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3 04:19
30분가량 이거저거 돌리다가 결국 오늘도 안보거나, 결국 토렌트로도 볼수 있는 예능이나 보거나,
러닝타임 30분짜리 시시콜콜한 프랭킹 쇼나 보는데. 내가 못찾는건지 컨텐츠가 매력없는건지.
예를들어 아카데미 작품상, 남주상, 여주상 컬렉션.
에미상 컬렉션. 단편 애니메이션이라거나
하물며 최근 어콰피나 상탔던 그 영화. 아님 명감독 영화 컬렉션. IMDb 역대 베스트 평점 톱100.
또는 한국영화를 잘 안 봤던 절 위한, 죽기전 봐야 할 한국영화 50선.
그런거 할 생각은 없는지?
영화 입문자, 20대를 위한 클래식 관도 아니고
언제까지 타이타닉. 포레스트검프. 트루먼쇼 타령이나 할참인지?
유일한 매력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긴 한데.
내일지구가망했음좋겠어 잠깐 보는데 정말 리모컨 집어던지고 싶던..
제가 못 찾는건가요?
* 토렌트는 물론 제 우선순위에서 많이 뒤쳐집니다.
정말 급하게 보고싶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하긴 해요.
소소히 불편하기도 해서 거의 스트리밍으로 돈 주고 보구요
* 물론, 킹덤, 데드투미 같은 건 하루에 2탕씩 볼만큼 재밌게 봤어요.
2021.09.03 07:12
2021.09.03 13:32
영화제 수상작만 보는 성격은 아녜요. 수상 못 한 인디영화나 TV영화도 좋아합니다. 후자는 더 도입될 일이 없기 때문에 포기할 뿐이구요.
그나저나 저게 굉장히 고상하고 수준높을 정도 씩이나 되나요ㅋ
'다양성' 존중은 당연히 하고, 위와 같은 작품들이 있는 것도 이해가 돼요.
그럼 저 같은 취향도 맞춰줘야 한다 이 말.
잠깐만요. '내일지구가망..' 이거 정말 재밌으셨어요? 물론 여고생들은 좋아할 거 같은데..
그렇다 해도 연기력이나 시트콤 특유의 위트가 많이 부족하던데.. 첫 에피만 봐서 그런가ㅜ
2021.09.03 09:15
토렌트는.... 저작권을 무시하는 거라.. OTT에서도 볼 수 있으면 OTT로 보는 게 낫죠ㅎ
그렇게 치면 대부분의 영화도 토렌트에 올라오잖아죠. 적어도 영화 게시판에서만큼은 토렌트 이야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참고로 넷플릭스는 다큐 맛집입니다. (다른 OTT에서 볼 수 없는) 상 받은 다큐들도 꽤 있고요ㅎ
그 외에 예전 비디오 내지는 DVD 대여점 식의 다양한 컨텐츠를 원하면 넷플릭스보다는 왓챠/웨이브 같은 곳이 나을 수도 있죠ㅎ
2021.09.03 13:42
아하.. 다큐가 있군요. 근데 거의 살인사건 위주던..
그래서 요즘 세계테마기행을 조금씩 보고있긴 해요.
2021.09.03 10:04
말씀하시는 단점이 뭔지 대충 알겠고 공감합니다만. 또 이용 방법이나 이용자 성향에 따라 다른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전 그냥 평소에 접할 길이 거의 없는 나라의 작품들 찾아보는 용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콜롬비아 드라마 보는 중. ㅋㅋ
2021.09.03 13:33
그렇게 들으니 또 그렇군요. 제가 못 찾은 거였군요ㅋ
콜롬비아 드라마가 있을 줄은
2021.09.03 11:46
vod로만 있을때는 너무나도 보고싶던 영화가 넷플릭스에 들어오면 어쩐지 시큰둥해지는 이 현상을 과학자들이 좀 연구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몇천원 주고 사본 영화는 그런대로 만족도가 높은데 묘하게 객관적으로 더 잘만든 영화들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더 실망스럽고 그렇더라고요. 아마 "잡은물고기이론"비슷한 심리기제가 작동하는 게 아닐까요. "낸돈"의 값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꺼이 두시간을 투자하는 경우와 언제든 볼 수 있는 것을 보기위해 특별히 두시간을 투자해야하는 경우에 대한 비용편익 감각이 달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넷플릭스병"은 서비스제공사만의 책임은 아닌것 같다는 것이 제 짐작입니다 ㅋ
2021.09.03 12:24
2021.09.03 13:31
ㅎㅎㅎ 무척 공감가는 분석입니다. 볼 게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 넷플 포함 이런 방식으로 볼 때 신중하게 각잡고 안 보는 경향이 있죠. 영화관에서 부동 태세로 두 시간 집중하는 것과 비교할 순 없지만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지고 널부러져 있는 나를 좀 즐겁게 해보라는 심정? 재미 기준만 잔뜩 올라가는 것 같아요.
2021.09.03 13:34
훌륭한 분석이네요..털썩.
맞아요. 단편 1-2천원은 아까워서 몰입하고 보는데, 이 월정액 스트리밍은 그냥 흔히 내는 수도세 느낌이랄까?
오늘 안 봐도 되지 하고 차일피일하다가 몇개월 동안 못 보는 경우가 많;;
2021.09.03 11:57
2021.09.03 12:26
2021.09.03 13:43
포스터만 본다구요?ㅋ
2021.09.03 12:36
물론 중간 중간 지뢰가 많은 건 동의합니다만 그래도 OTT 중에서 제일 볼 거 많은게 넷플이죠. 그거 하나로 여태 업계 1위하고 있는 걸요;;;
2021.09.03 12:42
말씀하신 컬렉션 같은 건 왓차가 더 잘 맞으실 것 같네요. 그냥 네이버 등에서 좋은 영화 편당 돈주고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언젠가부터 넷플릭스의 전략은 모든 층을 공략할 작품을 모두 구비하자이기 때문에, 내 취향의 좋은 작품만 골라서 보고 싶으시면 좀 리서치를 하셔야 합니다.
2021.09.03 13:36
제가 리서치를 못 한 걸 수도 있어요. 근데 정작 우디 알렌 하나 검색해도 나오는 영화가 고작 1편. 답이 나오죠.
한국인이 좋아하는 로맨스 배우 줄리아 로버츠, 액션 배우 브래드 피트 컬렉션은 뚜렷이 보이는데,
그 외의 취향 존중이 부족해보여요.
2021.09.03 13:44
2021.09.03 13:54
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입소문 좋은 거 골라서 보기도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리고 로이배티님처럼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지역의 컨텐츠 살펴보는 재미도 꽤 좋습니다. 멕시코 시대극 후아나 이네스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내려갔더라고요. 근데 드라마보다 영화 취향이시면 좀 아쉽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님이 영화제 수상작 정도라야 눈에 차는 굉장히 고상하시고 수준높으신 분이라서 그래요.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음 좋겠어'를 깔깔대며 재밌게 본 제 수준에서는 재밌고 볼만한 것들이 넘쳐서 뭐부터 봐야할지 난감하거든요.
물론 저도 리모컨 던지고 싶은 작품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