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거리두기...

2021.01.18 07:19

여은성 조회 수:643


 1.거리두기 연장이 계속되네요. 부대시설로 딸린 사우나도 계속 영업정지고요. 일반 사우나는 잘 열고 있는 모양이던데...대체 뭔 차이인지. 엄밀히 말하면 일반 업소와 숙박업소에 딸린 부대시설은 다르고, 호텔도 3성과 4성과 5성이 각각 밀집도와 위험성이 다른 법인데 뭉뚱그려서 몽땅 정지시키는 건 높으신 분들이 귀찮아서라고밖에 생각 안돼요. 이제 코로나가 유행한지도 거의 1년인데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싫어서 저런다고밖에 안 보여요. 호텔에 낮에 가면 사람이 얼마나 없는지는, 그런 곳에 자주 가는 본인들이 더 잘 알텐데.


 

 2.어쨌든 뭐...참아야죠. 18일날 밤을 새고 여섯시 땡 하면 사우나에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것도 못 하게 됐고. 음식점이나 이외 영업장들도 9시 제한이니 밤에 한잔하기도 글렀어요. 몇주 지나면 구정이니까 그 전에 풀어줄 리는 없고. 잘 해봐야 구정 연휴가 지난 뒤에야 풀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거리두기가 풀릴 줄 알고 약속을 잡아 놨는데...또다시 길고 덥수룩한 머리로 보게 됐어요. 사우나가 닫으니까 머리깎기도 좀 부담스러워요. 머리를 깎을 때는 사우나와 가까이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바로 달려가서 샤워를 해야 덜 찝찝하거든요. 



 3.생각해 보니 나의 하루 일과 전후에는 사우나가 늘 있어요. 누군가와 약속을 잡았든, 어떤 곳에 가든 그 전이나 그 후에 사우나를 가는 습관이 있거든요. 모든 일과가 거의 반드시 사우나를 끼고 돌아가는 거죠. 만남 장소에 갈 때 미리 사우나에 가서 붓기도 빼고 운동도 하고...만남 장소에서 돌아오며 사우나에 들러 한숨돌리고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그러는 거죠. 일종의 거점인 셈이예요. 그런 사우나가 닫아 버리니 활기차게 다니는 것조차 힘들어요.



 4.휴.



 5.글을 쓰다 딴거하다 하다보니 아침이 됐네요. 이전에는 거리두기가 언제까지라는 언질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사우나 운영을 언제 풀어준다던가...음식점이나 영업장 운영시간은 언제 풀어준다던가...하는 세세한 건 안 알려줄 모양이라서 좀 짜증나요. 언제까지 죽치고 기다려야 하는 건지.



 6.그러고보니 거리두기가 끝나면 번개라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이건 거리두기가 끝난 것도 아니고 안 끝난 것도 아니네요. 맛있는 고기라도 냠냠하고 싶었는데.



 7.저녁에는 약속이 있고...오전에는 출근 시간이 지나면 10시쯤 신사역에 가봐야 해요. 신사역 쪽에 미미면가라는 냉모밀 맛집이 있다네요. 한번 가봐서 줄이 너무 길지 않으면 도전해볼까 하는 중이예요.


 겨울에 차가운 걸 먹는 걸 좋아하는데 빙수를 못 먹고 있으니 냉면이나 냉모밀이라도 자꾸 먹게 되네요. 딸기빙수에 술한잔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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