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09:46
2022.05.27 12:44
2022.05.27 22:47
2022.05.27 23:42
정식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색해보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00618396607 이런 기사는 있네요.
호주에서 금지라는 말은 저도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호주 전역은 아니었고, 야생동물 보호 구역 한정이긴 했어요.
그리고 사실관계를 다 따져본 건 아니지만 대체로 기사에 언급된 지역에서는 동물 학대 또한 한국보다는 강하게 처벌할 겁니다. 각 국가별 상황과 맥락이 있으니 단순하게 적용하긴 어렵단 뜻이죠.
2022.05.27 14:33
저도 캣맘들한테 필요한 사료 몇 번 기증하기도 했고 후원도 하고 몇 번 캔이나 닭 준 적 있기는 한데 이것도 사는 공동체 규약이나 분위기에 따라야겠더라고요. 남의 차 위에 앉아 있는 길고양이 볼 때마다 저 차 주인은 괜찮을까란 생각이 들고 아파트 경비 보시는 분들은 길고양이 변 문제, 길고양이때문에 피해보는 입주민들 항의로 골치 아파하시기도 하고요. 주변에 노인정 이런 데서는 노인 분들 싫어하시고 고양이 무서워하신다고 글 써 붙인 것도 보고요. 내가 밥 주는 고양이로 인한 남 재산상 피해 책임질 마음 없으면 관련된 사람들 고양이까지 포함해 난감한 상황이 나올 수 있겠죠
길고양이 생명이 소중하면 오리 생명도 소중하죠
그런데 이런 문제에는 조용한 사람들이 있더군요, 길고양이 물 주러 다닌다고 게시판에 글은 올리면서요
2022.05.27 15:51
정말 비극적인 이야기네요. 조류와 고양이의 충돌은 전세계적인 문제이기는 하지요. 이건 고양이들 밥을 챙겨주고 안 챙겨주고와는 별개의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장난으로도 사냥하는 녀석들이라. 그래서 고양이도 좋아하고 새도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진지하게 문제가 되고 해결이 시급한 사안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집에 모시고 살지만 인간이 길고양이의 삶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괴롭히지 않고, 여건이 된다면 물 정도 챙겨주고(이건 사람이 환경을 오염시켜 깨끗한 물 찾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픈 고양이나 낙오된 새끼가 있다면 도와주고, 그리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행정당국에서는 TNR 하는 정도가 최선 아닌가 싶어요. 길고양이는 이미 인간과 어울려 살고 있으니 인간의 다소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동물과의 관계 문제는 또 우리의 역량으로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2022.05.27 16:54
2022.05.27 17:19
저도 하천에서 새끼 오리 6마리를 봤는데 그 다음에 가니 한 마리가 줄어 있었고 고양이가 잡아간거 아니냐는 사람들의 말을 들었어요. TNR이 효과를 보려면 매년 70% 이상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2.05.28 01:03
술한잔 마시고 하는 얘기인데 거시적으로 볼때 그냥 자연의 섭리에 따른 것이니 넘 슬퍼 마세요.
저도 이렇게 말도 안되는 냉정한 소리를 지껄여서 죄송한데 오리가 새끼를 더 낳아서 이번에는 새끼를 잘 지켜내길 바랍니다. 그 길고양이는 그 새끼 오리 처묵고 굶어죽기를
2022.05.28 08:23
누군가 기르다가 뒷산에 버린 토끼가 번식을 마구 하더니 금방 20마리 정도로 늘어났어요. 아파트 주민들이 산의 운동시설에 왔다가 귀엽다고 먹이도 주고 어느 날 갑자기 토끼장 같은 것도 생겨 있더군요. 근처의 길고양이가 2~3 마리 정도 있는데 안그래도 별로 먹을 게 없는 곳이라 산에 가서 토끼를 몇 마리 잡아먹었나 봐요. 그래도 토끼들은 다시 새끼낳고 잘 지냈어요. 그런데 얼마후에 갔더니 토끼들이 없어져서 다 잡아 먹혔나?생각했는데 고양이들이 토끼장까지 깨끗이 허물고 가진 않았겠죠. 엄마가 들은 얘기라고 하시며 구청에 누가 민원 넣어서 토끼를 다 잡아갔다나 봐요. 농장에 보냈는지 토끼탕 끓여 먹었는지 살처분했는지는 누구도 몰라요. 산 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살게 좀 놔두지... 고양이나 너구리한테 좀 잡혀도 토끼는 금방 불어나서 타격도 없어보이고 정성껏 돌보는 할아버지나 아주머니도 계셨는데... 아쉬웠어요. 민원 넣은 인간아 유병장수나 해라...
밖에서 사는 동물들한테 진짜로 해로운 건 다른 동물들이 아니라 이기적인 인간, 폭력적인 인간, 로드킬을 해대는 수많은 자동차와 탈것들, 많은 조류들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유리로 뒤덮인 빌딩입니다. 인간은 야생동물을 먹지도 않으면서 천적 노릇을 톡톡히 하죠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가 많은데 저도 이에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