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0 17:03
도심에 지천으로 저 세개 잡초가 널려있다는 것을 2-3년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도대체가 무슨차이인지 작년까지는 알수가 없었는데
그전전에는 다 민들레겠거니 했는데
올해 느낌이 옵니다 ㅎㅎ
얼마전부터 피아노 곡, 특히 라흐마니노프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에 심취해서
계속 반복해서 듣는데 (시작은 선우예권이 너무 귀여워서)
피아니스트들마다 지휘자마다 다른 점이 조금씩 보이고 들리고 있어요.
차별과 구별은 종이한장 차이인데
살다보니 어떤건 차별하지 않고 구별할 수 있게 되는군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고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을 구별하고
좋은 것과 다른 좋은 것을 구별하는 삶을 살고 싶군요.
2021.04.20 18:09
2021.04.21 17:38
명아주도 아주 흥미로운 식물이죠.
넵 언젠가는 가능합니다!
2021.04.20 21:04
2021.04.21 17:39
꼬들빼기만 알아도 굶지는 않으실겁니다.
조상님들도 다 드셨더라고요. 자의든 타의든 아는게 많으셨던 조상님께 존경을
2021.04.20 22:27
제목을 긁어다 구글 검색을 해 보니 이 세 가지를 구분하는 블로그 포스팅들이 여럿 보이네요. ㅋㅋ
물론 전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보면 외울 순 있겠지만 다음 날 바로 까먹을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살기로(...)
2021.04.21 17:40
저두 로이님의 게임지식은 발밑에도 못따라가는 걸요 ㅎㅎ
2021.04.21 10:41
씀바귀는 없어서 못 먹어요. 가끔씩 잘못 손질한 집에서는 흙이 버적 씹히기도 하지만 보통은 쌉살한 맛과 매운 맛이 감칠맛과 어울려서 엄청난 포텐샬을 터뜨립니다 갑자기 동하네요
2021.04.21 17:41
씀바귀를 한번도 안먹어본줄 알았는데 설마 한번도 안먹어봤을까 싶기도해요. 모르고 맛나게 먹었겠죠 ^^
씀바귀는 뿌리니까 도심 아무데서나 파먹어도 될것 같습니다만
2021.04.21 14:37
궁금해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아마 저는 민들레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갔을 것 같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걸 치킨 사먹으면서 느꼈습니다. 배달앱 이후 평생 먹은 치킨의 90%를 먹었더니 이제 부위별 맛이 어떤지 브랜드별로 어떤지 구분이 가요. ㅋㅋㅋ
2021.04.21 17:42
치킨의 부위별 맛을 구분하는 경지는 먼가요 새롭네요. 담번 목표는 이걸로 ㅎㅎ
민들레와 명아주 정도는 되야 차이를 알아보는 저같은 사람은 다다르기 어려운 경지네요. 소설 같은데서 등장인물이 주변을 둘러 보면서 단번에 이 나무가 느티나무인지 참나무인지, 이 풀꽃이 미나리아재비인지 애기똥풀인지 한눈에 알아보는게 항상 부러웠어요. 도시에만 살아서 그런 감식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눈여겨 보고 관심을 가지면 언젠가는 알게 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