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1 21:46
1. 립타이드
엠비씨에서 토요일 오후에 해줬다는 것. 바닷가가 배경이고 주인공들이 항상 마지막에 무슨 필살기 쓰는 것마냥 고물 헬기 타고 출동하던 것만 기억나요.
그 헬기에 그려 놓은 얼굴이 웃겨서 맘에 들었던 거랑, 이 오프닝 음악의 그 시절다운 흥겨움이 좋았... 는데 실제로 본 에피소드는 얼마 안 됩니다. ㅋㅋ
그래도 음악은 아직도 가아끔 기억이 나서 머릿 속으로 재생하던 걸 오랜만에 찾아서 들어봤네요.
2. 스타맨
존 카펜터의 영화 아니구요, KBS에서 방영해줬던 티비 시리즈 얘깁니다. 어차피 이어지는 이야기라지만 구분은 해야죠. ㅋㅋ
오프닝의 이 서정적인 음악도 맘에 들었고, 지금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순수한 국딩(...)이었던 제 멘탈에는 이렇게 착한 외계인 아저씨가 나와서 힘든 사람들 도와주러 다니는 애틋한 분위기가 참 감동적이었던 듯.
립타이드와는 달리 꽤 인기도 있었죠. 이것 때문에 구슬치기하다 말고 난데 없이 손바닥에 구슬 모셔들고 웅웅거리는 놈들 꽤 많았었...
지금와서 아쉬운 점이라면 요것의 영화판도, 티비 시리즈도 모두 vod로는 볼 길이 요원하다는 거?
특히 영화판은 아예 못 봤거든요. 이래서 어릴 때 집에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었어야!! ㅠㅜ
3. 외계인 알프
이걸 마이너한 시리즈였다고 말하긴 좀 많이 그렇긴 합니다만. 뭐 그렇다고 불세출의 명작이거나 메가 히트작도 아니었으니 대략 넘어가주시고... ㅋㅋㅋ
배한성씨 연기도 좋았고 인형도 귀여웠는데, 사실 살짝 당시 어린이들 보기엔 당황스럽거나 난감한 느낌의 유머들이 매력 포인트 아니었나 싶습니다.
귀여운 인형이 나와서 데굴거리고 딱히 심한 내용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용 드라마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개그는 알프네 별 생명체들은 개와 고양이를 잡아 먹는 분들이었다는 거?
그래서 껌 하나를 꺼내 '이거 씹으면 처음엔 개맛 나다가 나중엔 고양이 맛으로 변한다!!' 라고 자랑하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참 쓸 데 없죠. ㅋㅋ
+ 얼마 전에 '미스터 로봇'을 보다가 중간에 이 분이 특별 출연해주셔서 참 반가웠죠.
4. 슈퍼특공대
일요일 오전 KBS였던가요.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나름 엑스맨스런 이야기였네요. 어쩌다 보인 어중이 떠중이 초능력자들이 모여서 좋은 일 하고 다니는. ㅋㅋ
뒷목 잡으면 작아지는 흑인 아저씨가 복사기에 눌려서 종이에 복사되는 장면이랑, 초능력 쓸 때 마다 머리 쓸어 넘기던 글로리아, 그리고 활약할 때마다 '고 자니 고고고~' 대략 이런 느낌의 노래를 깔고 싸우던 번개남 자니의 모습 같은 게 기억에 남아요.
어린 맘에도 글로리아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분이 프렌즈와 스크림의 그 분이라는 건 프렌즈와 스크림을 다 보고 몇 년 후에야 알았네요. 하하.
5. 검은독수리... 가 당연히 제목일 거라 생각했지만 확인해보니 '독수리 특공작전' 이었네요 ㅋㅋㅋ
키트! 에어울프!! 와 함께 당시 국딩들의 탈것 3대장(...)이었습니다만.
사실 나머지 둘에 비해 인기는 많이 약했죠. 그냥 '수퍼 추진!' 이었든가, 오토바이 모양이 살짝 변하면서 시속 500km인가 찍는 연출만 기억나요. 배우들은 하나도 생각 안 나구요. ㅋㅋ
그리고 이거 방영하던 시간에 가족들이 다른 걸 보고 싶어해서 맨날 오프닝만 살짝 보고 본편은 못 봤던 억울한 기억! 음악과 오프닝만 기억하는 드라맙니다.
그리고... 아마도 소년중앙이었던 것 같은데.
특집 기사(?)로 '키트, 에어울프, 검은독수리의 대결!!!' 같은 글을 읽었던 기억도. ㅋㅋㅋㅋ
당연히 자체 제작 뻘글 기사였습니다만. 나름 스토리도 짜 넣고 성의가 있어서 열심히 읽었네요.
기억나는 건 결국 승부 안 나고 모두모두 무사히 끝나는 안전한 결말이었다는 거? ㅋㅋ 글 쓰신 분이 특정 시리즈 팬이어서 혼자 둘 다 무찔러 버리고 끝냈다면 당시 국딩 사회에 큰 파문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6. 쌍둥이 에디슨
사실 이건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요.
옛날 드라마... 생각하다 보니 문득 '분명히 에디슨이라는 이름의 쌍둥이 나오는 게 있었는데?' 해서 검색해보니 이렇게 바로 나오네요. ㅋㅋ
그리고 오프닝을 보니 딱 이 오프닝만 기억이 납니다. 워낙 독특해서 이것만 강하게 남았나봐요.
그래서 더 할 말은 없...
7. 개구쟁이 4남매
이거 뭔가 되게 도시전설스런 포지션의 드라마였죠.
다들 설정만 기억하고 정체를 기억하지 못하던. ㅋㅋㅋ
그러니까 어쩌다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장기간 집을 비우는데, 그동안의 생활비를 받은 4남매가 그 돈으로 가장 저렴한 음식을 캔으로 잔뜩 사서 쌓아 두고 흥청망청 놀다가 고생도 하고 뭐 그런 이야기... 라는 건 다 기억을 하는데 제목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었구요.
재밌는 부분은 사람들이 하나 같이 다 4남매가 선택한 음식을 '라자니아'로 기억하고 있다는 거에요. 저도 그래서 나이 먹고 '라자니아'를 먹을 기회가 생기자 바로 이 드라마를 생각하며 즐겁게 먹었는데... 알고 보니 그 음식은 저 썸네일에 보이듯 '라비올리'였던 거죠. 대체 왜 그랬는지. 어차피 그 시절엔 라자니아든 라비올리든 전혀 모르는 음식이었는데요.
암튼 정말 드라마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니 이것도 여기까지.
아.
올리다 보니 이것저것 그냥 막 다 올려버리고 싶지만 글 제목을 저런 식으로 해놨으니 너무 메이저한 것들은 올리기도 뭐하고.
그만하겠습니다. ㅋㅋㅋ
끝.
2022.05.11 21:58
2022.05.11 22:15
우왁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완전히 잊고 살아온 시리즈네요. 영상 보면서도 긴가민가 하다가 빌런들 보고 기억이 확 살아났어요!
무슨 사정이었는지 많이 보진 못했는데 적들이나 주인공들이 간지나기도 하고 당시 기준 첨단 특수효과(!) 때문에 좋아했던 기억이.
그리고 저도 역시 최애는
얘였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엔 이게 뭔가 가장 첨단 느낌(?)이었던 듯. ㅋㅋ
2022.05.11 23:34
(다 아는 얼굴들이구먼....)
1. 미제 새 헬리콥터 가격이 500만불이라고 나오더라고요
4. 저 번개 형님은 가끔 방전을 안해주면 오줌마려운 강아지처럼 몸을 비비꼽니다. 약점이죠.
5. 소년중앙에서 키트랑 에어울프는 대결했는데 독수리는 없었어요 ....애초에 너무 빨리 종영됬거든요. 어쨌거나 에어울프가 근거리 접근하면 키트가 조종장치를 교란하고, 원거리 공격하면 다 방탄이고, 그런데 키트에는 공격 무기가 없고, 무한 로딩....
6. 전 쌍둥이 여자쪽이 취향이었거든요. 막내 모자는 나중에 보니 닥터 슬럼프 모자인가...무척 갖고 싶더라고요
7. 저 시절 싼맛에 들여왔는지 가끔 저런 독일 방송이 있었읍죠. <푸무클> 도 그랬고....색다르고 좋았읍죠.
(분위기상 <컴퓨터 제로 작전> <마법사 매케이> 뭐 이런게 들어가야 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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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보고 싶은데 인트로만 겨우 볼 수 있는게 <즐거운 캠핑>이 있고요,
로빈슨 크루소가 거대한 교회도 짓는 뭐 그런 <로빈슨 크루소>는 정체를 찾을 수 없고요
굴뚝에 위스키 병을 넣어서 집을 날려버리는 서부극도 찾을 길이 없네요.
<전투>라던가.. <게리슨 유격대> 라던가....<톰소여의 모험>+<허클베리핀의 모험> 이라던가...그래도 인터넷 세상덕분에 궁금증이 다 해결되네요
2022.05.12 02:22
쟈니는 물에 빠지는 것도 약점이었죠. 전기 찌리릿해서 죽는다는 건데 그렇담 평소에 접촉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어린 나이에도 궁금했습니다. ㅋㅋ
'전투'는 올레티비에 vod로 있었어요.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굴뚝에 위스키병 요 장면은 저도 본 것 같은데 뭔 서부극인진 모르겠네요.
암튼 항상 느끼지만 기억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하.
2022.05.12 19:36
2022.05.14 11:24
아뇨 이쪽은 진짜 <로빈슨 크루소>에요. 무인도에 나무는 아니고 갈대같은 걸 가지고 예배당 짓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합니다. 프라이데이랑 거북이 등껍질로 방패 실험하는 것도 나오고요. 저 <로빈슨 가족>은 MBC인가요? 나무 위에 집짓고 줄을 당기면 위로 올라갈 수 잇는 계단이 짠 내려오고..
2022.05.12 00:26
2022.05.12 00:31
허허허 마침 ATM에서 돈 쏟아져나오는 에피가 유튭에 있군요.
2022.05.12 02:24
아 이것도 기억나요! 옆에 저 둥둥 떠다니는 눈깔 때문에 확실히 기억나는데 이게 주인공이 코브라 카이 할배였다니... 허허. 검색 해보니 거의 몇 안 되는 주연작이었던 것 같은데 한 시즌으로 끝났다니. 그래도 코브라 카이 덕에 지금은 행복하시겠죠...
2022.05.12 07:09
2022.05.12 09:50
다른 건 몰라도 상관 없는(?)데 알프를 모르시는 건 좀 의외네요. ㅋㅋ 하긴 길게 방영된 시리즈도 아니긴 했어요. 방영 시간대도 평일이었던 것 같고.
지구인 몸에 적응하는 데 시간 걸리고, 지구 문화에 익숙치 않아서 뻘한 개그 장면 자주 연출하고 그랬죠. 그런 부분이 재밌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이유 같아요. ㅋㅋ
검색해서 읽고서야 기억이 난 건데 쌍둥이 에디슨은 에피소드 막바지에 과학 지식 설명이 나오는 교육 드라마였다죠. 근데 원주율까지 나왔다니 완전 어린이 드라마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개구쟁이 천재들'은 제목은 모르겠는데 2층 버스 말씀하시니 어렴풋이 떠오르고, 검색해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와 정말 기억력 좋으신 분들 너무 많네요. 하하. 이건 뭔가 다시 보고 싶은 느낌입니다. 지금 봐도 그 시절과는 다른 방향으로 충분히 재밌을 것 같아요.
2022.05.12 13:41
2022.05.12 19:56
그것도 맞는 말씀일 것 같아요. 확실히 그 시절을 직접 겪은 거랑 나중에 듣거나 뒤늦게 겪은 거랑은 차이가 크더라구요. 제일 유명하고 인기 많고 그랬던 건 나중에라도 어떻게 알게 되는데, 그보다 조금 아랫급(?)의 작품들 같은 건 그냥 듣도 보도 못한... 하하.
2022.05.12 10:34
MBC에 <즐거운 캠핑>이 있으면 KBS의 <비밀의 계곡>을 투척 안할수가 없죠
2022.05.12 10:58
제목만 투척하셔서 영상은 제가 투척해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전 어렸을 때부터 취향은 확고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이 두 드라마 다 기억에 없습니다. ㅋㅋ 82~83년이라고 하니 티비를 안 보던 시절도 아닌데!!
2022.05.12 10:53
'멋쟁이 2층버스 우리함께 타고가자 우리는 자랑스런 개구장이 천재들'로 시작되는 주제가가 흥얼거려지네요.
2022.05.12 13:42
2022.05.12 19:38
2022.05.12 07:54
아! 스타맨 아시는구나! 삼촌이 꽤 큰 쇠구슬을 가지고 있길래 졸라서 하나 받아다가 소중하게 닦아서 손바닥에 올리고 공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비한 오프닝음악도 좋아했어서 리코더로 따라하려고 노력했던 기억도 나고요 ㅎㅎ
2022.05.12 10:38
맞아요 쇠구슬. ㅋㅋㅋㅋ 특히 왕쇠구슬 가진 친구놈들이 자랑하면서 스타맨 흉내 많이 냈던 기억이. 전 소박하게 국민 유리(?) 구슬 밖에 없던 어린이라 서러웠... ㅠㅜ
리코더 그거 저도 해봤습니다. 음하하. 물론 잘 하지는 못 했죠.
2022.05.12 10:43
지금 생각하니 저게 볼베어링이었나 싶은데, 구슬치기 할때 꼭 저 "쇠다마" 가져와서 남의 구슬 박살내는 생태계 파괴자 색히들이 있었다고요
2022.05.12 14:12
아 맞아요. 구슬 깨지는 거 여러번 본 듯. ㅋㅋㅋ 말씀대로 그냥 구슬이 아니라 어디 공업사 같은 데서 주워 온 베어링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2022.05.12 08:54
어.. 얼마전 존 카펜터의 스타맨을 OTT 에서 추천해줬던것 같은데? 하고 찾아보니 제가 보는 OTT인 넷플, 웨이브, 티빙, 디플, 시즌에는 없네요.
2022.05.12 10:38
어떻게된 OTT였던 거죠!!
제가 얼마 전에 급 보고 싶어져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못 찾았거든요. 혹시 다시 연락(?)오면 알려주세요!! ㅋㅋㅋ
2022.05.12 10:03
저는 알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ㅎㅎㅎ
당시 영미권에서 인기가 있었고 한국에서는 별 인기를 못끈 느낌이었죠.
전 시트콤은 이걸로 거의 처음 접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시트콤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미드들이 있었을 거 같기도..)
말씀하신대로 유머가 애들용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죠ㅎ
...근데 지금 찾아보니 결말이 충격적이네요
"미공군에게 잡혀가서 에어리어 51에 수감되는 결말"이라니..ㄷㄷㄷ
워너브라더스에서 한때 수감이 풀린 이후의 속편을 계획했다가 무산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하긴 80년대에나 있기있었을 캐릭터라 요새 나와도 별 관심을 못받을 것 같긴 합니다ㅠ
2022.05.12 10:43
아마 제 첫 시트콤은 '개구쟁이 아놀드'가 아니었나 싶구요. (근데 왜 전 이걸 또 '신나는 개구쟁이'로 기억하고 있었죠...;)
알프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아재스런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흐릿하게 떠오르는 그 집 엄마와 얽힌 살짝 섹드립스런 유머도 있었던 것 같구요. ㅋㅋ
근데 결말 그거 진짜입니까? 아니 그게 뭐죠 ㅋㅋㅋㅋㅋ 김병욱도 아닌데!! ㅠㅜ
2022.05.12 11:07
전 '아빠는 멋쟁이'... '챔프'의 리키 슈로더 주연이었던,
제일 좋아했던 시트콤은 '내이름은 펑키'였습니다.
펑키의 후속작이 2021년에 나왔다는군요. '펑키 브루스터'라는 제목 그대로. 웨이브에 있나 보네요.
원작의 펑키가 자라서 엄마로서 아이들과 좌충우돌하는 내용. 어린 펑키 역할을 했던 배우 솔레일 문 프레이가 그대로 후속작에서도 펑키 역할을 했군요.
2022.05.12 11:23
아빠는 멋쟁이....청소년 키스신 하나로 다음날 학교가 뒤집어지던 시절이군요
2022.05.12 13:36
'아빠는 멋쟁이'가 제목만 기억나서 검색을 해봤더니 쌩뚱맞게
제이슨 베이트먼의 어릴적이 나오네요. ㅋㅋ
드라마 자체는 제목과 오프닝 몇몇 장면만 기억이 나요. ㅠㅜ
2022.05.12 14:17
아빠는 멋쟁이 원제는 Silver Spoons... 글자 그대로 금수저 라는 뜻입니다.
집안에서 모형기차 타고 돌아다니는 부잣집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죠.
2022.05.12 19:58
아, 집에서 기차 타고 돌아다닌다는 얘길 하시니 퍼뜩 장면이 떠오르네요. 기억의 신비란!
2022.05.12 10:15
저도 TV 많이 보았는데, 어째 하나도 본 것이 없을까요 ㅎㅎㅎ
아마 저 외화를 틀어주었을 때에는 제가 집에 안붙어 있고 바깥으로 놀러 돌아다닐 때고, 제가 보던 것(도망자 로건이나 스페이스 1999 같은 것들...)은 그보다 훨씬 전에 방영했을 것 같네요...
2022.05.12 10:42
우주대모험 1999랑은 좀 차이가 나죠 ㅎㅎ
2022.05.12 10:46
아아 이렇게 또 탑골 위에 탑골이....... 하하하.
근데 '도망자 로건'은 확실히 제가 볼 길이 없었던 탑골 드라마지만 '우주대모험 1999'는 저도 봤어요!
거기 나오는 이글이었나? 그 우주선 플라모델도 사서 조립하고 그랬습니다.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메카닉 디자인은 지금 봐도 넘나 훌륭해요.
2022.05.12 10:50
'외계인 알프' 하면 탤런트 김찬우씨가 예능 나와서 개인기로 '외계인 랄프' 성대모사 하던 게 생각납니다.
함께 출연한 패널들 중에 아무도 '랄프'가 아니라 '알프'라고 바로잡아 주지 않았어요. 그 개인기를 몇년 동안이나 여기저기서 했는데. 볼 때마다 답답해 속이 터지더군요
2022.05.12 11:00
ㅋㅋㅋㅋㅋㅋ 랄프라니!!! 말씀 듣고 보니 그 성대모사 저도 몇 번은 본 것 같아요.
근데 '랄프' 때문에 쌩뚱맞게 떠오르네요. 저 알프가 보름달이 뜰 땐가? 제 2의 인격이 깨어나서 거칠어지고 그랬었죠. 그때 이름이 랄피였나 울피였나...
2022.05.12 13:21
검은 독수리는 방탄도 아니고(총 1방 맞았다고 내장 무기가 다 고장납니다) 오토바이 특성상 탑승자를 보호하지도 못해서 키트와 에어울프랑 비교하면 체급이 안됩니다ㅋㅋㅋ 반면에 키트와 에어울프는 다 방탄 기능이 있구요. 그럼에도 기관총이나 입자빔같은 무기에 하이퍼 추진장치라는 기믹이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보긴 했어요. 인기가 없었는지 시즌 1로 끝이었지만요.
개구쟁이 4남매는 저도 기억을 하는데... 이게 원제가 '라비올리'였군요. 쟤네들이 라비올리를 무척 좋아해서 라비올리라면 평생 먹고 살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사재기를 한 거였죠.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다보면 질릴 수 밖에 없었고ㅋㅋㅋ 나중에 쟤네 할머니가 고생하던 4남매를 찾아오니까 할머니가 무슨 맛있는 거 가져오셨을까 기대를 하며 몰려든 애들 앞에서 할머니가 꺼내든 음식이 라비올리였다는 결말로 끝난 걸로 압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었는데 그 에피소드만 기억이 나네요.
2022.05.12 13:39
오토바이 특성상 완전 고난도 스턴트를 쓰지 않으면 액션을 만들어내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 같구요. ㅋㅋ 흐릿한 기억으로 무슨 부스터 같은 걸로 점프하는 것도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라비올리 저건 독일 드라마라고 합니다. 제목도 기억과 다르고 국적은 쌩뚱맞고 (라비올리가 이탈리아 요리겠죠? ㅋㅋ) 참 여러모로 기억 난이도가 있는 드라마지만 인터넷의 집단 지성은 넘나 위대하네요.
2022.05.12 15:20
그러니까 그 확 날아오르는 부스터 장치랑 급브레이크 장치를 같이 누르면 달리다가 360도 회전을 하게 된다는....기믹이었습니다. 오퍼레이터가 안된다는 거 한 번 써먹고 1시즌으로 종영....예전에는 그냥 한국 방송국 사정이려니 체념을 했었는데 요즘 찾아보니 본국에서 그냥 끝나는거였어요. 한국 방송사들은 다들 나름대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채워주기 위해 충실하게 최선을 다한 것이었습니다....
2022.05.12 13:45
2022.05.12 14:11
사실 살짝 노렸습니다? ㅋㅋ
이제 듀게 유저분들 연식이 상당하셔서 탑골 소재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부터가... 하하;;
2022.05.12 15:56
[쌍동이 에디슨]은 끝날 때 쯤에 작중에 나왔던 과학을 설명해주는 나름 교훈적인 부분도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에피소드 중에 기억나는 건 되게 뛰어난 농구선수가 있었는데 상대팀에서 방해한다고 그 선수가 슛하려고 할 때 마다 뒤에서 사진찍는 척하며 플래시를 터뜨립니다. 당연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골이 들어가지 않고 그걸 파악한 쌍둥이가 맞불 작전으로 상대팀에서 슛할 때 마다 플래시를 터뜨리곤 하니 먼저 사진찍는 척 했던 방해꾼이 멋적어서 빠지고 그 농구선수가 그 때부터 미친 기량을 발휘해서 게임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끝에는 그런 현상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줬었고요.
여담이지만 쌍둥이 중에 남자 주인공은 나중에 [맥가이버]에서 아버지한테 인정받지 못하는 학생으로 나와요. 방영시 에피소드 제목이 [무정한 아버지]였던가 그럴겁니다. 학교에서 과학 경시대회(잠금장치를 만들어서 제한시간 내에 서로 파훼하는)를 여는데 맥가이버가 심사위원이고 그 주인공이 참가했지만 다른 참가자가 반칙을 하는 바람에 경시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자 좌절해서 무려 학교를 폭파하려고 시도하죠 ㅋㅋㅋ
2022.05.12 16:08
여자 앞에서 가오잡다 그렇게 된 걸 왜 학교를...큰일 낼 친구일세
2022.05.12 16:30
The Edison Twins (원제가 이거군요)
https://www.imdb.com/title/tt0083410/?ref_=nm_flmg_act_65
맥가이버 시즌 3 에피소드 9 "Hell Week"
https://www.imdb.com/title/tt0638721/
톰 에디슨 맡은 배우 Andrew Sabiston
https://www.imdb.com/name/nm0754781/?ref_=tt_cl_t_7
2022.05.12 19:42
2022.05.12 20:00
이렇게 디테일한 설명까지 들어가니 저도 '맞아, 나도 재밌게 봤어!' 라는 생각이 나네요. ㅋㅋ
근데 사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드라이 아이스에 톡톡 캔디랑 콜라 끼얹는 장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거랑은 다르게 따라할 수 있는 거였으니까요.
누나가 보단 '하이틴'에 매번 실리던 한국/외국 배우 인기 순위에서 꽤 길게 상위권을 지켰던 우리 리처드 딘 앤더슨옹... 그립읍니다.
2022.05.12 22:42
원자폭탄이라니 스케일이 컸군요ㅋㅋ
맞아요. 그 각자의 잠금장치들이 반드시 열리는 방법이 하나 이상 있어야 하는 물건들이었는데 데이빗(톰 에디슨)의 장치가 리모컨 주파수 맞춰서 여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이중트릭이었죠. 저도 맥가이버는 그렇게 과학적 원리가 곁들여진 가제트가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좋았습니다.
2022.05.13 20:34
요건 메이저에 속하려나요?
여기 나오는 CG 로 된 새 모양의 적 간부 로봇이 제 최애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