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의 재료로 오래전에 청동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놋쇠, 은, 나무 등을 주재료로 만든다.

현대에 와서는 '스테인레스'로 만든 것이 보편적이다. "


구글링으로 퍼온 건데요. 네, 원래 전통 한국 수저/젓가락은 청동, 은 같은 (고급스럽기까지한) 재질이었고,

이건 뭔가를 먹을 때에도 미세한 마찰감 때문인지 잘 집어졌던 거 같아요.


요즘 대부분의 한국 식당에 보급되는 스텐 수저/젓가락은,

평생 사용해본 한국인인 제 입장에서도, 불편합니다.


손에 쥐가 나요... 너무 싫어요 이거.


젓가락 자체도 너무 얇아서 힘도 더 많이 줘야 하는데다,

마찰력 하나 없이 미끄덩해서 세게 쥐어야만 집어질까 말까하고

면류 (특히 당면)는 그것마저 떨어져요.


일본과 중국은 중국에서 생산된 대나무 젓가락을 사용한다네요.

이게 집을 때는 더 수월하지 않나요?


라면, 잡채, 산낙지 같은 거엔 더더욱요.

그래서 이런 거 파는 집에선 나무젓가락 제공해주는 집이 더 센스 있어 보여요.


대나무 젓가락은 위생상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그리고 앞접시.. 제발 2배 이상 큰 데다 줬으면.

설거지의 수월함 때문인 것 같은데.

거의 흘르지 않게 받쳐 먹는 수준이라 감질나서 못 먹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바꼈으면 하는 문화예요.

한식이 세계화되는 시점에

젓가락질 어려운 외국인 입장에서도 힘든 문제 같아요.


+ 물론 단가 문제가 제일 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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