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4 03:42
헬마우스가 입을 열었습니다
계속 주시하던 사건인데 파생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영상은 많았지만 논문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영상은 이게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를 하는군요
자신의 주장을 논문이라는 형식으로 썼으면 그만큼 근거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게 없거나 매우 약하거나 혹은 학자의 언어가 아닌 진영의 언어로 쓰였다는것이 핵심입니다
sns에나 올릴만한 글을 논문이라고 썼네요
문제는 객관적으로 이 논문을 바라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논문을 옹호하는 쪽이든 비판하는 쪽이든 어느 진영 논리라는게 작용을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게 판을 짜놓고 그것을 비판하면 충이 되어버리거든요
영상 초반에 헬마우스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고 시작을 해요
윤지선 교수에게 가해진 테러로 인해 피해자가 피해자가 되어 버리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러겠지만 윤지선 교수는 보겸에게 사과는 안하고 자신이 받은 테러에 대해서만 부풀려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떤 주장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문이라면 그 근거와 형식이 확실해야죠
답답하네요
https://www.fnnews.com/news/202104191032438918
윤지선 교수와 램지어 교수가 비슷한 수준의 논문을 만들었군요
2021.04.24 10:50
2021.04.24 14:15
2021.04.24 13:56
논문은 연구자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게재해준 연구 집단의 것(책임)이기도 하죠. 학회에서는 뭐라고 하나 봤더니 이런 입장문을 냈습니다.
http://www.philosophers.kr/modules/bbs/index.php?code=notice&mode=view&id=66&___M_ID=150
헬마우스 저 사람이 뭔지는 몰라도 철학 전공은 아닌 것 같고, SNS로 먹고 사시는 분이 SNS에나 올릴만한 이라고 표현하는 게 재밌네요 ^^ 그걸 보고 철썩같이 믿고 가져오신 분도 재밌고
참고로 정말로 저 논문에 학술적 결함이 있다면 학술적 언어로 반박할 창구는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학술지 투고 자격이 특별히 해당 전공자로 제한되거나 하진 않거든요. 학회 회원이어야 하는 경우는 있는데, 그건 투고하면서 가입하셔도 됩니다 보통.
2021.04.24 14:12
2021.04.24 15:44
2021.04.24 15:02
뭐 저걸 저 해명문대로 대충 엉터리 엉망진창으로 퉁치고 넘어가면, 뇌절을 일본 만화 ‘나루토’에 나오는 한 캐릭터가 말을 간단히 끝내지 않고 지나치게 늘려 말하는 데서 유래했다는 뇌피셜 설명도 맞는게 되고, 운지도 떨어질 운(隕), 땅 지(地)자를 쓴 '隕地'로 과거 조선시대에 실제로 '떨어지다'라는 맥락으로 쓰인 용례가 있는 옛우리말이며 노무현 비하의 목적이 아니라는 설명도 맞는게 되겠네요. 아니 저 개판 엉터리 보이루 유래 설명보다는 저 운지 유래 설명이 차라리 더 맞는 설명이 되네요. 끼워맞추기지만 최소한 몇 가지 조선시대 사용례는 발견되니까요.
학회가 내놓은 저 처참한 해명에서처럼 윤지선씨 연구에서 뭐 의도한 연구부정행위 그 자체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병적 과학 혹은 쓰레기 과학의 사례로 보입니다.
2021.04.24 16:41
연구부정이 있을 수 없는 완결무결한 엉터리 논문이지요
2021.04.24 15:53
이슈의 개요라도 좀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뭔 이슈인지 몰라 그냥 지나치려 했어요.
오지랖으로 간단히 검색해봤는데,
후,,,정말 단순하게 질문합니다.
단순하게 '보이루'라는 단어로 이슈가 된건가요? 이것 하나인가요?
그렇다면, '보이루'라는 단어가 그이전부터 안좋게 사용되었던 단어인거죠?
'보이루'가 안좋은 의미로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면, 해명하고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정도면 되었을텐데,,,
왜케 이슈가 되는 거죠? 그정도도 못하겠다는 건가요?,,,
2021.04.24 16:40
보이루라는 단어가 여혐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가 없죠
그정도도 못하겠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왠만하면 다른 생각에 대해서 가만히 있는데...
이건 다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틀리다의 문제이지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윤지선 논문자체가 논문으로써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용적으로도 형식적으로도 말이죠
한남유충이라고 해도 된다는 내용적인 문제, 논문을 있어보이게 하기 위해 필요도 없는 각주를 만들어내어 만든 형식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 더 핵심입니다
2021.04.24 16:48
논문을 제가 모르겠습니다. 읽지도 않을건데요...
저는 보이루라는 단어가 혐오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었는지를 묻는 거에요.
없던 단어를 보겸이 사용했고, '나는 이런 의미로 사용했다'인지,,,
혹은, 있던 단어를 모르고 사용했는데, 사과를 안하고, 나는나 너는너,,, 이런 식인건지요?
2021.04.24 16:52
보겸+하이루입니다
자신의 닉네임+인사를 넣은 것이죠
많은 유튜버가 그렇게 인사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셈이지요
아이러니하게 윤지선 교수는 한남유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혐오단어를 설파하고 있는 것이죠
2021.04.24 17:04
네에, 윤지선 교수는 그런 사람이었군요....
한편,
같은 말 또 합니다.
보이루가 보겸이 사용하기 전에 이미 혐오단어로 사용되던 단어였던가요?
2021.04.24 18:34
2021.04.24 19:19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보겸 입장에서는 사과하기에도 힘든(?) 이슈였군요...
2021.04.24 17:19
보이루 논란은..
그게 성적 조롱이나 여혐의 뉘앙스로 사용되는 줄은 잘 몰랐는데
보겸과 관련된 어원이 잘못 알았던 걸 인정한다면 해당 유튜버에게 사과 정도는 해야하지 싶은데 좀 안하무인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수정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인가봅니다만ㅎ
또 한분의 공감능력 모자란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것과 별개로, 해당 단어가 본래의 유래와는 다르게 여혐용어로 사용되었다면 충분히 짚고 넘어갈만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문제는 그 논문의 표현들이 너무 저질이더군요...
초록만 읽어봐도..
"..그리하여 한남충을 알-유충-성충의 단계에서 탈피와 성장을 거듭하지만 형태상으로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는 ‘불완전변태(homomorphism)’의 모델로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한남유충’에서 ‘한남충’으로의 변태(metamorphosis) 과정의 추이가 ‘관음충’의 지수(factor)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진화 가능한지를 첨예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이런 식으로 기술한 논문이 멀쩡히 게재되는 저널이라면 만일 제가 패미니즘과 관련한 진지한 논문을 쓰고자 하는 사람일지라도 자존심 상해서 이런 저널에 같이 게재되는 게 싫을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