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2021.06.10 21:58

thoma 조회 수:351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를 봤습니다.

한 명의 마초를 회개시키기 위해선 세 명의 통계 및 컴퓨터 전문가와 수십 명의 정의의 폭주족이 필요한가 봅니다. 평생을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싸나이스럽게 살아온 남자를 고쳐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게 합니다. 호의를 가진 사람들과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 이들 영화 속 세계의 사람들이 다 도와야 합니다. 그만큼 '마초' 신화는 뿌리깊고 청산이 어렵다는 걸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 살짝 웃긴데 조폭 두목이 막판에 하는 말이 '달콤한 인생'의 유행한 대사 저한테 왜 이랬어요, 가 떠올라서 웃겼습니다. 이유없이 당하거든요. 당해도 싸긴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집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 자체 보다는 집 주변 키큰 나무들 여러 그루 때문에요. 영화 속에 해커로 등장하시는 분은 이 집에 딸린 창고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창고가 집보다 웅장하긴 합니다. 

이 영화에서 매즈 미켈슨은 거의 표정 연기가 없고 격한 감정도 몸으로 표현합니다. 특유의 표정이 있는데 말입니다.


매즈 미켈슨 출연한 영화로 '아틱', '더 헌트',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세 편이 제일 괜찮았는데 특히 '아틱'은 이분 특유의 고생에 절은 표정이 너무 상황과 잘 어울려서 절묘했습니다. 얼굴이 살짝 동상걸린 듯하고 추울 때 눈물 콧물 맺히는 표정이요. 마침 바로 그 표정 사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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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분과 비고 모텐슨이 좀 닮은 것 같습니다. 요즘 말고 두 분 다 상태가 좋던 몇 년 전 말이지만요. 동의 안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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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낫지 -' 하시네요. 이때에 한해서 인정.


비고 모텐슨이 58년 생이고 매즈 미켈슨이 65년 생이라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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