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를 봤습니다(스포 있음)

2022.07.02 23:15

예상수 조회 수:460

구로사와 기요시의 1997년작 범죄 호러 영화네요. 다음 주에 정식 4K리마스터링 버전이 공개 예정된 영화를 이동진 평론가의 해설을 포함하여 듣고 왔습니다.

원래 제목은 전도사 였다고 해요. 그런데 옴진리교 사건과 더불어 사회적 영향이 강한 시절이라 제목을 고쳤다고 하고요. 이 영화가 국내 감독들(봉준호, 연상호)에게 영향을 끼친 것처럼 이 영화는 양들의 침묵의 영향을 받았다고 기요시 감독이 말했다네요.

영화가 최근 보아도 상당히 세련되었다는 점에서 클래식의 반열에 오를 것만 같은 그런 게 있네요. 저는 원래 이런 류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인간의 깊은 무의식이나 악의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나이들수록 이런 영화를 눈여겨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영화의 구도가 진행될수록 흥미롭습니다. 형사도 범죄를 저지를 것인가의 구도나 정신병이 있는 사람도 문제를 일으킬 것인가... 그런데 영화가 의외로 갈 법한 길들을 거의 다 가면서도 끝내 잘 짜여진 결말로 가네요. 그렇지만 각본 상에 구멍을 내어서 관객들이 유추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어요.

결말부분은 원래 더 찍었다고 하는데 편집에서 잘라냈다고... 하네요. 그게 더 나은 판단이었겠죠. 검색해보니 듀나님의 리뷰는 없고 로이배티님 리뷰는 있네요. 이동진 평론가는 아마 별 5개를 줄 것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7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54
120384 [KBS1 독립영화관] 비밀의 정원 [1] underground 2022.07.08 226
120383 음악잡담 - 오늘 나온 신곡 외 [1] 예상수 2022.07.08 238
120382 일본에서 오래 산 사람 특징 [4] catgotmy 2022.07.08 1125
12038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는 참 이상한 드라마인듯 [3] soboo 2022.07.08 1365
120380 "헤어질 결심"을 보고 무감동인건 제가 특이한가요? [13] 산호초2010 2022.07.08 1437
120379 아베 신조 심정지 [11] 예상수 2022.07.08 1108
120378 이준석 징계, 이준석식 정치의 종말? [5] 왜냐하면 2022.07.08 840
120377 니알라토텝 - 러브크래프트 catgotmy 2022.07.08 231
120376 프레임드 #119 [10] Lunagazer 2022.07.08 235
120375 James Caan 1940-2022 R.I.P. [3] 조성용 2022.07.08 257
120374 ‘도포자락 휘날리며’ 홍보….는 아니고 아주 멋진 건축물 소개 [1] soboo 2022.07.07 531
120373 프레임드 #118 [14] Lunagazer 2022.07.07 237
120372 [영화바낭] 갓 나온 옛날 영화, '탑건: 매버릭' 잡담 [16] 로이배티 2022.07.07 741
120371 강의평가가 나왔습니다. [12] Diotima 2022.07.07 746
120370 나 자신에게 집중력 장애...(...) [3] 예상수 2022.07.07 306
120369 올여름은 기록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을 것 같습니다 [3] catgotmy 2022.07.07 778
120368 쿠폰의 여왕/컨트롤러/윔블던 4강 [2] daviddain 2022.07.07 294
120367 토르4 보고 불평<스포유> [8] 라인하르트012 2022.07.07 620
120366 토르 러브앤썬더 혹평 [4] 분홍돼지 2022.07.07 776
120365 [왓챠바낭] 육아는 괴롭죠. '툴리'를 봤어요 [12] 로이배티 2022.07.06 6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