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6 22:36
닌텐도가 독점하다시피 하고있는 휴대용게임기 시장에 말이지요. 처음 루머단계에선 이미 대다수의 케주얼 게이머는 폰게이머고 그나마 있는 시장은 닌텐도가 싹쓸어간 곳에서 과연 성공할까 의심이 들기는 했습니다. 공개된 실물을 보고나서의 일차적인 느낌은 "강한 뽐뿌"긴 했습니다만 그거야 미련한 수집욕일터.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대외활동이 극도로 줄어든 요즘 휴대용 게임기가 굳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게아니라 침대에 누워서 게임을 하고 싶다해도 여전히 꽤 쓸만한 옵션들이 있어요. 스팀링크라든지 지포스나우나 게임패스의 엑스클라우드 등등.
하지만 구체적인 사양과 이 작은 기계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들으니 이건 꼭 사야겠음으로 마음이 또 요동을 치네요. ㅋㅋ 일단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듭니다. 스팀에 있는 게임만 다 돌려도 감지덕지일판에 에픽이건 유비건 게임패스건 다 돌아간다 이말씀입니다. 모드도 돌아가고요. 이게 뭡니까 역시 양키들은 개방적이군요. 일본 게임회사들은 다시한번 흑선들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소니 닌텐도 모두 폐쇄적인 것으로 악명이 높죠. 과연 스팀과 엑스박스의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개방성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게임의 미래는 아무래도 이쪽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뭐 그래도 나와봐야 아는 거겠죠. 사실이기엔 너무 좋은 이야기들이잖아요. 어쩌면 컨트롤이 생각보다 훨씬 불편할 수도 있을것이고 다른 플랫폼과 연동이 말처럼 잘 안되거나 매끄럽게 게임이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을겁니다. 초호기라는게 다 그렇잖아요. 아이디어는 잔뜩 담겨있고 퍼포먼스는 좀 못따라가고. 그래도 일단 선택권이 늘어난 것이고 그것이 게이머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가장 실질적이고도 커다란 장벽은 아마 "구매"그자체일 것입니다. 아직도 전 엑스박스를 못구하고 있거든요. 이녀석이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겠습니까. 어쩌면 이녀석 다음 버전에나 운이 따라줄지도 모르겠어요. ㅋ 아아 그래도 갖고싶습니다. 갖고싶어요.
2021.07.16 23:12
2021.07.17 00:55
티비도 연결해서 할수 있으니까 만약 스팀에서 번들패키지로 인기게임을 무더기로 주거나 할인권이라도 뿌리면 신규진입자도 꽤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나요. 작은 엔터테인먼트 전용 컴으로 쓰기 좋아보여요.
2021.07.16 23:26
솔직히 말하면 그냥 '땡기는 장난감' 같은 느낌입니다.
사서 좀 쓰다보면 아 이래서 불편하고 저런 게 별로구나. 성능도 애매하네 배터리는 왜 이리. 컨트롤러 생각보다 더 구려. 기기 마감 왜 이럼? 이것저것 다 깔리긴 하는데 자꾸 오류가 나네? 퍼포먼스도 별로이고 아이고 이걸 내가 왜 샀지...
라고 생각하게될 게 뻔한 미래이지만 일단 갖고 싶다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ㅋㅋㅋㅋ
사실 휴대기의 한계로 성능이 구리고. 굳이 이 기기에 맞춰 최적화될 게임도 나오지 않을 테니 아마도 휴대용 인디 머신 or 엑스클라우드 머신 정도가 최선일 것 같지만, 어쨌든 재밌고 흥미가 가는 기기이긴 해요. 다만 이전 스팀 컨트롤러의 악명을 생각하면 기기 마감에 별 기대가 안 간다는 게 개인적으론 가장 큰 흠이네요. 결국 못 안 사고 남들 사용기나 열심히 찾아볼 듯요.
2021.07.17 01:05
저도 지적하신 부분 모두가 아마도 높은 확률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긴합니다....그러나 갖고싶군요 ㅋㅋ 스팀쪽 게임은 아마도 최적화가 될것같기도해요. 기기수급만 괜찮다면 전 냉큼 사고 말것 같아요. 제발 안괜찮았으면.
전 장기적으로는 스팀도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한몫하려고 들고있고 따라서 클라우드 전용 모바일기기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1.07.17 02:31
음. 그것도 맞는 것 같아요. 마소가 크게 일을 벌이면서 다른 회사들(구글, 아마존에 최근엔 넷플릭스까지!)도 너도 나도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인지라 밸브도 같은 생각은 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 우리 스펜서 아저씨가 긴장 늦추지 말고 게임패스를 더더욱 열심히 혜자 서비스로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2021.07.17 00:38
2021.07.17 01:03
네 젤다때문에 사신다면야 당연히 스위치로 가셔야죠. 저처럼 이것저것 찍먹해보는 게이머에게 좀 더 쓸모가 있을 것 같아요. 책상에 앉아서 게임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이나 저처럼 아무데서나 언제나 게임하고 싶은 가련한 영혼들에게는 밸브가 선전하는대로만 나온다면 정말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요. 스팀과 에픽과 게임패스의 수천개의 게임을 한디바이스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점이요. 하지만 아마도 로이배티님 말씀처럼 될 가능성이 높겠죠. 그래도 사고싶...
2021.07.17 04:42
스팀은 스팀머신으로 한번 망하고, 스팀링크로 노선을 변경하나 했더니, 아직도 콘솔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군요.
문제는 피씨게임을 "다 실행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나온 스펙만 보자면 결국 스펙때문에 결국 제약이 크게 걸릴텐데, 출시작들의 구동조건을 컨트롤하는 타사와는 달리 그걸 못하니 여기서 오는 불만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리스크일거에요.
이 유튜버의 발언과는 달리, 스팀덱이든 엑박이든 플스든 뭐가 나와도 닌텐도와 스위치의 파워는 월드클래스 게임들과 그걸 이용한 그 폐쇄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별 타격이 없을겁니다.
오직 젤다, 오직 동숲, 오직 마리오 시리즈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보유하고 있는 하이스펙콘솔에 추가로 스위치를 사는게 스위치 유저들이라서요.
심지어 다른 AAA급게임들이 이식 퀄리티가 처참한데도 그냥 다들 그러려니 하는게 스위치에요ㅎㅎ
스팀덱이 가장 위협할수 있는 대상은 출시작이 가장 많이 겹치는 마소일텐데, 마소는 이미 게임패스클라우드라는 괴물을 내놓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소니나 마소의 경우는 어마어마한 독점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위협이 될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스팀게임을 모두 할수 있는 콘솔이 시장을 제패한다면 그건 지금이 아니라 스팀머신이 나왔을때 되었을겁니다.
결국 에픽이 제일 피해자가 될것 같은 느낌적 느낌.
스팀링크나 스팀덱은 향후 클라우드게이밍을 위한 포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글이 만만하게 보고 들어왔다가 망한 사례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네이티브 디바이스를 먼저 풀어놓자는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2021.07.17 08:10
2021.07.17 10:58
마소와 소니의 콘솔의 경우에는 말씀하신대로 독점모델이 바뀔수도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pc이식이 활발하기도 하구요.
근데 닌텐도에 한해서는 바뀌지 무너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른 콘솔보다 심지어 모바일 기기들보다도 떨어지는 스펙으로 게임계에서 고티를 타는 게임을 만들고 역대급 판매량을 내는 회사인걸요.
하지만 진짜 닌텐도의 위엄은 게임이 이상하게 나와도 유저들이 화내면서 역대급판매량을 기록하는 포켓몬시리즈라고 봅니다.
위U같은 기계가 연달아 터진다면 또 모르겠네요ㅎㅎ
스팀덱에서 에픽이 돌아가면 위협이기는 반대로 에픽에게는 손안대고 코풀 기회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에픽사장은 나쁘게 보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저도 디자인을 보니 사고 싶기는 하네요ㅎㅎ
해상도만 조금 더 올라가면 좋을거 같아요.
2021.07.17 09:10
2021.07.17 09:33
2021.07.17 21:48
아. 근데 이거 인기 장난 아닌가 보네요. 예약 주문 받는데 내년 3분기까지 완판이라는데요. ㅋㅋㅋ 시리즈 엑스보다 더한 환상종이 될 것 같아요.
영상에선 스위치보다 겨우 $50 비싸다고 했지만 독 별매에 용량별 가격차이가 제법 있네요.
못생긴게 흠이지만 이건 닌텐도 탓이 커 보입니다.
PC로는 게임을 안하는 저도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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