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7 15:07
엽기적, 잔인한 사건이야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방송을 통해 꽤 알려진 사건들인 반면,
몇몇 사건은, 이런 사건이 있었어 싶게 놀랐는데, 상대적으로 너무 안 알려져서 더 놀란 사건이 있는데요.
일단 제가 기억나는 두 사건은
1. 초등학생 남자애 두 명이, 4살짜리 애기를 죽인 사건입니다. 이유는 자기들을 놀려서.
바다에 빠뜨리고 돌로 누른 후, 사체를 박스 안에 넣고.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이리저리 둘러댈 계획까지 합니다.
'어떤 40대 남성이 애를 데리고 가는 걸 봤다' 라고 진술하기로 하고,
직접 두 발로 경찰서에 가서 신고합니다.
어색한 연기가 들통나 추궁하니 자백했고,
더 놀라운 것은, '고작 초등학생들이 뭘 알아' 라는 식으로 그렇게 다그치고 집으로 '귀가' 시켰답니다.
2. 사진작가인 한 남성, 점점 엽기적인 촬영을 하기 시작한 그는,
죽어가는 닭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어쩌면 그 닭도 본인이 죽였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내연녀를 촬영을 목적으로 산속으로 유인하고,
청산가리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후, 고통 속에 죽어가는 모습을 태연하게 촬영.
이 사건은 88올림픽 직전에 일어나서, 전세계 적으로 국가 이미지 훼손이라 생각하여,
당시 전두환에 의해 쉬쉬하는 분위기에서 끝났다고 하네요. (가해자는 사형)
더 놀라운 것은, 그 사진 작품들은 프랑스와 일본에서 구매했다고...;
유튜브로 알려지게 된 1번 사건에 대해선, 그렇게 집으로 귀가시킨 것에 대해 현재 큰 비난을 받고 있고,
그 풀려난 초딩들이 그 뒤로 범죄는 없었는지, 정신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감시 같은 거라도 하긴 했는지.
* 1번 사건은 유튜브에서 다룬 게 있고, 당시 인터뷰 하던 초딩들의 영상이 있구요.
초딩이라 생각하면 고개숙이거나 울거나 할 줄 알았는데, 태연하게 그냥 선생님 면담 정도로 대화합니다.
* 2번 사건은 7년 전엔가 알게 됐는데 구글링 하면 사진이 나왔었던 기억이 있고 불쾌하니 사진 검색은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20.12.27 15:51
2020.12.27 16:07
그랬었군요. 전 그당시 첨 알고 상당한 충격 받았었어요.
근데 당시 올림픽 전에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도록 지시가 있었다는 글도 본 기억이 나서요.
새삼 최근 제이크 질렌홀 영화의 그 장면도 떠오르네요.
2020.12.27 16:35
이동식 사건이군요. 아시안게임 전에 사형되었을겁니다.
2020.12.28 06:46
다시 검색해봤는데 무려 21명 살해한 연쇄살인범이었네요;;
근데도 상대적으로 안 알려진 사건이라니
2020.12.28 11:22
못읽겠어요. ㅜㅜ
굳이 멀리 안가도 얼마전 어린이 밟아죽인 사건 신생아 집어던진 사건으로도
저는 충분히 경악했고 가슴이 두근거려 청심환을 먹어야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