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VOD로 사서 봤는데요!! 허허

(이 글 쓰려고 로그인하면서도 그 VOD 감상 쓰려던 게 중간저장되어서 뜨는 바람에 더 슬펐던 건 안비밀..흑..) 


소니픽쳐스 영화라 넷플릭스행이 어느정도 예견이 되었던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 내린 데에 반가워서 결제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넷플릭스에 올라오니 속이 매우 쓰립...ㅎㅎㅎ


ghostbusters-afterlife.jpg

(오..넷플릭스 열일하는데?)


영화는 기대한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예고편만 봤을 땐 주요 아역(청소년?)배우 때문인지 넷플릭스 기묘한이야기 분위기..내지는 "그"시절 "구니스"스러운 전개도 기대하게 되었지만... 막상 보니 그렇진 않더군요


aVY78zK_460s.jpg

(이랬던 시절의 꼬맹이 마이크가!!)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실루엣 처리 된 인물이 악령으로 보이는 형체와 싸우다가 최후를 맞는 장면이 나오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피비, 트레버 남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남매의 어머니가 집세를 못내어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만나본적 없는 외할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시면서 유산으로 남긴 시골 농장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주인공 피비는 어린아이답지 않은 높은 수준의 과학지식과 유머감각(혼자만 즐거운)을 가진 여자아이인데, (당연한 수순으로) 외할아버지가 집안 곳곳에 숨겨놓은 장치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웃들에게는 그저 이상한 노인으로 치부되던 할아버지가 이 시골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됩니다. 트레버는 차고에 있던 엑토-1을 발견하고요.

도입부에서 죽은 인물이 이 남매의 외할아버지이고 그 옛날 고스트버스터즈의 멤버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데, 멤버 중 누구였나 하는 건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물론 시리즈 팬이면 당연히 누구인줄 알긴 하죠.

그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많은 "리퀄" 영화들이 그랬듯이) 1편과 거의 똑같은 내용입니다. 아재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연이고 뉴욕이 아니라 오클라호마 섬머빌이 배경이라는 것만 바뀌었죠.

당연히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는 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고, 결말의 방식도 너무 뻔하긴 합니다.

그치만 절 포함해서 "그시절" 고스트버스터즈를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한 향수물로는 이 정도면 "선방" 정도는 했지 싶네요.


image?url=https%3A%2F%2Fstatic.onecms.io

주연을 맡은 멕케나 그레이스의 꼬마 geek 연기가 귀여워서,

이 꼬마때문이라도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지만..

영화 자체가 오리지널 1편의 플롯과 올드 멤버 동창회(?) 이벤트에 너무 기댄, 팬서비스의 성격이 큰 영화라 후속편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쓰고 보니 이미 후속편이 예정되었군요!

심지어 배경이 맨하튼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https://www.cinemablend.com/movies/the-ghostbusters-afterlife-sequel-just-revealed-some-key-details-that-will-make-fans-very-happy


기사 읽다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계획되어 있는 것 같고요.

예전 주말에 티비에서 방영하던 고스트버스터즈 만화도 생각나는 소식이네요ㅎ 비슷한 이야기를 요새 아이들도 즐길 지는 모르겠지만요.


덧.

근데 제목의 "라이즈"는 수입사에서 무슨 의미로 붙였을까요?

리퀄의 시작?ㅎ


06a68ac71c9df3eaa527694c38964cd5.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8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7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8288
120120 [왓챠바낭] 엎치락뒤치락 복마전 스릴러, '미드나이터스'를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22.06.11 453
120119 귀신은 있는가 [5] catgotmy 2022.06.11 550
120118 여성 장관 후보자 박순애, 김승희 논란 정리 [3] 왜냐하면 2022.06.11 768
120117 (노스포) 플레이그라운드 보고 왔습니다 [10] Sonny 2022.06.11 369
120116 파판6 픽셀 리마스터를 하다가 catgotmy 2022.06.11 288
120115 해리 케인이 우승할 수 있는 방도가 생긴 듯 daviddain 2022.06.11 320
120114 프레임드 #92 [10] Lunagazer 2022.06.11 249
120113 혹시 자기 나이를 장기간 착각하고 살았던 분 계신가요???? 저는.... [15] 산호초2010 2022.06.11 879
120112 [왓챠바낭] 번역가를 제목 학원에 보냅시다 - '애인이 사이코패스일 때 나에게 생기는 일' [14] 로이배티 2022.06.10 733
120111 듀게의 게시글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네요! [8] 산호초2010 2022.06.10 767
120110 (스포) [애프터 양]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2.06.10 764
120109 [KBS1 독립영화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1] underground 2022.06.10 266
120108 "로켓맨" 테런 에저튼의 노래 [3] 산호초2010 2022.06.10 332
» [VOD?넷플릭스?바낭]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넷플릭스에 들어왔군요... [10] 폴라포 2022.06.10 528
120106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를 읽고 - 1 Sonny 2022.06.10 444
12010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를 읽고 - 2 [15] Sonny 2022.06.10 537
120104 나의 팬질일지 [6] Ruth 2022.06.10 657
120103 외계인 영화 붐은 다시 올까요. (영화 예고편들) [8] 부기우기 2022.06.10 397
120102 들을만한 팟캐스트가 있을까요? [16] 해삼너구리 2022.06.10 689
120101 좋아하는 것 [4] catgotmy 2022.06.10 2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