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0 11:39
기독교 세계관에 의하면 신은 전지전능
완전무결한 존재죠.
그 얘길 들을 때마다 몇 가지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1. 완전한 신이 만든 세상은 왜 요 모양
요 꼴인가?
2. 인간을 처음부터 불완전하게 만들었고
사탄의 신에 대한 배신과
인간에게 한 선악과 등의 각종 유혹까지도
전지전능한 신의 큰 그림이라면
인류에게 주어진 원죄라는 건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이 아닌가?
뭐 쓸데없는 생각이지만요.
판타지 소설을 써보자면
신은 모든 것을 아는 게 지겨워서
불확실성(자유의지?)을 가진 존재를 만들었을까요?
인간이라든지...사탄도 그 실험체 중에
하나였다면 재밌을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그런 설정이라면 위의 의문도 해결되구요...
성경을 문학으로 읽었던 전 덕후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2021.12.10 11:47
2021.12.10 11:54
2021.12.10 12:06
한국 기독교가 대부분 원죄론에 따르는 성경해석을 하는건 사실입니다만 아우구스티누스 원죄론만이 유일한 해석방법은 아닙니다.
2021.12.10 12:07
2021.12.10 12:07
2021.12.10 12:00
애초에 전지전능하지 않은 인간이 전지전능완전무결한 신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2021.12.10 12:01
2021.12.10 12:17
영지주의 관련 글이나 책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라.... 라고 댓글을 달고 있지만 저도 자세힌 모릅니다. ㅋㅋ 다만 말씀하신 그런 주제에 대해 이미 수백년전 카톨릭 할배들이 나름 깊이 들이팠던 걸로 알고 있어요. 좀 재밌는 우연의 일치네요. 제가 지금 보는 드라마가 그쪽 내용을 소재로 삼고 있어서... 유다 복음서라든가 뭐 그런 게 있죠.
2021.12.10 12:19
2021.12.10 15:36
2021.12.10 15:41
2021.12.10 17:45
저는 교리라는 것은 '어떻게하면 교회에 경제력과 통제력이 집중될수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서 출발하는 것 아닐까하는 못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021.12.10 17:59
2021.12.11 00:02
일본에서 동성 파트너쉽 법안이 도쿄도에서도 적용된다고 하니까 인증샷들이 올라오더군요. 그런 것만 봐도 일본 사회가 좀 부러운게, 일본이라고 해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이 없는 것도 아닌데 기독교인들처럼 극성스럽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법안이 통과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애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도 기독교인들처럼 목숨 걸고 법안 통과에 방해하러 나서지는 않으니까요. 그냥 뭐 세상이 변하는가 보다 하는 정도로 반응할 뿐.
그런데 한국 기독교인들이 좀 극성인가요. 하늘에 계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걸 죄악으로 여긴다고 하니까 목숨 걸고 반대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질도 엄청나게 하는거죠. 자기들은 절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뭐랄까, 세상을 움직이는 도덕과 원칙에 대한 무한한 권한이 있고 그 권한이 신의 이름으로 자기들에게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참으로 피곤한 사람들입니다. 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믿고 있는 그 사람들이요.
교회에도 세금 내라고 하고 정치에 관여하는 교인들은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는 그런 정치가들 좀 보고 싶은데 저런 미친 개독들이 20%가까이 설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참 꿈같은 얘기네요.
기독교에서는 선악과와 낙원추방을 유혹과 형벌이 아니라 신이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자율성을 택한 인간의 선택마저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