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로 본 ‘악한 강자’의 심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886


악한 강자의 심리에 빙의하기

이런 심리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사이트가 바로 일베다. 그들은 압도적으로 센 존재가 약한 존재를 후려칠 때 환호한다. 표창원 전 의원 역시 일베를 분석하며 ‘스스로가 꿈꾸는 ‘강자’와 동일시. 하지만 공격욕과 폭력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악한 강자’만 추종.’이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한국엔 이 ‘악한 강자 빙의 현상’을 줄곧 연구한 분이 있다. 강수돌 前 고려대 교수다. 그가 ‘강자 동일시’라고 명명한 이 현상의 핵심 중 하나는 ‘승자에 대한 부러움과 탈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에 따르면 일베 혹은 그와 비슷한 심리의 근간엔 인간을 이해하는 속성이 성공과 실패만 있을 뿐이다.


정용진의 트윗에 동조하며 쾌감을 느끼는 심리를 이해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재계 서열 9위의 삶을 자신과 동일시 할 수는 없으니 그 부산물인 미친 트윗글에 동조함으로서 가상 체험을 하는 방식이겠지요. 실제 삶이 고달픈데 인터넷에서까지 약자에 동조할 여력이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겠네요.


경쟁을 통한 공정 어쩌구 하는 소리를 정용진에게는 들이댈 수는 없으니 우리 분노한 청년에게는 정규직의 복지가 타도해야 할  '기득권'이 되어야 하겠구요.


[단독]이준석 “갈아엎을 때도 됐다…청년들, 기득권에 불만 많아”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614/107413848/1


―해고는 쉽게 하고 사회안전망을 늘리자고 했던데….
“청년일자리를 위해선 노동유연성을 더 확보하는 대신 사회안전망은 강화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사태 때 청년들이 분노했던 것처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란 용어가 절대 선(善)이 아닌 게 돼버렸다. 인국공 사태엔 정규직으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저항도 어느 정도 녹아들었다. 파이가 늘어나지 않으면 이런 갈등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 고용안정성 역시 과거만큼 절대선이냐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 본인이 충분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시험을 통과한 자들의 기득권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걸 한 번은 갈아엎을 때도 됐다.”


우리 분노한 청년들이 이 공정이라는 매트릭스 속에서 행복하게 경쟁하고 혐오발언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용진은 트윗 비난 받아도 끄떡 없고 여차하면 최민정처럼 마치 없는 일처럼 삭제할 수 있겠지만 본인들은 일 터지면 그럴 수 없다는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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