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에서 메이슨이 시나에게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오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고, 자기자신을 증명하고... 또 세상을 위해 세상이 들어있다고 믿는 세상(듀게가 아닌 온라인 전체)을, 사람들을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시도가 있었지요.

가끔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김영하가 말한 도저의 허무주의 이말이 날이 갈수록 생각납니다.

오늘 종각역부터 청량리 가는 길에서 몇몇 노인분들을 보면서도, 또 각종 뉴스를 보면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아프간에 사는 여성들을 생각하다보면, 우리가 사회적 판단을 가진다고 누구를 진정 구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냥 구해주고 싶거나 눈에띄는 사람만 구한 게 아닌가 싶어서. 아니면 말빨로 구한 게 아닌가 싶어서. 그것도 아니면 실제로 누굴 구한적도 없는데, 정치적으로 생각하거나 투표하면서 나는 우리 사회에 솔선수범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며 미래에 이바지 한다... 뭐 그게 착각일 수도 있다는 거죠.

그냥 진짜 세상에 도움되는 건, 더 나은 인사이트가 아니라,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작년 칸에서 광고상을 수상한 영상의 컨셉이 생각 밖으로 나와라. 였다는 데요.

실제로 인터넷에서 말고 현실에서 무슨 영향을 끼쳤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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