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 주제는 '문재인 정부 지난 4년간 평가' 였습니다.

뭐 정치, 비정치 분야로 나눠서 토론 한다고 했는데...

오후 4시에 시작해서 100분 하는줄 알았는데, 실제 시작은 4시 10분쯤 시작해서 5시반쯤 끝났으니 80분 정도 했는데요.


5시15분까지 우리 철수님이랑 태서비랑 서로서로 문통이랑 민주당 누가 더 잘까나... 채널A 시청자님들 저 잘까죠! 제 사이다 드셔보세요~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야권 지지자가 아니라 사이다가 시원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꼴랑 15분동안 비정치라면서 서울시장 되면 뭐하겠다 이런 얘기 했습니다. 

여기서 아래 Gervais 님이 올려주신 퀴어 축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태서비는 우리 철수님 약점을 찌르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 철수님은 태서비따위 상대 안되잖아? 하고 맞춤형 준비를 많이 못한것 같다는게 보면서 느껴졌습니다.

철수님 토론 연습 많이 하셨다는데 아직도 말 더듬거나 버벅대셨고요. 


사실 이번 토론은 토론을 찾아 보는 사람들이야 이미 지지여부가 90% 는 결정된 상태에서 보는 걸테고, 나머지는 다음날 뉴스에서 1-2분짜리 꼭지를 보거나 기사를 볼텐데..

태서비의 전략은 안철수한테서 논란이 되거나 실망할 워딩을 끌어내서 다음날 헤드라인에 싣겠다! 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적중했죠.


기억나는게...

님 태극기 세력도 보듬겠다고 했는데 그거 무슨 뜻임?

님 소통 안되잖아?

님 서울시장 절대 안나간다고 했잖아?

님 퀴어축제 나가볼 생각은 있음?

등등...


이중 제일 쇼킹 했던게 퀴어 축제를 왜 꼭 광화문에서 해야 하냐. 샌프란시스코는 중심지에서 안한다. 내 권리 뿐 아니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 그거 보기 싫은 사람들이나 애들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존중해야 한다 라는 ㄷㅅ 같은 대답이 나왔고요.


그 다음에 기억나는데 태서비가 '님 소통 안하잖아? 내가 님이랑 일할때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랑 말도 안하고 막 발표 했잖아?' 라고 하니 '저 소통 많이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모든 사람이랑 다 소통합니까!'


솔직히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대답이 너무나 철수님스러워서 그렇지, '어떻게 모든 사람이랑 다 소통합니까!' 를 정치인이 말할줄이야.... 저것만 아니었어도 이게 터졌을 듯 합니다.


역시 우리 철수님.... 초딩이라는 별명에서 벗어나긴 좀 이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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