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6 20:16
스포없이 적......겠습니다만 스포랄 것도 없는 작품들이라...
1.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매우 재밌게 보고 있다고 글도 썼습니다만 시즌 2 들어가면서 말그대로 미친(crazy) 여주인공의 행동에 넌덜머리가 나네요.
어차피 원점으로 되돌아갈 거 뭐하러 계속 보고 있나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근데 영어회화 공부 용으로는 꽤 괜찮은 작품이네요.
2. 블링블링 엠파이어
시즌 1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손꼽아 시즌2를 기다렸는데...
등장인물들이 왜 이렇게 밥맛들이 되어 버린 건지...특히 남의 사생활 참견에 자기 인생의 절반을 소비하는 듯한 케인은 정말 비호감입니다.
시즌 3 가능할까요?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3. 연인
네, 1992년작 장 자끄 아노의 바로 그 '연인'입니다.
와.....재밌네요. 확실히 프랑스 사람들이 정사 장면을 묘사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장면 한장면 공들인 화면이 참 멋지구리했습니다.
싸운드 크게 틀고 대형 화면으로 보니 과거 극장에서 웅장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나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보던 추억이 막 돋았...
근데 꼭 영어로 대사를 쳐야 했었을까요? 걍 편하게 프랑스 말로 하지.
4. 킬러의 보디가드
라이언 레이놀즈의 농담따먹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지루하네요.
액션 장면과 카체이싱은 매우 볼만했습니다만 라이언과 사무엘 잭슨과의 대화는 다 스킵하고 싶었습니다.
라이언 영화들에서 비슷한 장면들을 너무 많이 본 거 같아요.
몇 번을 쉬었다 봤다 쉬었다 봤다 반복...
5.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
우와!!!!!!!!!! 재밌었습니다!!!!!!!! 전 에드거 라이트의 'Hot Fuzz'광팬이라 에드거 작품들은 챙겨보고 있는데 간만에 참 재밌는 작품 내놓았네요.
Hot fuzz에서 전반부 코미디가 후반부 스릴러로 바뀌듯 이 작품도 결이 갑자기 좀 바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스타일리쉬한 화면 때문에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아주 잼나게 감상했습니다. 배우들 보는 재미에 귀에 착착 감기는 올드팝송까지 그야말로 행복한 두시간이었습니다.
6. 종이의 집 한국판 예고편.
설마.....안되는데....설마......진짜 이렇게 하겠다고??
넷플릭스 예고편을 볼 때 불안한 예감이 들면 100% 적중했는데 이번에도 좀 불안한.....
뭐 결국 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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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은 딱히 끌리는 게 없는데 볼만한 영화들이 계속 업데이트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2022.06.06 21:03
2022.06.07 02:26
제발 저도 부기우기님의 어머님도 재밌게 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2.06.06 22:31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정말 화면빨이 80%는 한 영화 같아요. 정정훈 만세!! ㅋㅋㅋ
종이의 집은 오리지널도 안 봤는데, 이번 한국판 예고편 평이 워낙 흉흉하길래 예고편만 봤어요. 음. 똑같이 예고편만 본 '종이의 집'과 비교할 때 뭔가 구수한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오리지널은 좀 건조해 보였는데 말입니다. 원작에 없던 통일, 남북 관계 설정을 넣은 것도 한국 시청자들에겐 별로 반응 안 좋을 것 같구요. 특히 요즘 젊은 분들(쿨럭;) 중엔 통일 얘기만 나오면 반사적으로 정치 쪽으로 이미지를 연결해버리는 분들이 많아서 더더욱...
2022.06.07 02:27
남북어쩌고 통일 어쩌고 나오는 순간 오그라드는 나의 손발.....
이젠 너무 많이 봐서 얼굴이 익숙한 조연 배우들도 구수한 느낌에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맨날 그 얼굴에 그 얼굴...
<지정생존자>도 원작은 재미있게 보시곤 한국판은 안 좋아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