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 9회

2021.09.01 16:57

영화처럼 조회 수:398

조별 랭킹라운드 B조 경연입니다. 

녹두팀, 김예지팀, 제이유나팀, 기탁팀, 김준서팀 등 5팀의 경연입니다.


녹두팀은 보컬 녹두가 건반을 치고, 비브라폰 윤현상, 첼로 김솔다니엘, 바이올린 데니 구로 구성되었습니다. 선곡은 라디오 헤드의 "No Surprises".

클래식악기를 싹쓸이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하모니에 집중한 무대였습니다.

다만, 밴드로서 적합했느냐는 점에서는 약간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김예지팀은 보컬 김예지, 기타 김성현, 베이스 싸이언, 드럼 장원영으로 구성했습니다. 선곡은 샤이니의 "셜록".

밴드의 구성과 김예지의 보컬과 곡의 선택을 봤을 때 기대할 법한 무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예상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제이유나팀은 보컬+기타 제이유나에 클래식기타 장하은, 어쿠스틱기타 김진산, 일렉기타 정민혁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선곡은 스티비 원더의 "Higher Ground".

딱 봐도 시즌1의 기타천재 3인방의 "Adventure of a Lifetime" 무대가 떠오르는 구성이고, 못지 않게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나 장하은의 클래식기타는 일렉기타와 맞장떠도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연주로 귀를 사로잡았고, 김진산의 화려한 핑거스타일과 정민혁의 풍성한 사운드메이킹도 멋졌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음색을 가진 4대의 기타가 한 몸인 듯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는 감탄스러웠습니다.


기탁팀은 보컬+기타 기탁, 보컬+건반 임윤성, 베이스 변정호, 드럼 김슬옹의 진용입니다. 선곡은 이매진 드래곤 "Boomerang".

지난주 예고에서 기탁과 김슬옹 조합의 시너지가 기대되었는데, 옆에 있던 두명이 임윤성, 변정호라니! 팀 구성 만으로도 기대 만발입니다. 멤버 구성이 너무 조화롭고, 일단 그림이 멋집니다.

공연은 기대를 십분 만족시켰습니다. 네 명 모두 프론트맨 경험이 있는 실력자들인데다 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의 이상적인 악기구성도 나무랄 데 없습니다.

게다가 이 팀은 파워풀한 임윤성의 보컬과 청량한 기탁의 보컬이라는 2개의 악기가 더 있습니다. 두 보컬의 조화가 정말 기가 막히고 듣기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지는 변정호의 빈틈없는 베이스 연주와, 모든 무대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신나게 연주하는 김슬옹의 드럼세션이 더해져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김준서팀은 건반 김준서, 보컬 데미안, 기타 조혁진, 드럼 조기훈으로 팀을 짰고, 제이슨 므라즈의 "I Won't Give Up"을 선곡했습니다.

데미안의 보컬과 잘 어울리는 선곡이고, 하림에게 허디거디를 빌려오고 비올라 베이스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따뜻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산만한 느낌과 서로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B조의 1위는 기대했던대로 기탁팀. 최고점 98점에 최저점 97점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고르게 고득점을 받았고, 총점 488점으로 A조 윌리K팀보다 1점 뒤진 점수입니다. 2위는 480점의 제이유나팀.


윌리K팀과 기탁팀 8명을 제외한 전원이 탈락후보가 되었고, 3라운드 최종탈락자는 보컬 양서진, 보컬 데미안, 첼로 김솔다니엘, 월드타악 유병욱 4명입니다.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보컬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양서진과 데미안의 음색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했고, 걸출한 드러머들이 잔뜩 남아있어 유병욱도 밀려났네요.

김솔다니엘도 시즌1의 홍진호와 비교하면 밴드 안에서의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죠.


이렇게 11팀이 경연한 3라운드가 끝났는데, 4명 탈락하고 40명 남아 다음 라운드는 10팀의 자유조합 대결입니다. 진도가 조금 느린 감이 있죠. 

시즌1은 3라운드까지 17명 탈락했고, 4라운드부터 라운드 당 9명씩 탈락했는데, 1~2라운드 연장해서 좀 더 많은 공연을 보여주고 천천히 떨어뜨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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