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캐스트를 구입하고 나니 역시나 사운드바가 아쉬워졌습니다. 그 전에 물려있던 사운드바는 PC 방에서 쓰는 완전 저가형이었어서요. 막귀이긴 하지만 좀더 좋은 사운드를 듣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거기다 이게 출력이 낮아서 볼륨을 맥시멈으로 해둬도 좀 작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즈이집 모니터가 크진 않아서(32인치) 미니멀한 크기의, 출력 너무 낮지 않고, 적당한(?) 소리를 내주는 사운드바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저 세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자니 1-20만원대의 중저가로 바로 후보군이 좁혀졌습니다. 소리가 한 곳에서 나오는 한계를 메꾸려다 그런 것인진 몰라도 사운드바들이 되게 길더라구요. 울집은 작아서 막 비싼 거 필요없음! 흥칫. 암튼, 미니멀한 사이즈를 찾다보니 진짜 몇 개 없더군요. 그중 jbl 제품이 마침 옥X 에서 빅세일 어쩌구를 하지 뭡니까. 


jbl bar 2.0 올인원으로 구입했고요. 디자인 깔끔하고 리모컨도 이쁩니다(이거 중요. 굴러다녀도 이쁘잖아요!). JBL이 삼성에 인수되어서인지 배송기사가 두 명이나 와서 설치해주고 갔네요. 이 제품의 단점은 AUX 지원이 없다는 거에요. 광케이블이 있긴 한데 울집엔 해당 안되는 옵션이고, HDMI 연결을 지원하나 ARC(외부 스피커 출력 지원)가 돼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면요, 즈이 집 모니터에 HDMI 포트가 2개 있기는 하나 구형이라 ARC는 안돼요. ARC 지원 여부를 알려면 HDMI 포트에 그냥 HDMI 가 아니라 HDMI ARC라고 써 있데요. 


거기다 또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결국엔 블루투스로 사운드를 연결했는데 이게, 사운드바를 10초인가 10분인가 하여간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대기 모드로 들어가요 ㅠㅠ 이거는 좀 불편. 크롬캐스트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이며 다 되지만 티비를 껐다 키면 사운드바 본체 또는 리모컨의 전원을 다시 눌러줘야 블투 재연결이 됩니다. 집의 또 다른 블투 기기인 오닉스 스튜디오는 대기모드 같은 거 없는데, 왜 너만.. ㅜ 알아보니 무슨무슨 법이 있어서(유럽 쪽) 대기모드가 꼭 들어가야 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하만카돈은 옛날에 구입한 거라 그 법이 적용 안된 것 같구요.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지요. 일어나서 이 노래 듣고 또 만족했어요. 아.. 아련타. 만옥언니는 안녕하신지... 





그리고, 크롬캐스트의 또 하나의 놀라운 기능!! 


누구나 집 PC에 저장된 동영상이 하나쯤은 있겠지요. 크롬캐스트로 OTT만 아니라 놋북에 고히 모셔져 있는 적룡님의 리즈시절 미모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없을까 궁리가 되더란 말입니다. 시중 OTT엔 적룡님 옛날 영화가 영 없거든요 ㅠ 첨엔 캐스팅이 가능한 동영상 플레이어를 찾았는데 이것들이 딜레이가 있고, 자막 지원도 시원치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방법을 찾아 헤맨끝에 PLEX 라는 앱을 알게 되었어요. 제 놋북의 동영상 폴더를 읽어들여 서버화 시켜 어쩌구 하는 건데, 기술적인 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크롬캐스트에도 어플이 있어서 설치하고 나니 이거슨 신세계!! 썸넬도 엄청 깔끔하고, 자막 지원도 너무 잘 되고, 나만의 영화 라이브러리가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PLEX를 설치하면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도 이용할 수 있어요. 단, 한국에선 가입이 안됩니다. 유튜브 뮤직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음질은 더 낫고, 아티스트별 앨범별로 음악을 듣기 아주 좋아요. 함 구독해볼까 고려중임다. 


그나저나 나훈아의 신곡이 나온 건 알고들 계시죠? 무협판타지가 따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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