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5 19:42
직장에 근무한지가 2년쯤 되다보니 말 좀 건네는 분들이 생기면서 추천을 받아 가봤습니다.
1시간 반 걸렸는데 사실 저 사는 곳 주위에도 유명한 사람은 있겠지만 모르니.
작고 마른 여자분이었어요.
저와 동거인을 보더니 자기가 상담자의 괴로운게 전달이 되는데 몸이 너무 아프다고. 네? 저 허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동거인은 괜찮은데
제 동거인에게 같이 사는 사람 덕분에 당신이 살고있는거라고. 저 아님 죽을 목숨이라고.
그러더니 자기 가족사랑 자기 언니들한테 서운했던거랑 아버지가 자기를 딸로 치지도 않는다는거
그런 얘기를 마구 하시더군요.
음? 나 상담받으러 온건지 하러온건지
직장(의 일이 많아서 파트타임인데 오버타임할때가 많아-이건 말안하고) 옮겨야 할까요 했더니
그냥 있으라네요.
(10월에 직장이 이사가는데)9월에 좋은 일이 있대요.
자기 착한 일한 것들 자랑(장사가 안되다가 잘 되는데 그걸 자기가 다 안쓰고 불우이웃돕기같은데 썼다고)
직장에 와서 추천해주신 분께 '제 동거인이 죽을 목숨인데 저때문에 산다네요' 그랬더니
자기도 그렇게 얘기했대요. 자기 남편한테
앗 이거 영업 노하우인가
그리고 9월에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말도 똑같이 했다고
흠 재미있어요 ㅎㅎ
2021.04.15 21:27
2021.04.16 20:40
5만원 내고가려면 가고... 그러셔서 7만원 내고 왔습니다.1시간 반. 2사람 상담.
언급한 지인은 아이들까지 5명 봤다고 10만원 내고 왔다더군요. 자발적으로.
비싼 건 아닌듯요
2021.04.15 21:42
ㅋㅋㅋㅋㅋ 이건 듣던 중 제일 심하네요.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야 되는 거 아닌가요
친구들이 거의 고시생 시절을 겪었는데 고시생들이 꽤 점보러 많이 가거든요. 간접 경험 데이터가 많은 편이죠.몇십 년 지나고 보니 다 틀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과 친구랑 이대앞에서 컴퓨터점 ( 사주 입력하면 입력한 걸로 사주가 인쇄돼 나오는데 천 원인가 그랬어요. 이때 순부부 백반이 이천오백 원)을 본 건 제 친구만 기가 막히게 맞더군요. 결혼하는 나이,장래 직업, 기본 성격까지 다 맞아서 아직도 그 얘기 해요.
같이 본 제 사주는 안 맞았습니다.ㅋㅋㅋ 분명히 젊어서 큰 부자가 된다고 했단 말이죠. 아...아직은 젊....군요.
다 틀려도 9월에 좋은 일 예언만은 맞을 것 같네요.
2021.04.16 20:41
어쩌다가 얻어걸리는게 그게 매력인것 같아요. ㅎㅎ
저도 9월에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2021.04.16 10:23
2021.04.16 20:41
가을엔 먹을 과일이 많아져서 좋아요 ㅎㅎ
2021.04.17 06:19
가격이 너무 비싸요. 7만원이라니. 그에 비해 정말 성의 문제가 있네요.
채찬님은 직장을 옮길 것이냐 있을 것이냐를 물어보러 가신거 아닌가요? 아닌가요????
신내림을 받은 사람인지 사주인지 모르겠으나
사람들에게 같은 소리를 반복하면 입소문으로 하는 일인데 내용으로 봐서는 대충 보편적으로 맞아떨어질만한 이야기들을
마구 던져서 맞으면 좋고 아님 말구 식으로 하는군요.
그래도 9월에 좋은 일이 있다는 말을 해준건 불길한 말 하는 사람들보다는 낫긴 하네요.
"어머니가 올해 크게 아프실거에요" 이런 말을 툭툭 던지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머니 그 해에 전혀~ 안아프시고 건강하셨어요.
- 사주는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운의 흐름 정도라고 생각해요.
2021.04.17 22:28
1. 무슨일이있든 다 내탓하는 성미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2. 직장 3. 돈
이렇게 세가지 물어보러갔는데 1. 니 운명이다 2. 그냥 있어라 3. 남들 하는대로 주식도하고 부동산도하고 다 해라 (뭐 이런 하나마나한 소리)
비싼것 같기도해요. 뭔가 장사가 잘된 이유가 두루뭉술하게 먹힐만한 소리를 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ㅎㅎ
산호초 님 말씀이 맞는지도 모르지요
재미로 보셨나요? 돈이 들텐데 비싸지 않은가요 한 번도 안 가봐서 얼마 주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