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9 01:39
자주 다니는 커뮤니티에서 이상한 댓글을 접했습니다.
약간의 이견이 오고가다가 상대가 폭주를 하더라고요.
어떤 사업에 대한 전망 글이었는데, 그 댓글이 그다지 상식도 없고 좀 이상한 댓글이라 생각해서 이런 부분이 잘못되었다 얘기했더니 폭주.
결국 저보고 알지도 못하는 얘기 씨부리지 말고 꺼지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인터넷에서 얼마나 이상한 사람들 많습니까?
얼마나 무시무시한 댓글들 많아요.
그런 것에 비하면 귀여울수도 있는데..
그 댓글과 그 태도를 접하면서 하루종일 계속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그 글타래에선 "그런 태도를 보니 시간낭비 같아서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며 더 진행하진 않았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고 찜찜하더라고요.
제 인생에서 그 댓글이 그 어떤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는 것 아는데,
그 시덥잖은 글, 시덥잖은 생각, 시덥잖은 태도...너무 무가치한데.
그럼에도 오늘 하루종일 신경쓰이던 이유는 뭘까..
2021.02.09 09:41
2021.02.09 10:34
몸컨디션이 안좋은것일수도 있어요
맛있는 것 먹고 빠른걸음으로 동네 산책하고 코미디 빅리그같은거 하나 보시고 푹 주무세요
2021.02.09 14:38
하시는 말씀이 뭔지 잘 알겠고, 동의도 됩니다. 그러나 화나시겠지만 정신병이라고 하시는 건 다른 분들에게 불편할 수 있어요. 그것도 진짜 병이니까요. 정말 병인지 여쭤보시는거라면 죄송. (그리고 병까지는 아닌듯 하네요.)
2021.02.09 20:38
저는 15년 넘게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조심스레 말씀드린다면 위 상황으로는 한익명님 그런 우려 안 하셔도 될 듯, 그러니 마음 놓으세요^^ 정신질환자는 이런 식으로는 자신의 병명을 공개된 공간에서 혼잣말로 자문하지 않아요. 마지막 문단을 보면 정답을 이미 알고 계신 듯 한데.. '무가치'에 잠깐 휘둘린 걸 거예요. 저라도 기분 나빴겠지만 여튼 아니니까 기운 내세요!
2021.02.11 17:46
아이구 표현에 불편을 느끼셨다면 그런분들께 죄송합니다.
2021.02.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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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신의학자는 아니지만 그건 정신병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악플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이에요. 악플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동요하고 분노하는 건 이성적으로 알고 있다고 해서 쉽게 통제되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반면에 어떤 경우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감정이 긁히는 기분이 들고 그렇죠. 이게 또 잊어버리려고 해도 맘처럼 되는 게 아니라서...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