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5 13:34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영화를 바즈 루어만이 만들었다고 하고
7월에 개봉한다고 하네요.
바즈 루어만???? 엘비스 프레슬리.
왠지 대실망하고 극장에서 중간에서 나올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요.
바즈 루어만이라, 바즈 루어만.
“위대한 개츠비”는 꽤나 반복해서 여러번 볼만큼 즐겨서 봤고 그냥 겉만 화려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또 그런 화려하고 과장스러운 뮤지컬 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만한 작품이기도 했지만........
음악과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설득력도 있었지만, 미덥지 않아요.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 마릴린 먼로와 엘비스 프레슬리는 영화로 옮겨서 성공할 가능성이 너무나 희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절대로 실존 인물이 가졌던 그 아우라와 분위기를 영화가 1/10도 표현하기 힘든 사람들이니까요.
물론 엘비스 프레슬리야! 2022년에! 그래도 가봐야 안되겠어.
여기서 별소리를 다해도 결국은 극장에 가서 앉아있겠죠.
바즈 루어만 감독에 오스틴 버틀러, 톰 행크스.
일단 공연 장면만 봤는데 오스틴 버틀러 생전 처음보는데,
공연 장면을 잠깐 봤을 뿐인데 전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그 정도를 보고서 어떻게 그렇게 속단하느냐
전체를 다 보고 적어도 평가를 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벌써 아쉽네요.
내 예상을 뒤엎고 뭔가 진정성이 있기를 바라는데요.
카메라 워크가 현란해서 그렇지 어디가 엘비스 프레슬리일까.
다리를 요란하게 떨면 다 엘비스 프레슬리야?
그냥 요란하게 공연하는 아무 가수가 아닐까? 말투야 꽤나 비슷하다 해도
모든게 대략 껍데기뿐인 흉내처럼 보였어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부인인 프리실라의 감동먹었다는 말에도 불구,,,,,
그리고 오스틴 버틀러vs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2005년 ELVIS)
공연 잠깐 봤을 뿐이지만 너무 비교가 돼서 아~~~~ 이걸 가서 보려면
기대치는 한참 낮추고 가야하나? 전반적으로 피상적인거 아닐까 싶네요.
공연장면만을 놓고봐도 2005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주연의 “ELVIS”에도 크게 미치지 못해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외모나 분위기만 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큰 차이가 있고 노래는 립싱크로 추정되지만,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공연 장면만은 정말 완전 몰입할 정도로 매력이 있었어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연만은 당연히 못해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그냥 겉으로만 하는 피상적인 흉내를 낸게 아니라 혼신을 다해서 엘비스 프레슬리에 빙의했기 때문에
blue suede shoes부터 특히 마지막 If I can dream까지, 그리고 공연하는 밴드의 연주 장면까지 감동과 엑스터시를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그다지 유명한 드라마도 아니었고 중간에 꽤 늘어져서 지루하기도 하지만(중간은 건너뛰면서 봐야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연기와 공연만은 꽤나 진정성있는 울림이 있었거든요.
오늘은 2005년 ELVIS 보고 Elvis presely 음악 들으면서 보낼거에요.
2022.06.25 14:02
2022.06.25 15:53
엄청 극찬이었거든요. 모르죠.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큰 기대하기는 어렵겠구나 싶어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인생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오히려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전 좀 더 깊이있는 영화를 원하는데요.
2022.06.25 14:16
바즈 루어만 영화는 좋아하는 작품이 없어서 글 내용에 살짝 공감하지만 엘비스 플레슬리와 이 감독과는 궁합이 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뭔가 들뜨고 과잉 상태란 점에서? 뭐니뭐니해도 공연 장면이 멋지게 나와야 좋겠죠.
2022.06.25 15:55
들뜨고 과잉이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글에 쓴대로 2005년 공연처럼 공연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게 아니냐는게 공연장면을 본 소감이거든요. 들뜨고 과잉(?)이고 화려하고(?)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바즈 루어만의 화려함과 과잉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연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카리스마는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르죠.
2022.06.25 14:30
2022.06.25 16:00
오스틴 버틀러의 인상부터가 비호감인건 사실이에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도 엘비스 프레슬리하고는 한참 멀게 느껴졌어도
그렇게 가볍지는 않은데, 깊이가 안느껴져요. 솔직히 "이 양아치는 누구냐?"가 제 첫인상이고
오스틴 버틀러로써는 나름의 최선을 다한거 같지만 아~~~~, 잘 모르겠네요.
영화의 초점이 엘비스와 매니저와의 관계에 있다면 그 정도만 기대를 갖고 적당한 기대치에서
만족하고 돌아올 수도 있겠죠.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죠.
2022.06.25 14:33
2022.06.25 16:06
네 들어봐도 백퍼 립싱크인건 알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노래를 잘한들 엘비스 프레슬리의 원곡을 배우가 부른다는건
무리수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서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연기는 감동이었어요.
어떤 면에서는 "튜더스"보다 훨씬 마음에 와닿더군요.
유명세 하나만 가지고 이런 중요한(???)영화에 캐스팅을 했다면 감독이 도무지,,,설마,
전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유들유들하고 수완좋은 벼락부자같은 모습이
원작이랑은 완전 반대지점에 있다고 느껴서 그게 큰 에러라고 늘 생각해요.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 속에
그린 개츠비는 확실히 로버트 레드포드죠. 워낙 옛날 영화가 지루해서 끝까지 볼 수가 없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울프 오브 더 갱스 스트리트"버전의 개츠비 아닙니까. 그래도 디카프리오는 명배우이므로
그만한 매력이라도 있었는데,,,,
이렇게 말한들, 결론은 기대치 낮추고 한번 극장에 가보는거죠. 다른 사람들 평같은거 안보구요.
2022.06.25 16:45
근데 얘가 듄 속편에 페이드로 캐스팅되지 않았나요? 조도로프스키는 믹 재거 생각했던 역인데
2022.06.25 21:05
전 듄을 안봐서요. 전혀 몰라요. 듄에는, 요즘에 여기저기서 뜬 누구더라??? 엄청난 스타가 나오지 않나요.
저한테는 영화를 안봤는데도 왜 이렇게 비호감일까요.
뭐 이런 전기영화에서 실존인물 가족, 친지들이 하는 말은 어느정도 립서비스죠. 영화 잘되면 자기들도 좋은 거니 ㅎ 작중 묘사가 본인에게 심하게 불쾌한 방향이 아닌 이상 나쁜 말을 굳이 할 필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