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와 보슈와 프라임비디오

2021.08.05 17:51

thoma 조회 수:534


1.  오늘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감자, 당근, 적양파, 돼지고기, 매운 맛 고형 카레로 약간 빡빡하게요. 다 되어갈 때 저으면서 카레는 누가 해도 맛이 나는 좋은 음식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는 좋아하다 지금은 별로가 된 음식도 있고, 싫어하다 잘 먹거나 좋아하게 된 음식도 있는데 카레는 쭉 변함없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싫어했던 음식들 지금 생각나는 거. 어릴 땐 정말 콩 싫어했어요. 가지, 팥, 양배추, 미역줄기, 건포도 이런 거도 싫었네요. 지금은 다 먹는 겁니다. 가지, 양배추 같은 건 지금은 거의 좋아하는 음식급이 되었고 미역줄기나 견과류는 좋아하진 않지만 먹는 음식이 됐습니다. 좋아했는데 별로가 된 음식은 대부분의 과자 종류? 쓰다보니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도 안물안궁ㅋㅋ  결론은 카레는 좋은 음식입니다.

 


2.  보슈를 다 끝냈습니다. 

7개의 시즌을 끝내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사실 중간에 좀 졸았어요. 영화로 치자면 그렇다는 얘긴데 5시즌 전후는 좀 늘어지더군요. 경찰서라는 직장 배경의 일일드라마삘이 나면서 너무 잔잔....수사는 하고 있는데(아마도 실제 형사들의 수사 과정이 그렇긴 하겠지만) 범죄수사물 맞아? 이거 하드보일드 맞아? 싶은 긴장감 제로의 잠오는 구간이 있더군요. 포기하지 않고 아마존에 들어가 켜기를 반복하니 7시즌의 재미와 끝을 보는 보람이 왔습니다. 7시즌이 8화라 조금 알찼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7시즌에선 현재진행형인 인종적, 성적 차별에 대한 경고를 꽉 눌러 담고 있어 밀도가 있더군요. 그리고 보슈의 딸이 비중이 큰 편인데(소설에선 같이 안 살았던 기억) 그런 비중만큼의 내용상 의미가 있나 싶다가 이야기에 보슈 개인적인 위기가 더해짐, 퇴근후에 맨날 앉아서 재즈 듣는 등짝만 보여줄 수 없음, 사생활 보여 줄 때 애인들 만들어 줄 필요 없음...음...생각해 보니 드라마에선 딸 역할이 크네요. 



3.  아마존 프라임에서 또 뭘 도전해 봐야할까요. 

저는 넷플릭스에선 마인드헌터, 브레이킹베드, 오자크 재밌었습니다. 듀게 회원분들 앞선 글 검색해보고 몇 개 찜하긴 했어요. 디 아메리칸즈, 홈 커밍, 스니키 피트 정도. 조던 필이 제작했다는 헌터스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9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236
116702 올림픽 농구/결승 미국 vs 프랑스 [1] daviddain 2021.08.07 321
116701 [KBS1 독립영화관] 남매의 여름밤 [3] underground 2021.08.06 429
116700 K-재난영화 [1] 사팍 2021.08.06 334
116699 부담 없이 편하게 보는 여자배구 4강 브라질전 [67] 로이배티 2021.08.06 853
116698 "일상은 사라지고 방역만 남았다... 4단계 유지, 불공정" [1] 갓파쿠 2021.08.06 665
116697 광동어 배우기 까다로운 점 [5] catgotmy 2021.08.06 609
116696 여름의 장염크리(식사 주의) [3] 메피스토 2021.08.06 814
116695 [돌발부록]내 꿈은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어린시절 생활기록부) [2] 왜냐하면 2021.08.06 382
116694 그 와중에 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 선수 도핑 적발이... [5] 로이배티 2021.08.06 572
116693 맛없고 예의없는 점심들 / 지겨운 회사 / 뒤늦은 싸인들 / 미친 취미라이프 [10] Koudelka 2021.08.06 841
116692 가부장제 이론 비판 [6] 사팍 2021.08.06 522
116691 7월의 크리스마스 가끔영화 2021.08.06 213
116690 이탈리아 축구 클럽이 동양인 대하는 태도 [5] daviddain 2021.08.06 580
116689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것에 대해 [2] catgotmy 2021.08.06 353
116688 분노의 질주 : 한에 대한 이것저것 [2] skelington 2021.08.06 484
116687 글 지우기 [6] thoma 2021.08.06 410
116686 드라마 악마판사 보는 분 없나요? [9] 애니하우 2021.08.06 579
116685 코로나 이후 미국의 빈곤 격감 [3] 나보코프 2021.08.06 725
116684 지적 허영심. [14] 잔인한오후 2021.08.06 1049
116683 이 밤에 무슨 난리가 -메시 재계약 x [9] daviddain 2021.08.06 5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