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2 11:07
집히는대로 4편 정도 보고 나니 다음 걸 봐야 하나 고민되네요.
역시 기대가 문제인지 아니면 예전 환상특급 역시 고만고만한 가운데 특출난 몇 개만 기억나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60분 가까운 시간이 너무 길어요.
비디오 보급이 많이 안 됐던 80년대 초반에도 20분 내외로 내보내더니 2배속과 스킵의 시대에 60분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라고 쓰고 보니 이걸 고지식하게 원래 속도로 보고 있던 제가 문제였을지도요.
1959년작부터 죽 보다 보니 이 시리즈가 꽤 건전하고 교훈적이에요. 2019년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의 꿈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인데 그 꿈이 길고 교훈적입니다. 왠지 몽롱함과 기괴함은 많이 사라져있고요.
아직은 그래도 뭔가 충격적인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못 버렸지만 딱히 충성심 강한 시청자는 아닌지라 일단 다른 콘텐츠를 좀 봐야겠습니다.
2022.06.22 11:18
2022.06.22 12:47
2022.06.22 12:11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 하는 사람이지만, 그만 보셔도 됩니다. ㅋㅋ 미련이 남으신다면 그냥 2020년 버전을 보세요. 그게 훨 낫습니다. 그리고 2019 버전이 별로라는 건 그냥 중론에 가까운 걸로 알아요. 어지간하면 앤솔로지는 다 재밌게 보는 제가 간신히 끝냈으면 정말 별로인 거구요(...)
옛날 환상특급들은 대체로 20여분짜리 짧은 이야기가 많았죠. 핵심 아이디어 하나 가지고 그것만 극대화해서 보여주면서 깔끔한 기승전결 같은 덴 좀 신경을 덜 쓰는 이야기들이 많았구요. 근데 2019, 2020 환상특급은 런닝타임도 길게 뭔가 깔끔한 마무리 같은 데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옛날 것들의 불쾌함, 찝찝함, 악몽 같은 느낌 이런 건 거의 없더라구요. 너무 멀끔합니다.
2022.06.22 12:50
2022.06.22 13:09
이 댓글 덕택에 제가 50~60년대 환상특급 컴플릿 박스 셋트를 사다가 디스크 한 두 개 보다 말았던 게 생각나네요. 조만간 다시 봐야겠어요. ㅋㅋ
사실 80년대 환상특급들이 정말로 다시 보고 싶은데. 일단 질러 놓은 원조 시리즈부터 다 해결하고 생각해봐야겠죠. ㅠㅜ
...라고 댓글 달고 무심코 검색해서 무심코 박스 셋트로 질러 버렸습니다. 아이고. 이게 다 문님 때문입니다!!! ㅋㅋㅋ
2022.06.22 21:49
2022.06.23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