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5 05:39
2021.02.05 09:28
2021.02.05 12:58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예요. 검색한 후 저보다 젊다는 점에 점수를 듬뿍 주고요, 일단 <심신 단련> 주문했습니다.
그나저나 글을 다시 읽어보니 어째 대화가 중딩체로 쓰였네요. 실제 대화는 훨씬 시크한 분위기인데 웬 귀염체인지. ㅋㅎ
2021.02.05 13:46
아, 정작 하려던 말을 안 썼네요. 끝나버리다니요~ 포기라니요~ (때찌때찌)
니체가 말한 <거리를 두는 열정 Pathos zur Distanz>정도만 간직하고 가도 돼요. 치어럽!
2021.02.05 10:45
저는 남들 사는 얘기는 맞장구치면서 귀로 듣는게 좋고 글은 잘 읽혀지더라고요.
왜그럴까요 일방적이라고 생각되어서일까요
2021.02.05 13:01
2021.02.05 13:09
조지 오웰, 위화의 글쓰기와 관련된 에세이들 좋죠.
최근 읽은 거로는 김영민의 칼럼집도 재밌었고 '논어 이야기' 생각 나네요.
2021.02.05 13:21
2021.02.05 13:33
언급돼야 할 이름들이 언급됐네요. 오웰과 위화라... 듀게는 죽지 아나써~~~~
2021.02.05 13:12
임어당 생활의 발견 읽은 거 같은데만 머리에 남아 있고 내용이 없네요ㅜㅜ
2021.02.05 13:35
아마 이광호의 책은 다 소장하고 있을 거예요. 서호준은 낯서네요.
암튼 듀게는 죽지 아나써~~~~
2021.02.05 14:43
2021.02.05 18:10
과거형으로 쓰기 있기 없기? ㅋㅎ
2021.02.05 15:09
2021.02.05 15:42
2021.02.05 18:12
이 분의 글에 대해서는 제 소감이 여럿이라... 간결하고 아름다운 글이라는데는 공감합니다. 조명해볼 작가죠.
2021.02.05 15:52
2021.02.05 18:13
접수했습니다.
2021.02.05 16:31
2021.02.05 18:17
천리안 통신시절(중딩 시절) , 김훈에 대한 우호적 글을 썼다가 융단폭격을 맞았던 기억이... ㅋ
저는 제 옛글들을 갖고 있지 않지만, 어머니가 보관하고 있는 글들이 있을 거예요.
여쭤보고 가지고 있으면 받아서 따로 함 올려볼게요. (재밌겠다~)
2021.02.05 22:15
2021.02.06 00:26
2021.02.06 05:00
이상문학상 받았던 <화장>외엔 그의 작품에 여성은 거의 안 나오죠. 나오더라도 주변부일 뿐이고요.
언젠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여자는 너무 어려운 존재다"라고 고백한 바 있어요.
여성을 어떤 역할/인격으로 묘사하는데 아주 서툰 작가라고, 스스로 자신의 미숙함을 토로했죠.
2021.02.06 04:49
저는 김훈의 산문보다는 소설 문장이 훨씬 더 좋아요. 초기 산문은 감정이 출렁출렁 넌출넌출대는 느낌이라....
여덟살 땐가, 웁살라에 살던 중 여름에 아버지랑 잠시 귀국한 적이 있어요. 인사동에 <평화만들기>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어인일이었는지(아버지가 일보시는 동안) 바에 한참을 혼자 앉아 있었죠. 어느 순간, 맞은편 주방에서 어떤 아저씨가 막 세수한 후 물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쑥 나타났는데, 그게 김훈이었어요.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시절이었던 듯.)
"아가~ 왜 이런 곳에 혼자 있니?"라고 묻던 그 음성이 잊히지 않아요.
2021.02.06 17:47
지금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옛사진보면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보이죠. 또 어떤 한 인간을 매체로 볼 때와 실제로 만나볼때는 꽤 차이가 있고. 좋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 경험을 이미 8살때 하셨나보네요. 아니면 그냥 외모에 약한..?
2021.02.07 01:32
저는 상대의 표정에나 약하지 외모에는 약하지 않아요. ㅎ
그순간, 김훈 아저씨가 제 얼굴을 곰곰 들여다보며 "얘 큰일 낼 얼굴이지 않아?"라고 제 옆자리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말 건넸죠.
그 아주머니가 <혼불> 작가 최명희 님이었다는 것. "아이 놀라겠다, 그러지마."라고 제동을 거셨죠.
두 분의 정체는 후에 아부지가 알려주신 겁니다.
2021.02.07 14:12
김훈은 기자시절에도 팬들이 많았던걸로 압니다. 팬레터뿐만아니라, 과자니, 꽃다발이니 보내는 소녀팬들이 많은걸로 한 인터뷰에서 말씀하셨죠. 어릴때부터 아버지따라 문인들가는 까페를 드나들으셨으니 글쟁이 유전자는 가지고 계시는걸로 보입니다. 김훈선생이 큰일낼것 같다 하셨으니 이제 큰일내셔야죠. 기대합니다.
2021.02.05 18:21
2021.02.05 18:40
2021.02.06 05:04
피츠제럴드에서 '청춘'과 '상실'이라는 정수를 취한 점에서 하루키와 저는 찌찌뽕~ ㅎ
2021.02.06 11:08
2021.02.06 12:00
한승태, 박보나 다 제겐 생소한 작가입니다. 읽어볼 거에요. 아무튼 질문은 좋은 거군요. 일케 얻어내는 게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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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당 생활의 발견.... 이런건 이미 읽으셨겠네요.
아직 안읽으신 것으로 예상되는 이슬아 수필집을 추천드립니다. 말씀하신 요건 세 가지 중에 3번만이 부합하는 것 같지만 읽음에 재미가 없지는 않으실거에요. 3번이 너무 뛰어나서..
혹시 읽으신다면 어디로 갈까님의 후기도 궁금하네요.
저도 한때는 수필가가 되고 싶었죠. 뭔가 재능은 있는 것 같았었던 어렴풋한 기억만 남긴 채 끝나버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