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한류 어쩌고 저쩌구 할 때마다 꽤 냉소적이었습니다.

적어도 중국에서는 한류란 것은 처음부터 없는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아니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에요.  한’류’라는 이름부터가 참 촌스럽고 닭살 돋았지요. 


그냥 세상은 넓고 취향은 참 다양한 것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대중문화 조금 좋아한다고 멀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대는 건지;


하여간 상해에 라라포트라는 일본 쇼핑몰이 하나 오픈했습니다.  건담과 제휴한 쇼핑몰로 유명하죠. 새로 오픈할때마다 1:1 거대 건담을 전시합니다. 

심지어 자체발광에 제한적이나마 동작까지 합니다.

썩 좋지 못한 입지의 쇼핑몰이었음에도 건담 하나 보겠다고 인산인해였어요.

게다가 일본산 정품 프라모델을 한화 기준 5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하여간 노재팬이고 뭐고 거대로봇 매니아가 이런걸 놓치면 바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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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모델은 재질이 너무 깔끔하니 프라모델 스러워서 스케일감이 나질 않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큰데....큰 느낌이 잘 안나요;


이 날은 연휴 첫날인데다가 중국은 드론 규제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여서 이걸 찍겠다고 수십명이 동시에 드론을 띄우는 통에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걷고 있는데 바로 귀를 스치며 착륙하는 드론도 있었습니다.  중국욕을 하나도 못 배운게 한이 되는 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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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건담 마니아들이 이렇게 많았나 조금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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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에서 너무 바빠서 못하게 된 것들을 나열했었는데, 중요한 것을 하나 빠트렸었네요.

동네고양이들과 놀기도 못하고 있어요 ㅠ.ㅜ


하여간 그 정도로 심각하게 워크 홀식상이에요 빠져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뭔가 일과 상관 없는 ‘쓸모 없는 짓’으로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게 ‘음악 듣기’였어요.


새앨범이라고 하기에는 좀 뒷북이지만 하여간 에픽하이를 보름 넘게 푹 빠져서 들었어요.


역시 힙합은 노동요! 바쁠적에 일하며 들어야 제 맛~


저는 타이틀곡인 ‘Rosario’ 도 좋았지만  ‘정당방위’가 더 좋더군요.

차곡 차곡 분노를 쌓아가다가  “씨발놈아”를 시전하고 “새끼” 시리즈를 나열하며 “조까”를 날려 주고 “개새끼들”이라고 마무리 할 때는 저절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타블로가 뒷끝이 장난 아니에요.  타진요에 맺힌게 정말 많은가 봅니다. 하긴 타진요 ‘개새끼’들은 정말 핵폐기물급 쓰레기들이었죠. 어후~

어찌 해가 더해갈 수록 더욱 격렬하게 분풀이를 하는거 같습니다.  타블로는 그럴 자격이 되요. 타진요 ‘개새끼’들은 욕 처 먹어도 싸고요.


이번 앨범이 나한테 유독 필이 꽂히는 이유가 뭔가 생각해보니 요즘 힙합 트렌드는 씹어 버리고 뭔가 쉰세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뽕끼’를 밀고 나간게 먹힌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좀 한물간 느낌이 들겠지만 뭐 어쩌라고요.




* 5일간의 연휴 참 좋네요! 백만년만에 날마다 바낭질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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