.10 19:20
낚싯밥 선택이 점점 훌륭해져요..
2022.07.11 16:15
페미니스트 중에는 좌파도 있지만 우파도 있으며, 착한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있고, 퀴어도 있고 앨라이도 있지만 게이혐오자, 트랜스젠더혐오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페미니스트들이 다른 소수자 그룹에 훨씬 관대하고 연대하는 편임은 최근 얼룩소 조사에서 나온 적이 있지요. 자기가 아닌 사람들의 그룹을 이렇게 근거없이 뭉뚱그려서 얘기하는 걸 흔히 타자화라고 하죠.
2022.07.11 16:56
지난 몇년 이전이었다면 그랬겠죠. 난 본대로 얘기합니다. 이후에는 또 다를수도 있지만 지난 몇년간의 움직임은 이상했어요. 페미니스트가 다른 소수자 그룹에 훨씬 관대하고 연대하는 움직임을 지난 몇년간 보였다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이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20대 남자의 움직임은 아마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기 같고 페미니스트가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다면 왜 그랬을까요?
2022.07.11 18:01
메갈리아가 게이 혐오 문제로 워마드로 분화된 게 2015년입니다 ㅋㅋ 지난 몇년간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예시라도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순한 인상 비평 말고요. 남자들이 페미를 싫어하게 된 게 페미니스트들이 게이를 혐오해서라니 정말 신박한 분석입니다. 이젠 대선 진거까지 페미 탓을 하고 기가 막힌 일입니다.
2022.07.11 18:04
20대 남자의 지지율은 페미니즘 정책에 대한 반기로 나타난 현상 아닙니까? 그냥 대선때 티비만 보고있어도 그렇게 보이던데요?
페미니스트가 잘했고 그렇게 내부에서 자정작용이 넘쳐서 이미지 관리가 잘됐다면 왜 그런 이미지가 된 거고 대선이 그렇게 된 겁니까?
2022.07.11 21:54
"페미니스트가 다른 소수자 그룹에 훨씬 관대하고 연대하는 움직임을 지난 몇년간 보였다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이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소수자가 뭉쳐서 콘크리트 30%와 민주당에 실망한 나머지 다수의 시민들의 투표를 이길 수 있을거란 식견의 근거가 궁금하군요. 그 소수자들 개개인은 페미니스트가 연대만 잘해준다면 각자의 정치성향도 없이 무조건 '진보'라는 모호한 개념에 투표할거라고 생각하시나봐요?
2022.07.12 08:09
대통령선거때 20대남자의 지지율은 페미니즘 정책에 반발해서 만들어진거겠죠. 20대 남자가 싸이코가 아니라면 왜 그렇게 반발했을까요?
2022.07.11 18:44
요즘 전반적으로 공공연하게 소수자 혐오를 표하는 사람의 수가 늘었고 그런 사람들 중에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발견될 때도 있는 것일 뿐 그렇다고 '페미니스트들이 게이를 혐오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것도 연령대나 계층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경향이 있는데 어떤 커뮤니티를 관찰하느냐에 따라 주류로 보이는 사람이 다르고 또 그안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과대대표 되어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요. 역으로 게이 커뮤니티 안에도 남자로 잘 살면서 한국 사회의 성차별이나 여성멸시에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이걸 재생산 하는 사람도 꽤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가서 게이들이 여성혐오 한다고 말하지 않는 건 그들이 게이의 전체이거나 대표도 아니고 공동체의 입장을 대변하지도 않기 때문이에요. 말씀해주신 표현이 사실에 부합하려면 적어도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집단이 동성애 혐오를 운동의 언어로 채택하고 동력으로 삼는 정도여야 할텐데, 지금 한국 사회에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어요. 오히려 여성운동 그룹과 단체들이 동성애자 남성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자 단체와 긴밀하게 연대를 하고 있고요. 저도 가끔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러 SNS를 보면서 '세상에 이런 사람도 나타나는군'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일상에서 제가 만나는 페미니스트들은 대부분 제 존재를 강력히 지지하거나 혹은 그냥 제 성적 지향을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아요.(그러면서 같이 집회도 다니고 모임도 하고 그런다는 얘기에요) 혐오에 문제의식을 가지는 건 필요한 일인데 지나친 일반화는 저 같은 당사자들에게 별로 도움도 안 되고 사실 반갑지도 않아요. 저는 한국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소개하며 동시에 게이 남성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긴 할 거라 생각하지만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게이를 혐오한다'는 말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잡담성 글이라지만 이런 얘길 하려면 최소한 페미니스트 일반에서 게이를 싫어한다는 사실부터 증명하셔야할텐데 아마 그럴 생각은 없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