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4~6화 후기 (스포 포함)

2021.12.12 14:49

tom_of 조회 수:431

전반적으로 상징적, 은유적이었구나 싶었어요. 사실 좀 난해하기도 해요.


멋모르고 처음엔 죄인을 사적 처벌하는 화살촉을 응원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이들은 그저 쓰레기더라구요.

정작 죄인은 고지를 받은 자들이 아니라, 그들을 무작정 넘겨짚고 선입견으로 바라보고 폭력을 행사하고 비판하는 군중들이었더군요.


이해할 수 없이 멀쩡한 사람이 죄인으로 낙인 찍혀, 죽을 때까지 두려움에 살아야 하는,

잘못한 거 별로 없는데 잘못한 거 같고, 용서를 구하듯 살아야 하는 가여운 인간들의 이야기였어요.


유아인의 오타쿠 교주스러운 초반의 연기들은 별로였고.


전형적 감정 절제 90년대 스타일의 김현주는, 캐릭터와 안 어울렸어요.

야무진 변호사 느낌에서 갑자기 여전사라뇨. 과한 액션과 잔인함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나시더라구요.


불필요하게 잔인한 씬들이 있었음.


김신록, 박정민, 화살촉 리더 김도윤 이 3분의 연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양익준은 왜 나온 건지 모르겠어요..



** 스포 **


마지막 살아나는 김신록 캐릭터는, 엉터리 시연된 것에 대해 부활된 자라고 하는데,

고지 받지 않고 죽은 사람이 부활되는 게 아닌 점은, 그만큼 신은 완전하지 않다는 걸 말하는 거 같기도 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3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520
118093 [bap] 아리랑 페스티벌 2010(유키구라모토, SG워너비) [2] bap 2010.09.27 2504
118092 차기정부나 차차기 정부라도 꼭 했으면 하는 공약 [15] N.D. 2010.09.27 2654
118091 번지점프 [1] 가끔영화 2010.09.27 1724
118090 우리나라 서점들이 망하는 이유에는.. [59] 깡깡 2010.09.27 5018
118089 복소수, 기억나십니까? [12] chobo 2010.09.27 3135
118088 오늘 구글 생일이었군요. [7] soboo 2010.09.27 3134
118087 지금 읽고있는 책 제목을 말해보아요. [47] 옥이 2010.09.27 2927
118086 바지 치수... [3] Apfel 2010.09.27 2857
118085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애니 BGM [1] 아.도.나이 2010.09.27 1870
118084 살해한 아버지 시신을 19개월 동안 집안 장롱에 숨긴 남자 [5] Wolverine 2010.09.27 3633
118083 미쓰에이 신곡 Breathe MV [21] 메피스토 2010.09.27 3723
118082 [지름정보] 칠드런 오브 맨 블루레이 1만 7천 9백원 & 인터파크 블루레이/DVD 특가 판매 [4] 로이배티 2010.09.27 2103
118081 1천만가구 MBC-SBS 시청불능 사태 오나 [7] 사과식초 2010.09.27 2452
118080 [등업기념] 청담동에서 마주친 연예인 목격담!! (1) [3] 아카싱 2010.09.27 5681
118079 중국어 성조 [5] 바다참치 2010.09.27 2689
118078 박해일 피콜로 사진 합성이군요 [8] wonderyears 2010.09.27 4534
118077 개인적으로 소중히 생각하는 영화속 장면들이 있으신가요? [24] 작은새 2010.09.27 2341
118076 [뉴스 링크] 현 인천시장의 한탄. 뒷처리의 어려움 [1] 필수요소 2010.09.27 2301
118075 문의) 천연화장품과 수분크림 [10] 난데없이낙타를 2010.09.27 3880
118074 [사진] 진이인이와 함께 다녀온 망향비빔국수 & 고당 [14] gilsunza 2010.09.27 42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