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22:19
오늘 밤 12시 10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사회생활>이라는 영화를 방송합니다.
감독도 배우도 다 모르는 사람들인데 아래 소개를 보면 나름 볼 만할 것 같아서 일단 보려고 합니다.
출처: https://program.kbs.co.kr/1tv/enter/indiefilm/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0-1661-04-718727,list,none,1,0
오늘 밤 12시 45분 EBS1에서 매월 마지막 주에 방송하는 [다큐시네마]에서는 <동물, 원>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합니다.
예고편 보니 재밌을 것 같아요.
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러 가는 게 언제부턴가 썩 내키지 않는 일이 되었지만
동물원이라는 공간, 야생동물과 마주할 수 공간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동물들이 거기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사회생활>을 보다가 별로 재미 없으면 <동물, 원>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찾아보니 이 다큐는 네이버 영화에서 천 원에 구매할 수 있네요.
만약 <사회생활>을 계속 보게 되면 이 다큐는 네이버에서 보면 될 것 같아요.
관심 있는 분들 같이 봐요.
2022.05.28 00:42
주연 배우의 뒷모습을 참 많이 보여주네요. 앞모습보다 뒷모습 찍은 장면이 더 많은 듯
말 없이 돌아앉은 듯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게 상당히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켜요.
영화를 진짜 회사 속 이야기처럼 실감나게 잘 찍었네요.
근데 대사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자막을 계속 켜놓고 봐야 하는군요.
여주인공의 자살은 감독 입장에서 좀 쉬운 선택이 아니었나 싶어요.
<동물, 원>을 중간부터 봤는데 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보는 마음이 좀 편했어요.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이 가능한 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풍부화'라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쩌면 인간이 인간에게 해 줄 수 있는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교사가 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닫힌 공간에서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다양한 자극과 변화를 맛볼 수 있게,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돕는 일이 아닐까, 넓고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주어진 공간에서 최대한 다양한 행동을
하며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