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영원'

서태지 가사는 비문이 많은 편이죠. 확 깨는 면이 있어서 갖다 버리기도 그렇고 , 잘 쓰는지 아닌지 상당히 애매합니다. '자 두 눈을 감고 날 느껴봐요 두 손을 내밀어 날 안아요' 하는 부분 반주에서 봄비 맞은 벚나무에서 한 두 방울 맺힌 게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 유명한 3집, 발해를 꿈꾸며와 교실 이데아가 있던 그 앨범입니다. 발해를 꿈꾸며는 '흠...' 이런 느낌이었고, 교실 이데아는 이 사람이 서태지지 싶고, 설명 필요없죠. 그러한데 역시 이 곡을 제일 좋아합니다. 보컬이 아쉽긴 해요.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이 글을 쓴 계기. 아침에 장기호가 티비에 나왔더군요. 그런데 왜 뒤로 밀렸냐 하면 제가 한 때 서태지 팬이었거든요. 제 세대는 거의 채시라 출연 단편 ' 샴푸의 요정' 을 아는데 저는 못 봤어요. 제가 아는 샴푸의 요정은 이 노래죠. 이 노래보다는 '그대 떠난 뒤' 가 더 봄비 정서이긴 하지만 딱히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라서 요 노래로. X세대 노래란 이런 것이다 할 만한 노래예요. 별로 안 친한, 압구정동 현대 고등학교 나온 매너 좋은 같은 과 동기 느낌. 친한 애들은 이 느낌 안 나요. 


낯선 사람들 ' 비닐우산'

약간 정서가 다르지만, 좋아서. 봄비치곤 비가 드세지기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ㅋㅋㅋ 

실연 후 검은 드레스 입고 성에 틀어박힌 듯한 이소라도 좋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낯선 사람들 시절 힘찬 보컬이에요. 딱 요런 느낌이 취향인지라. 

파란 비닐 대나무 살 우산 (뭔지 아시는 분?) 이 기울고 하얀 비닐 우산 시대가 열렸음을 알 수 있는 노래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2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17
119317 오늘자 킬힐.. 라인하르트012 2022.03.24 445
119316 러시아가 전술핵을 고려하고 미국은 참전을 저울질? [3] 적당히살자 2022.03.24 744
119315 북한이 ICBM을 발사했는데 [5] soboo 2022.03.24 1051
119314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내일이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건 [12] 예상수 2022.03.24 793
119313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18] thoma 2022.03.24 1057
119312 배달음식 [14] Sonny 2022.03.24 919
119311 먹고 싶은 것들 catgotmy 2022.03.24 263
119310 코로나 생활지원금도 있네요 [2] 예상수 2022.03.24 551
119309 나중에 커서 나 기구한 팔자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의 비률이 얼마나 될까 [4] 가끔영화 2022.03.24 329
119308 [영화바낭] 탑골 컨셉 호러 무비 '모추어리 컬렉션'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2.03.24 388
119307 코로나 양성 후 일주일 쉬고 출근 [2] 적당히살자 2022.03.24 503
119306 윤석열 후보가 되면 왜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12] 도야지 2022.03.24 1377
119305 코로나 괴담 [4] 메피스토 2022.03.24 754
119304 디오라마 님 댓글에 [6] daviddain 2022.03.23 640
119303 과학맨 안철수씨의 과학방역 [9] 타락씨 2022.03.23 1065
119302 조성용의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상 [3] 조성용 2022.03.23 632
119301 (청와대 뒷산) 북악산에 올라가보니 [5] soboo 2022.03.23 836
119300 새 한국은행 총재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예전 기사 [2] 예상수 2022.03.23 635
119299 안철수 단일화 효과 [5] 왜냐하면 2022.03.23 726
11929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조성용 2022.03.23 61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