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12:28
오늘 이례적으로 항상 마지막에 발표하던 작품상을 앞으로 땡기고 여우주연상 - 남우주연상 순서로 마무리를 배치했습니다.
게다가 거의 항상 배우 카테고리는 남-여 순서였던 걸 고려하면 이건 누가봐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올해 북미 남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던 고 채드윅 보스먼이 당연히 오스카도 받아갈 줄 알고 마지막에 아내의 감동적인 대리 수상소감으로 마무리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BAFTA만 챙겼던 <더 파더>의 앤소니 홉킨스가 이변의 수상을 했습니다.(양들의 침묵에 이어 통산 2회) 심지어 고령 때문인지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상소감도 없고 감동은 커녕 썰렁하게 급마무리가 되버렸네요.
투표결과를 시상식 주최측 높으신 분들도 당일까지 모르나봐요? 하긴 그래서 2017년에 그 작품상 발표실수 사태가 났던 거겠지만 그냥 원래 순서대로하지 괜히 모두가 민망하게 됐습니다.
그러게요. 공정하다는 방증으로 봐야하는 건지...좀 썰렁하네요 ㅋ
바이올라 데이비스에 채드윅보즈먼까지 수상실패하다니...대니얼 칼루야마저 못 받았으면 흑인 홀대 이야기 나왔겠는데요. 남조연이야 사실 너무 확정분위기였고.
+그덕에 윤여정님 수상소감이 더 강력하게 회자될것 같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