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14:59
2021.04.16 16:54
2021.04.16 21:03
몇년전이던가 일본에서 싱글맘이 자택에 5살안된 두 아이를 두고 남자친구를 만나러가서 두 아이가 굶어죽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힘들었어요. 그전에는 그런 기사를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만 아이 사진도 봐버려서..
그후로는 사진 같은거 안보고 생각도 안하려고 애씁니다. 이번 정인이 사건도 어쩔수없이 보아지는 타이틀만보고 다 패스했어요.
세월호는 그후로도 몇번 더 혼자 울었고요. 근데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 다들 40-50대 엄마들이었는데 처음엔 세월호 편을 들다가 나중에는 단식농성하는 세월호 부모를 욕하더군요.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니까 이놈의 정신과 상담이 뭔가 싶어요.
제정신일수가 없는 일이 자의든 타의든 발생했는데 의사도 사회를 탓하거나 같이 싸우기보다 약을 주거나 그렇게사는거다 얘기라도해주면 고마운겁니다.
제가 무심코 때려잡은 바퀴벌레와 파리들 밟아죽인 개미들 타 소중한 생명이죠. 잡초들도요.
식당에 앉아있거나 길을 가다보면 왜 아가들을 저렇게 대하나 싶은 사람들이 많아요.
맘이 힘들때면 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있기도 하고 인류역사 아니 생명이 시작된 이래 얼마나 많은 생명이 자의든 타의든 죽었을까
그런 생각 들면 환경을 위해 투명페트병이라도 제대로 버리고 음식쓰레기좀 만들지 말라고 나를 혼냅니다. 그러면 좀 덜슬퍼요
2021.04.17 06:30
심적 고통을 다스릴 수는 없더군요. 그대신 아동학대 단체에 기부를 한다든가, 행동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인이 사건 이전부터, 사실 많은 아동 성범죄 사건들이 보도될 때마다 몇 년간 괴로워만 했고 신도 원망스럽고 끔찍한 괴물들을
처벌하지 않는(거의 처벌하지 않죠. 그걸 처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법 시스템도 욕해봤지만
그러면서 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은거라도 있다면 하는게 맞다, 그런 식으로 사람들 힘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아이들을 상담해주거나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경찰이나 사회보호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분들을 후원할 수는
있잖아요. 그리고 그 단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동학대는 "은밀하고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장 악랄하고 외부에 알려지기 어려운 범죄라서 정인이 사건처럼
큰 사건이 일어날 때가 아니면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지고 묻히기 쉬워요.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데~~~~~ 솔직히 저도 이 글 보면서 마음에 찔려요.
정인이 양모, 양부의 판결은 들었어요. 그런데 최종 결과는 아니잖아요. 더구나 양부는 솜방망이 처벌이더군요.
"사형"이 양모에게 구형되었는데 결코 판결이 뒤집어져서 어떤 식으로든 형이 깎이는 일은 없어야 해요.
"엄벌주의가 능사가 아니다, 형량을 높이면 부작용이 블라블라~~~~", 그러기엔 우리나라는 너무 심각하게 솜방망이거든요.
이 정도의 악랄한 아동학대(아동살해)는 사형(사실상 무기징역)이 꼭 내려져야 합니다.
보기에 괴롭다고 우리가 고개를 돌리면 그 아이들은 계속 그렇게 우리가 안보는 곳에서 육체적, 심리적, 성적인 학대 내지는
죽음에 이를만한 방임 상태로 계속 살아갈 거에요. 그리고 대부분 우리는 고개를 돌려왔잖아요.
"딱하다, 처죽을 것들" 그렇게 한마디하고 고개를 돌리죠.
이번 사건이 그래도 국민 전체의 공분을 사고 법원 앞에까지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그 정도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적당히 그 아이의 죽음은 묻혔을거에요.
안녕하세요... 초면 인사 드립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하지만 비슷하게 공유하게 되는 지점도 있을거에요.
혈기왕성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삶의 경험들로 인해 스스로의 감정과 건강을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슬프고 가슴아픈 일들로 수명이 많이 단축되는 듯한,,,, 나의 애를 끊나니 같은 고통으로 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는 자기 방어기제가 작동되는 거죠,
어떤 이슈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감정적인 소모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러기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는거요.
일반적인 사람들의 공유되는 지점이라고 할수 있겠죠.
저의 개인으로 한정하자면,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비겁해지는 거죠..사람이니까 그렇다라고 위안하기도 하고요.
맞닥트려야하는 경우, 오늘이 7주기인데,
예전에 참석을 위해 미리 많이 울고, 틈틈히 울고 그러면서 담담해지기 위한 준비를 했죠.
지금도 인생의 피할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눈물을 말리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세상의 모든 슬픔에 관심을 가진 것 같기도 한데,
대체로, 사람마다 더 관심이 가고 더 마음이 가는 것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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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쓰다고 지웠어요...너무 두서없고, 쪼잔한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