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0 21:50
오늘 밤 12시 국회방송 채널에서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세 가지 색 - 블루>를 방송합니다.
국회방송 채널에서 매주 화요일 밤 12시 (정확히는 수요일 0시)에 영화를 방송하는데 요즘 꽤 좋은 영화를 하네요.
지난 주에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엘리펀트 맨>이었는데 데 오늘은 <세 가지 색 - 블루>이고
아마도 2주 후에는 <세 가지 색 - 화이트>, 그리고 2주 후에는 <세 가지 색 - 레드>를 방송할 것 같아요.
(아래 사이트에 순서가 그렇게 나와 있는데 이게 방송 순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옛날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감독의 영화는 어떤 것이든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마침 기회 있을 때 봐야겠네요.
듀게분들 대부분 보셨겠지만 아직 못 보셨거나 다시 보고 싶으신 분은 같이 봐요.
imdb 관객 평점 7.9, metacritic 평론가 평점 85점으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1.07.20 22:19
2021.07.20 22:25
2021.07.21 02:35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왜 자신을 파괴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걸까요?
왜 뭔가를 도려내고 싶고 뭔가를 비워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걸까요?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때 오히려 그 모든 파괴의 충동이 사라지고
텅 빈 채 떠돌던 마음이 제 자리를 찾아오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상실의 고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졌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졌을 때
느끼는 걸까요?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푸른 물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참 허무해요.
2021.07.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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