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픈가-사랑의 사회학(2013)>과 


<사랑은 왜 불안한가-하드 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즘의 사회학(2014)>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이 분의 책을 검색해 보니 세 번째 책 <사랑은 왜 끝나나-사랑의 부재와 종말의 사회학(2020)>이 작년에 나왔더군요. 


사랑에 관한 전작들이 재밌었기 때문에 이 책도 재밌으리라 기대합니다. 


제가 내일 22일 밤이면 올해의 모든 일이 끝나기 때문에 23일부터 이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놨어요. 


찾는 김에 이 분이 쓴 책을 검색해 보니 제가 안 읽은 책이 많이 있더군요. 


나온 지 좀 오래 됐지만 아직 안 읽은 <감정자본주의-자본은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가(2010)>와   


올해 출간된 <해피크라시-행복학과 행복산업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2021)>를 함께 빌렸어요.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사랑과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2006)>과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2006)>은  


저희 집 근처 도서관에는 없어서 옆 동네 도서관에 상호대차를 신청해 놨고요.  


(<낭만적...>은 2000년 전미사회학회 감정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이고 


<오프라...>는  2005년 전미사회학회  문화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이라고 하네요.)  


웬만한 도서관에는 이 분 책이 몇 권씩은 있을 것 같은데요...


크리스마스에 애인도 없고 별로 할 일도 없고 심심하신 분들, 같이 읽어요. ( ღ'ᴗ'ღ ) 


사랑에 대해, 감정에 대해 사회학자가 어떻게 분석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 애인도 있고 할 일도 많아 바쁜 분들도 같이 읽으면 좋고요. ( ღ'ᴗ'ღ )  


저는 위에 책 제목 쓴 순서대로 읽을 생각입니다. 


(재밌게 읽은 책은 듀게에 독후감도 적어볼까 해요. 이렇게 말해 놔야 열심히 읽겠죠? ^^) 


올해는 책을 별로 안 읽어서 그런지 갑자기 막 책을 읽고 싶어지는데요. 


듀게분들이 읽어보신 책 중에 좋았던 책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최근 책도 좋고 옛날 책도 좋고 소설/비소설 가리지 않습니다. 


지금 불타오르는 의욕으로 봐선 에바 일루즈 책들은 열흘 정도면 다 읽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읽다가 재미 없으면 중간에 반납할 수도 있고요. 


앞으로 두어 달 동안 독서라는 걸 좀 해봐야겠어요. ^^ 



<사랑은 왜 끝나나>의 목차 가져왔어요. 


1. 프롤로그. ‘선택’에서 ‘선택하지 않음’으로

자유로서의 사랑
자유에 대한 비판의 불만
선택의 문제
부정적 선택

2. 전前근대의 구애, 사회적 확실성 그리고 부정적 관계의 발생
사회학적 구조로서의 구애
사회학적 구조로서의 확실성
소비의 자유로서의 성적 자유
새로운 사회적, 성적 문법

3. 혼란스러운 섹스
캐주얼 섹스와 그 규정하기 어려운 효과
캐주얼 섹스와 불확실성
불확실성과 부정적 사회성

4. 존재론적 불확실성의 부상
몸의 가치
상징 가치와 경제 가치의 생산
평가
성적 평가절하
평가 기준의 변화
주체의 혼란스러운 지위

5. 한계가 많은 자유
무엇에 동의?
혼란스러운 의지
변덕스러운 감정
의견을 말하기보다 탈출을
신뢰와 불확실성

6. 부정적 관계로서의 헤어짐
사랑의 끝
이혼 그리고 감정 영역에서 여성의 위치
이별의 서사 구조
섹슈얼리티: 거대한 분리
소비 대상: 이행 대상에서 출구 대상으로
자율성과 결합: 힘겨운 커플
감정 존재론과 결속력 없는 감정 계약
감정 능력 그리고 관계 형성 과정에서 여성의 위치

에필로그. 부정적 관계와 섹스의 나비 정치

해제─‘쉽게’ 만나고 ‘쿨하게’ 헤어지는데, 누가 왜 괴로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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