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를 본 소감

2022.05.10 11:03

아리아 스타크 조회 수:1730

간만에 동질감이 느껴지는 정치인을 처음 봐서 반갑네요

그냥 엘리트라는 느낌이 뚝뚝 흐르는ㅎㅎ

말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저런 유형은 많지 않음
특히나 정치인들 중에는 거의 없죠

타고난 센스라고 하죠

- 해야 할 말만 하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은 하지 않고

- 상대방에게 반격의 여지를 애초에 주지 않고

-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건조하게
확인된 사실만

말하는게

진짜 언론대응, 공보담당에 최적화된 능력이고(알고보니 실제로 공보담당 업무도 했더군요. 안봐도 잘했을것 같습니다)

이건 타고나는거라서 못하는 사람은

죽어도 안됨

보통은
안해도 될말을 하거나
흥분하거나
자기 발언에 도취되거나 하죠

법조인 중에선 가끔 볼 수 있지만

정치인 중에선 거의 처음 보는 캐릭터네요



근데 이게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호통치는 감성이 잘 먹히는지라

진짜 언론이나 국회에 대응하는 실무자로는

더할 나위 없는 사람이고

아마 장관도 잘할텐데

선출직 공무원으로는 어떨지 미지수

본인도 자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죠

아무튼 청문회 자체는 꿀잼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20
119830 "여학우가 접대부냐"…군필·여학생만 참석 가능 대학 행사 '논란' [10] 왜냐하면 2022.05.12 1061
119829 마녀 2 예고편 [6] 예상수 2022.05.12 566
119828 어제 유퀴즈 재방송 재미있네요 예상수 2022.05.12 493
119827 vpn 신세계네요. [11] theforce 2022.05.12 1118
119826 구글에 인테르 검색하니/시너와 포그니니 밀라노 데르비 [2] daviddain 2022.05.12 200
119825 사람은 좋아하는 마음보다 미워하는 마음이 강하죠 [2] 지나가다가 2022.05.12 454
119824 새로운 슈퍼맨 영화를 기다리며. [2] 분홍돼지 2022.05.12 417
119823 [탑골외화바낭] 살짝 마이너하다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암튼 대충 그런 외화 오프닝 모음입니다 [48] 로이배티 2022.05.11 819
119822 뤼디거가 레알에 갑니다 [6] daviddain 2022.05.11 330
119821 개역개정 성경의 장점 [4] catgotmy 2022.05.11 384
119820 넷플릭스에서 홍상수 영화 몇 편 챙겨보기 [9] 영화처럼 2022.05.11 1498
119819 허울과 실체 [8] thoma 2022.05.11 602
119818 뒤의 Diotima님의 묻지도 않은 질문 대답 + 가짜 논문... [6] Kaffesaurus 2022.05.11 789
119817 mb정부 인듯 mb정부 아닌 박근혜 정부 같은(다시 대한민국, 반지성주의) [4] 왜냐하면 2022.05.11 617
119816 [신작VOD바낭] 드라이, 앰뷸런스 [10] 폴라포 2022.05.11 360
119815 [왓챠바낭] 한국에서만 좀 어색한 제목의 영화, '시바 베이비'를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2.05.11 500
119814 시의원 선거에는 돈이 얼마나 들까? [10] 칼리토 2022.05.11 728
11981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2.05.11 533
119812 조앤 롤링의 장점 [6] catgotmy 2022.05.11 754
119811 한동훈의 검사와 피의자 놀이 [5] 왜냐하면 2022.05.11 7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