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 23:34
* 간만입니다.
* 저 아래에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창 광고를 하던 우마무스메란 게임이 있습니다.
막연하게 예전에 소위 말트라이더라 불리던,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란 경주마 게임의 사람버전을 기대했습니다.
출시일에 다운받았는데 용량이 상당히 크더군요. 결국 해보긴 했는데 결론은...........
한 한시간~두시간 가까이 붙잡고 있다가 그냥 지웠어요. 너무 복잡하고 뭔가 이것저것 많고 튜토리얼 설명도 참 많고.
게임이 단순하면 된다 뭐 어쩌고란 얘길 하고싶은건 아닙니다. 소위 '공부해야하는' 게임에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너무 알아야 할 게 많으니까 그것도 지치더군요.
일단 말트라이더는 확실히 아니기도 했고.
* 꾸준히 이런저런 요리를 해먹습니다.
요리라고해서 별건 아니고 그냥 인스타 각 잘 나오는 예쁘고 간단한 1인분 요리들을 주로합니다.
하다보니 재미있어요. 이것도 몇년을 하다보니까 자주 쓰고 있는 조미료나 식재료를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어떤 맛이 나올지 추측하는 과정도 재미있고요.
지인들은 그렇게 재미있어하면 회사그만두고 요식업에 뛰어드는건 어떻겠냐...라는 얘길합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뭐만하면 사업과 연결시키려는 태도ㅎㅎ.
근데 일이란건 필연적으로 스트레스가 따라오기 마련이고, 좋아하는 것, 취미에서 마저 스트레스를 느끼고 싶진 않습니다.
잘 할 필요 없는, 하고 싶은데로 해도 되는, 못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면 기뻐 할 수 있는 그 상태에서 머무르려고 하거든요.
이왕 하는거 잘하는게 좋지 않냐고요? 그런 강박을 느끼고 싶지 않거든요. 수틀리면 어깃장 놓는게 메피스토 종특인데 이게 이렇게 뒤틀려 발현되는 것 같습니다.
제과제빵도 관심은 있는데 관심만 있습니다. 터키식 플랫 브레드란걸 만들어보긴 했는데 맛은 있었지만 이후 요리 자체에는 선뜻 손이 안가더라고요.
* 마녀 2 보신 분 계십니까. 슬슬 내리는 분위기인데 볼까말까 고민중입니다.
아. 메피스토 영화 관람의 키포인트였던 통신사 무료 관람은 진작에 때려치웠어요.
1년 1달 1번 총12회의 무료관람이 1년 1달 1번 총3회에 1(유료예매)+1(무료예매)9회로 바뀐 이후로 빈정 상해서 그냥 네이버 맴버십 가입혜택으로 바꿨지요.
아무튼. 마녀2를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유치하고 '그쪽 느낌'이 너무 강해서 별로란 평이 지배적이던데....
김다미씨가 여러 드라마로 급부상해서 그렇지 원래 마녀1도 원래 유치하고 중2병 덕심 자극하는 내용이니까요.
뭐 이건 제 추측이고, 실제로 보신 분들은 1과 비교해서 어떤지 모르겠어요.
2022.07.02 23:41
2022.07.02 23:55
아...핸드폰과 통신의 명가 LG U+는 CGV입니다..
2022.07.03 10:16
2022.07.03 18:34
네. 원래 무료 12회 구성이었는데 올해부터 그모양이 되었지요.
2022.07.03 09:02
2022.07.03 18:37
그러고보니 올해 코로나 제한이 점점 풀린 이후로 더 가기 싫어지는 것도 있네요.
코로나 한창일떄는 그렇게 사람없는 와중에도 한적한 조조시간에 그 큰극장에서 거의 혼자 보다시피하다가 요즘 풀리고 난 후론 더 가기 싫어졌죠..
2022.07.03 10:06
2022.07.03 18:38
어차피 거의 내리는 주간같아서 VOD 나오면 그때나 봐야겠네요.
2022.07.03 13:47
전 제일 부러운게 요리를 하면서 "재미있고 즐겁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생활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인 삶의 자세라고 느껴지고 부지런하고 가족이나 지인들하고도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거 같아서 많이 부러워요.
20대에는 결혼하면 나도 애들한테 케잌이나 과자도 직접 만들어주는 꿈도 꿨지만, 현실은,,,,
막상 쉬운 반찬을 좀 만들어보려고 엄청 노력했었는데 하면서 "이런 노동 정말 지겹다"
+"내가 한 음식은 진짜 맛없다"였거든요. 저한테는 음식만들기는 노동이라서요.
좋아하는 게임, 영화, 요리,,,, 요즘에 메피스토님 글이 굉장히 뜸하시더니 본인의 일상 자체가
너무 행복하셨군요.
2022.07.03 18:33
그만큼 쉽게 식기도 하고 제멋대로인 자세입니다. 하기싫거나 싫증나면 때려치우고 집요함은 선택적으로 발휘되죠.
인스타각 나오는 1인용 요리이기때문에 요리의 결이나 레파토리도 비슷하고 가족이나 지인들하고 나눌일은 많지 않아요.
게임은 정작 제대로 즐기는 게임은 컴퓨터를 바꿔야해서 거의 못하고 영화도 그냥 시큰둥하고....
정확히 말해 일상자체가 행복하다기보단 이번 달 회사업무가 좀 거시기해서 집오면 바로 기절각입니다 ㅠ_ㅠ.
아. 그리고 이미 실행해보신 부분일지도 모르겠으나...경험적으로 각종 조미료;치킨스톡이나 미원, 굴소스, 두반장, 참치액, 혼다시 등의 각종 양념들을 돈 5만원 안팎으로 준비하시면 요리 맛은 좀 올라가더군요.
취미라고 썼지만 칼질도 못하는 수준의 메피스토입니다.
2022.07.03 20:14
어쨌든 지금 즐거우면 좋은거죠. 조미료팁은 감사하게 기억하겠어요.
회사업무때문에 기절각이면 엄청 피곤하실텐데 그래도 가끔은 글남겨주세요.
진심 반갑네요. 저도 글도 댓글도 별로 안쓰는 주제에, 그래도 옛날부터 오랫동안
알던 닉인 분들이 글올리면 굉장히 반가워요.
2022.07.03 15:09
2. 냉동생지 사셔서 오븐에 넣고 요즘 온도에 부풀어오르는거(애완용 생지) 흐뭇하게 바라보시다 구워서잡아먹는방법 권해봅니다. 완전 베이킹은 아니고 그래도 갓 구운 빵을 먹는 재미는 누릴수 있습니다.
2022.07.03 18:36
이게 일종에 엇나간 욕심입니다. 이왕할거라면 직접 이스트 넣고 반죽-발효도 해보고 싶거든요. 근데 그러면 일이 커지잖아요. 오븐은 커녕 프라이팬에 굽는 수준인 플랫 브레드도 꽤 귀찮았거든요.
그걸 떠올린 순간 귀차니즘이 온몸을 훑기 시작하는거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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