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3 16:45
며칠전 유투브를 통해 유퀴즈에 나온 아이유씨를 봤습니다.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열심히 살았다고 했는데 생각해 보면 열심히 한건 일밖에 없는 거 같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박사 과정 시작할 때 동료한분이 이런 말을 하셨어요. 일 열심히 하고 죽는다고 아무도 감사해하지 않는다. 동료, 친구들과 누가 너무 일때문에 무거워 하면 서로 해주는 말인데 지난 1년 반의 제 모습을 보면, 정말 일이 저한테 손짓만 해도 마구 달려가서 즉시 해결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건강이 지금 이렇고요. 그러면서 일의 재미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밑에 칼리토님의 질문을 읽으면서 제 답을 생각합니다.
선물이
울로프랑 웃는 거
맛있는 거 먹는 거
연구
지도
진짜 일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저한테 중요한 걸 잘 챙기며 살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노력해야 하는 군요.
2021.09.03 17:17
2021.09.03 18:12
네 그리고 boundaries 를 잘 지키는 게 참 중요해요. 잘 했다가도 생각없는 행동으로 조금씩 지워버리자 무너저 버리더군요.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즐기는 건 친구들을 챙기는 건데 코로나기간 때는 이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장점이라면 그나마 다들 집에 있다는 걸 아니까 저녁에 배달로 깜짝 선물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사실 만날 수 있었으면 함께 저녁먹으러 나갔겠죠)
오늘은 정말 언제 이랬었나 싶게 한가한 (대드라인이 없는! ) 금요일입니다. 오래간만에 이론책을 읽고 있어요. 너무 좋군요
2021.09.03 19:38
그래서 마음챙김mindfulness가 뜨나 봅니다.
오늘 우연히 펴든 책에 남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정작 본인에게 중요한 걸 하느라 열심인 게 아니고 뭔가 한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열심히 한다는 구절이 있더군요.
즐겁게 인생 즐기시기 바래요.
일이 즐거우면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즐거우면 그것도 열심히 하시고,
그리고, 본문에 쓰신대로 자신에게 즐거운 일을 하시고,,,,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