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한명이 조현병입니다.

지금은 매달 주사맞으면서 생활하고 있고요.

직업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뭐 조금 수줍음 많고 하찮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사실 많은게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 좀 그렇습니다.

사실 글을 전공했던 사람이라 글을 쓰면서 생활하면 좋을것 같은데

병때문인지 뭔지 글을 못씁니다. 

글을 보는 직관은 아직 살아있는데, 스스로 글을 못써요.

쓴 글들을 읽어보면 도무지 정리된 맥락이라는게 없고, 너무 단순합니다.

원래 그랬나 생각해보면 원래 안이랬던것 같은데..

병때문일까요?

이 병이 복잡한 것들을 하기 어려워 한다고 하던데..


아무튼 우리는 꿈이 있었어요.

일하면서도 서로 공부해서 나중에 꼭 글 같이 쓰자고.

그래서 글로 먹고 살자고. 그 글로 만화도 만들고, 영상도 만들고 하자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글 쓰는거 보면

깝깝해요

이게 나아질수 있는건지, 아니면 포기해야하는건지.

본인 스스로는 반쯤 포기한것 같은데

그래도 주말마다 글쓰기 강좌도 듣고 매일 글도 쓰고 그렇긴 한데

글이 너무 엉망진창이라

이제 글이란건 그 사람에게 취미생활 이상의 무엇을 기대하긴 어려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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