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소개하는걸 보고 "아, 캐리 멀리건!" 하면서

영화를 무조건 보게 되었죠. 그리고 소설도 읽게 되었는데요.


토마스 하디가 이런 소설도 썼다니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요.


영화는 꽤나 흥미롭게 봤고 어장관리녀인 주인공의 하는 짓이 하나하나

마음에 안들었지만 캐리 멀리건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꽤나 감동적으로

느껴졌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묵묵히 진심어린 애정과 헌신적인 한결같은 태도로

농장을 보살피던 가브리엘 오크때문에 감동적이었겠죠.


요즘에 농장, 목축과 관련된 묘사가 있는 작품을 좋아하게 되었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가브리엘이 누구의 농장인줄도 모르면서도

불타는 헛간 위에 올라가 불을 끄던 장면과

홀로 폭풍에 맞서서 낟가리를 묶던 장면이었어요.


그래서 소설까지 읽게 되었는데,,,, 소설에서 건질건 가브리엘뿐이군요.


작가의 여성에 대한 편견 가득한 시선이 만들어낸게 여주인공 밧세바네요.

소설에서는 여주의 단점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지고 당차게 농장을 시작했지만

특권의식으로만 똘똘 뭉치고 허영심 강한 여주인공에 대해 읽는게 괴롭군요.


번역이 너무 어색해서 더 안좋게 느껴지는걸까요.


그래도 토마스 하디의 다른 작품인 "테스"나 "비운의 주드"의 암담하고 불길한 분위기보다는

낫겠죠.


그리고 캐리 멀리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볼만한 영화고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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