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5 17:58
애니를 꽤 한 10년정도 열심히 본 것 같은데 지금은 안봅니다
어제 정말 오랜만에 애니를 볼까 하고 2018년쯤의 추천 애니목록을 보는데 싫더라구요
그림체가 왜이래 같은 기분이 먼저 들어서 뭐 보려고 하면 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요
애니 오타쿠라는 건 그런겁니다
지브리 이런거 말고 애니 환상에 빠져 사는 거
근데 이게 유튜버에도 겹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는 없고 남자친구는 없고, 있다고 해도 환상은 더 필요하고
그래서 보면서 환상에 빠져사는 거
이건 아이돌 팬이랑도 겹치긴 합니다
물론 정도라는 게 있어서 적당히 빠지면 상관이 없는데
타 아이돌이나 유튜버랑 전쟁하는 느낌이 든다
화력지원이니 뭐니 하면서 싸우고 싶어진다 저 유튜버나 아이돌을 끌어내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되길 바란다
엄청 흔한 감정일 것 같거든요
전 그런식으로 빠져본적은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런 거 생각보다 흔한 일일 걸요
뭐 인간은 전쟁을 좋아하니까 성별연령 관련 없이
5년을 아내 박사과정 때문에 미국에 살았던 친구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때 가장 위로가 되어주었던 것이 아프리카TV라고요
저는 인간의 특징을 전쟁보다 외로움이라 정의 내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