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7 22:16
1949년 작입니다.
갱스터 영화의 대표작으로 제임스 캐그니의 명연기는 두고두고 회자됩니다.캐그니가 7년 정도 연기를 쉬다 복귀한 영화인데 잭 워너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답니다. 1940년 대 영화들이 지금 기준으로는 호흡이 느린 편인데도 이 영화는 그리 느리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두통에 시달리며 엄청난 마마보이이면서 사이코같은 갱으로 캐그니가 나와요. 캐그니 어머니는 노만 베이츠 어머니 다음으로 무서운 어머니. Top of the world라는 말을 계속 아들에게 주입하는데 토니 소프라노 어머니 저리 가라. 복수를 아들에게 다짐시키는 햄릿 아버지만큼 소름끼쳐요. 저는 배대슈에 나온 마마보이 배트맨 보면서 이 영화가 생각났다니까요. 팜므파탈로 나온 버지니아 메이요는 이기적이고 정절없고 거짓말 쉽게 잘 하는 ㅆ ㄴ 역을 잘 해냅니다.
마돈나가 회화,사진,고전영화에 지식이 많은데 White heat란 노래를 냈죠.
캐그니는 오손 웰스만큼 굉장히 독특한 얼굴을 갖고 있는데 잭 니콜슨 보면 캐그니 생각나요. 결말 공장 폭발하며 죽는 장면은 <배트맨>에서 조커 탄생 장면이 떠오르고요.
흑백영화는 지루할 거란 선입견이 있기는 한데 막상 보기 시작하면 쭉 달리게 돼요,<악의 손길>처럼.
2021.04.27 22:29
2021.04.27 22:39
소프라노스도 썼지만 보스턴 출신 아일랜드 계 가족이 나오는 레이 도노반에서도 가족에 위기가 닥치면 남자고 여자고 간에 팍팍 뭉치죠,범죄를 가업으로 여기는 느낌? <대부>의 마이클 콜리오네에게 케이는 맞는 여자가 아니었던 것처럼요.
에드 오브라이언 연기도 쉽지 않았겠더라고요. 조직에 잠입해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면서 캐그니에게는 유사 어머니 역할도 해 줬다가 종국에는 배반하게 되는.
스크린 속 모습과는 달리 캐그니는 한 사람하고 평생 결혼 생활했고 조용했다고 합니다. 니콜슨이 <샤이닝>연기할 때 캐그니를 참조했다는 썰이 있네요. 요새 배우들처럼 인터뷰에 자의식을 내세우지 않아도 스크린에 나온 캐그니에게는 예술에 대한 굶주림같은 게 느껴지더군요.
2021.04.28 00:59
2021.04.28 01:11
마돈나가 아들 이름을 로코라고 지은 것도 비스콘티의 <로코와 그의 형제들>에서 따 온 거고 로코를 연기한 알랭 들롱에게 바치는 노래도 있었죠.
<보그>만 해도 황금기 헐리우드 스타들에 대한 동경이 드러나고요.
바스키아와 사귀기도 했고 뮤직 비디오에 유명한 사진가들 작품 참조하기도 ㅅ합니다,호스트 p.호스트같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stinceo&logNo=30092430802&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타마라 데 렘피카의 이 그림 외에도 프리다 칼로 그림도 소장했죠
https://www.google.com/amp/s/news.artnet.com/art-world/madonnas-art-collection-277970/amp-page
<헐리우드>뮤비는 기 부르댕 사진 표절했다고 소송도 걸렸는데요
2021.04.28 01:26
오..
갱영화에 나오는 무서운 엄마, 할머니 캐릭터하니까 그리솜갱단도 생각나네요. 스필버그식의 미국식 가족주의와 결비 비스무리한데 이게 갱단가족이라서 더 흥미로웠는지도요. 저는 중간에 등장하는 언더커버역의 에드몬드 오브라이언 캐릭터를 보고 용호풍운 혹은 저주지의개들일 생각났는데 그냥 끝까지 정의로운 언더커버였을뿐이더군요. 하긴 당시의 도덕율로는 그런 캐릭터를 등장시키는게 좀 그랬을런지도요. 무튼 제임스 캐그니하면 이 작품과 더렵혀진 얼굴의 천사들, 포효하는 20년대, 공공의적 정도가 가장 강렬하게 떠오르네요. 이 당시는 배우들의 연기를 지금 관점에서 보면 매우 심심한데 이 양반은 특유의 똘끼와 날것의 야수성이 이런게 그 정갈?한 흑백화면을 뚫고 나오는것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