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도 그렇고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끈 탓인지 주요 일간지에 미드(혹은 캐드)캔슬기사가 다 보도되는군요. 


"백인 제작자들의 인종차별적 묘사에 고통스러웠다"


참고: skelington님의 게시물 김씨네 편의점 종영에 대한 시무 리우의 생각


그는 “작가진에는 동아시아인, 특히 여성의 대표성이 부족했고 다양한 인재들을 소개할 파이프라인도 부족했다. 인스 최를 제외하면 한국계 목소리는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최가 별다른 말 없이 프로그램을 떠났을때) 나는 그를 대체할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너무나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같은 노력을 한 출연진들에게 어떠한 의미있는 방식으로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우의 이같은 불만에 대해서 아마 현지 매체의 저격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역을 맡았던 진 윤이 해당 칼럼 작성자에게 메시지를 보낸 듯합니다. 



윤은 “작가진에 아시아계 여성, 특히 한국계가 없다는 건 연기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했다”며 “인스 최가 극본을 쓰긴 했지만 실질적인 제작자는 케빈 화이트였고 그가 극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배우들에게도 숨겨져있던 사실”이었다고 했다.


특히 인스 최가 빠졌던 시즌3~4에선 성차별·인종차별적 묘사가 정점에 달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즌5에서부터는 최가 복귀했다. 배우들이 받은 시나리오 초안에는 영미가 피부색과 유사해 알몸처럼 보이는 속바지를 입어 이웃을 당황시키거나, 남편인 상일이 “결혼했다면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는 농담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해당 장면은 윤의 문제제기 이후 최가 삭제했다.


윤은 “만약 이 장면이 방영됐다면 미국 조지아에서 8명의 사람, 6명의 아시아 여성이 증오 범죄로 총격 사망한 후였을 것이다. 이것이 작가진의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극적인 것은 작가진 구성을 포용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우리의 시급한 요구가 부정당했던 것”이라며 “내가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수록 나에 대한 제작자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고 했다.





그냥 백남이 백남짓을 했다고 보아야하겠지만 세계적인 아시안 혐오 조류를 생각하면 그 정도가 더욱더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변한 것 같이 마음이 영 찌뿌둥합니다. 


전혀 다른 사건입니다만 CA역시 토탈워: 삼국을 2년여만에 지원종료했지요. 최대히트작이고 앞으로 확장성이 무한한 삼국지 컨텐츠인데 관도대전에서 멈추게 되었어요. 물론 자본주의적으로 아주 잘 설명 되는 이유도 있겠지만...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 그런지 어째 솥뚜껑 보듯 보게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991
116020 이것이 인간인가 - 프리모 레비 [6] thoma 2021.06.12 748
116019 여러분도 이런가요? [9] forritz 2021.06.12 739
116018 유로 2020 개막식 feat 안드레아 보첼리 [6] daviddain 2021.06.12 451
116017 당황스런 질문을 받고 [13] 어디로갈까 2021.06.12 905
116016 털 (2004) [1] catgotmy 2021.06.11 316
116015 [KBS1 독립영화관] 후쿠오카 [EBS1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3] underground 2021.06.11 471
116014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 [4] Sonny 2021.06.11 723
116013 짧은 축구 잡담ㅡ토트넘,psg daviddain 2021.06.11 234
116012 [영화바낭] 훈훈하고 기분 좋은 스플래터 무비 '프리키 데스데이'를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1.06.11 529
116011 정치인 관련주, 국민의힘 대권후보들... 왜냐하면 2021.06.11 462
116010 바낭 - 혹시 닌텐도 스위치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지금이 기회입니다 [2] 예상수 2021.06.11 514
116009 찌질이십대표(...) [6] 예상수 2021.06.11 748
116008 저도 얀센 접종 완료했습니다. [2] forritz 2021.06.11 483
116007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하는 올림픽 취소와 요즘 일본 [2] 예상수 2021.06.11 547
116006 얀센 뽕 후기입니다22 [3] 메피스토 2021.06.11 702
116005 얀센 접종 후기 [11] Sonny 2021.06.10 960
116004 라이너의 어거지_크루엘라 평론을 보고... [2] 사팍 2021.06.10 627
116003 (바낭) 방 정리를 하다가~ [2] 왜냐하면 2021.06.10 318
116002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5] thoma 2021.06.10 351
116001 라치오 팬이 훼손한 무리뉴 벽화/로베르토 바지오 벽화 [9] daviddain 2021.06.10 4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