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 20:05
내용보다 감상 위주구요.
1. <지옥>에서 새삼 볼수록 빠져들 듯이 만드는 게 이 작품의 인트로예요.
엑스레이 찍히듯 뼈가 다 노출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사자에 쫓겨 도망가는 도로 장면,
누가 연출했는지 상 주고 싶습니다. 그 배경음악도 중독적이에요.
뭔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인트로에 맞먹습니다.
음악은 엔드크레딧에서 이름을 기억해뒀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이 분도 정재일 못지 않은 범상치 않은 분이신 듯
2. 이게 <지옥> 원작 애니래요.
https://youtu.be/jk330yPy058
굉장히 음산한데 빠져들어서 예술적으로도 훌륭합니다.
실사판에선 천사를 괴물처럼 그렸는데, 실사에서도 저런 날개 달린 기괴한 천사 모습이었다면 더 무서웠을 듯.
사자도 원작처럼 검은 연기 같은 느낌이면 좋았을텐데, 무슨 CG범벅 할리우드 몬스터를 만들었다니 그게 아쉽다는 분들의 의견이 이해가 되네요.
3. 3~4화에선 영재 역을 한 배우 연기가 돋보였어요. 이름 모름.
'대사'를 문어체처럼 읽고 연극처럼 표현하는 유아인 식 연기와는 달리, 굉장히 사실적인 연기를 합니다.
4. (스포) 유아인의 연기가 가장 돋보였던 씬은
'난 연필 한 자루도 안 훔쳤다. 근데 죄인이었다. 20년 동안 그 공포를 숨기느라'라는
대사를 할 때 감정이 쏟아지던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은 유아인 실제의 삶의 일부를 반영한 거 같았다라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5. <오징어게임> 음악담당 정재일 님이 드디어! 세계에서 인정 받았어요.
넷플릭스의 힘이네요.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이 나오겠군요.
2021.11.25 20:15
2021.11.25 20:53
2021.11.25 21:37
2. 링크하신 애니를 보고나니, 개인적으로 드라마가 더 좋은 것 같아요.
2021.11.25 22:45
2021.11.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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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장면과 음악은 제가 지난 글에서 언급하려다 말았어요. 함부로 할 말은 아닌 것 같아서요. 왓챠에 올라와 있는 '웨스트월드' 와 너무 흡사합니다. 최근에 '웨스트월드' 보면서 굉장히 인상적이고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곧이어서 본 '지옥'에서 너무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만 그런 느낌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