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4 01:00
https://youtu.be/NERlcbEC2nc https://youtu.be/NERlcbEC2nc
{더초이스 2022] 이재명 vs 윤석열
저에게는 이번 대선 관련 당선 유력한 두 사람에 대한 아주 영양가 있는 기획물이었어요.
내가 둘 모두에게 투표할 일은 없겠지만 지금 두 사람에게 모아지는 시민들의 의지와 다음 정권에 대한 두가지 길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거 같습니다.
뉴스타파 답게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게 두 후보의 장단점을 매우 차분하게 잘 정리를 해주더군요.
간단한 시청소감
이재명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약점들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윤석열이 대해서는 왜 이런 똥멍충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았는지를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재명의 약점은 흔히보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약점 혹은 흠결 + 불행한 개인사에서 파생된 것이라 이해되는 측면이 있으나
역시나…. 능력 면에서 과대평가된 측면이 큰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안좋은 의미에서) 노무현처럼 될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좌측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대통령이 될거 같다는 소리입니다. 혹은 난폭 운전을 하여 불필한 사고를 유발하게 될거 같아요.
결론은 뭔가 조금 깨름직스럽긴 하지만 딱히 대통령이 되기에 심각한 결격사유는 없을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
하지만 역시나 그를 뭔가 대단한 위대한 인물이랍시고 떠드는 집단이 있다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인데, 뭔가 진심이 있고 단심도 있는 사람인건 알겠는데 거품이 많은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그를 지지하고 찍으려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너무 큰 기대하지 말라는거….
윤석열은 역시 똥멍충이인데다 이번에 보니 내로남불의 화신이더군요.
그런데 이 영상을 보니 그가 내로남불의 화신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에는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와 한동훈의 고발사주에대한 수사를 막았다는 의심을 사기 전) 사람들이 혹할 만 했구나 싶더군요.
역시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구나랄까? 대중들은 그에게 만화나 영화에서나 보던 정의의 화신, 불굴의 검사 이미지에 혹했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그를 검사에서 나아가 대통령 후보로까지 만든 것은 결국 문재인 정권이라는 것도 잘 정리가 되어 있는 영상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을 응징하고 민주당을 엿먹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윤석열만큼 최고의 카드는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후보가 된 사람 맞더군요. 진중권이 윤빠가 된 것도 잘 이해가 되고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되어 그 분들 기분은 좋아지겠지만 나라꼴은 좀…. 걱정이 되네요.
그냥 이 나라 이 공동체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지난 주말 주초에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3년만에 찾은 제주도였는데 그 사이 많은 나무들이 베어졌고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들어진 여러 이상한 곳들이 한숨을 자아내더군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 모든 곳들 당연히 지금은 파리 날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서귀포에 있는 서복전시관과 그 옆에 대규모로 조성된 음식문화거리
완전 중국풍으로 꾸며놨더군요. 중국 지방 관광지도 이제 차마 이렇게 촌스럽게 하지 않을 거 같은 수준으로 아주 촌스럽게 만들어 놓은걸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원희룡이가 한 짓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 정치인이 했다고 해도 별로 놀랍지 않을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주도에서 두 정치세력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관광에 대한 인식 수준에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을거 같아서요.
이제 2주 남았네요.
해외 거주자들은 오늘부터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상해에서 알고 지내는 분들의 투표 인증을 보면서 어서 이 선거판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p.s 안철수편은 따로 단독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역시 빛 과 그늘 모두 다 정리되어 있습니다.
세사람 모두 뉴스타파 답게 기계적 균형으로 차분하게 정리를 잘 했는데, 딱히 특별한 내용도 없고 시각도 별거 없어요.
그냥 한번 주욱 정리해보는 정도에요.
다만, 이 세사람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는데 막상 제대로 알아볼 시간이 아까웠던 분들을 위한 영상으로 제격입니다.
2022.02.24 07:56
2022.02.24 13:35
문정권이 잘못한게 뭘까요?
윤씨같은 이상한 사람이라도 뽑아가면서까지 문정권을 응징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냥 이성이 아니라 감정의 영역인가 같아요.
해외에 나가 중국풍 관광지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있으니까요. 있어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시드니나 멜버른까지 가서 차이나타운을 찾는 중국인 혹은 아시안 관광객들 꽤 많을거에요.
상해에 한인타운이 있는데 한국 단체여행 상품 필수코스입니다. 뭐 그런거죠…. 단체여행 패키지 상품구성의 수준이란게 국적불문 원래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수익률도 별로이면서 환경파괴만 유발하는 단체여행 수요보다는 중고급 관광수요에 집중하여 양보다 질로 가는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있을거 같은데
정치인과 행정관료들은 그런거 무척 싫어해요. 단시간에 성과가 나기 어려우니까.
2022.02.24 14:33
2022.02.24 15:37
흠…. 제가 보기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재명의 치부를 상당히 후벼파는 내용이 많은 영상인데 의외의 반응이시네요;;
2022.02.24 15:55
2022.02.24 16:34
그 치부가 주로 이재명의 상대적 강점이라고 알려진 탁월한 행정능력, 추진력 등등의 이면에 관한 것들이었거든요. 특히 청년배당같은 경우 정말 지원이 필요한 최저소득계층 청년들은 도리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이유가 이재명이 법적 행정적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진행하면서 2년 뒤에나 문제점이 해결되었다라던가 그런거죠.
그리고 전에도 듀게에 올린적 있는데, 이재명 주변이 좀… 김혜경씨 포함해서 (뭐 물론 윤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이긴 하지만) 투명하지가 않아요. 그 불확실성이 큰 것이 맘에 걸립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뭘 어떻게 할거라는게 말만 듣고는 잘 예상이 안된다는 것은 큰 약점입니다. 반면 문재인은 거의 99.99% 에상한대로 흘러갔거든요. 잘했던 못했던 이런 투명성은 아주 긍정적인거라 생각해요. 정상국가라면.
2022.02.24 17:03
걱정하는 부분은 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2017년 당내 경선할 때부터 염려되었던 사항들이죠.
그 가족은 우려가 되지만(지난 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도..) 이재명은 느낌이 많이 달라졌어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2017년 이재명을 완전 싫어했던 입장이었어요, 2015년 문박이 토크때부터)
이번에 대통령이 된다해도 문재인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과정과정 중에 가볍다는 비판은 받겠지만요.
대충 기억나는 건, 하준경, 최배근, 강남훈이 경제 브레인 역할을 하는 것 같더군요..
2022.02.24 17:58
대통령 후보가 된 이후 쏟아낸 수많은 망언과 당내 행보 등으로 윤석열의 실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파악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정권교체를 해야된다는 이유로 지지율이 높은데 대체 저런 대통령을 뽑을 정도로 문정권이 잘못한 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정권 교체를 해봤자 정작 본때를 보고 교훈을 얻을 집단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들일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기껏해야 민주당이 얻을 교훈은 '적당히 해 먹으면 이렇게 심판 받는구나. 다음부턴 국힘당 수준으로 제대로 해먹어야겠다.'라는 것이겠죠.
중국 관광객이 왜 중국풍의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려고 해외 여행까지 오는 것일까요? 제주도에 차이나 타운이 있다면 타겟 관광객은 오히려 내국인이어야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