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7 20:41
남의 반응이나 평가, 발언에 자존감이 좌지우지되지 않는 사람이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의 나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이더라도 지금처럼 감정에 확~ 휩싸이는
사람이 아니라면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질거에요.
외부 사건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그닥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 사람들 마음 속까지 다 들여다보지 않아도 그저 그 사람들은 가던 길가면서
물흐르듯 살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더군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어디가서도 굳건히 잘 살겠구나 싶어요.
자세하게 정황을 적고 싶지는 않네요. 내가 그 정도로 남의 평가에
초연한 사람이면 내가 맞을까 싶기도 하네요.
2021.04.27 20:48
2021.04.27 21:06
남의 평가에는 흔들리지 않는데 내가 나에대해 하는 평가에는 미친년 널뛰듯 마구 흔들립니다.
외부의(동거인 포함) 조금의 변화에도 내 잘못이 아닐까 죄책감이. 이놈의 죄책감을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아 나 미친년 맞지
2021.04.27 22:37
2021.04.28 05:46
너무 광범위해서? 일에 대해서는 적어도 책임은 끝까지 다하려는 사람이죠.
업무에 따라 서툰 면도 있겠지만요. 자신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추진력도 있고
아, 아무래도 제 직업을 밝혀야 이해가 되실텐데요.
상사가 지금 저를 아무 것도 모르는 ##취급을 하면서 따박따박 갈구고 있어요.
음,,,,, 그 사람은 나름 이유가 있다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런 대우받을만큼
대충대충 일처리할 적도 없고, 이런 식의 ** 취급도 처음이라 하루하루 출근하는게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2021.04.27 21:58
2021.04.28 05:47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르죠. 어떤 사람들은 황송할만큼 나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고 잘대해주죠.
그런 반응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영역 밖이다 싶기도 해요.
2021.04.28 05:48
아무래도 제 직업을 밝히고 명료하게 말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다른 분들은 뭐? 꼭? 알고 싶은건 아닌데 이시겠지만-
집에 돌아와서요.
2021.04.28 09:11
2021.04.28 10:03
음 근데 직장상사와 엮여있는 건 좀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산호초님이 상사와 계속 안좋게 갈경우 지금도 괴로운 직장생활인데 더더 악화될게 뻔하니까요
그 상사가 꼰대라면 고전적 수법인 밥과 술을 사는 걸 해볼수도 있겠으나
흠 요즘 시국에 그리고 요즘 시대에 그렇게 하긴 힘들겠지요.
암튼 뭔가 그분이 산호초님에게 감정적으로 미운털이 박혀서 이유없이 미워하는건지 궁금하군요
2021.04.28 17:44
저는 대략 기준이 제가 볼 때 괜찮은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 갈립니다.
제가 볼 때 멀쩡하고 괜찮은 사람이 저를 저평가하면 괴롭기도 하고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 딱히 남 평가할 입장이 아닌 사람(...)이라면 저를 어떻게 보든 신경 안 써요.
네. 정신승리죠. ㅋㅋㅋㅋ 하지만 세상 살기는 편합니다(...)
자주성과 독선이 일장일단의 빛과 그림자로 함께 가듯, 산호초님의 예민함은 배려심과 같이 간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연약한 사람들은 그만큼 타인을 평가하는 데 있어 주저하고 판단을 내리는데 숙고하는 것 같아요. 아무쪼록 조화를 잘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