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9 01:13
무엇보다 사과를 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아예 말아야 하는데
부득이 이렇게 되었네요. 말없이 참기에는 저한테는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정신적인 약자 코스프레 중인지도 모르겠죠. 제가 상태가 좀 많이 힘들어요.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무너져 내려가는 나자신을 힘겹게 부여잡는 수단으로
여기에 글을 썼다가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악화가 될 빌미가 되다니 믿기지 않네요.
보통 여기에 우울증 글 썼다고 짜증난다고 우울하다는 사람을 등을 밟아서
정신차리게 하지는 않는데-아, 본인은 악의는 없는 순수한 조언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경질이 나실거에요. 정나미가 떨어질만큼 질릴 일이 또 일어났구나
싶으시겠죠. "게시판 개싸움질이 또 시작이구나. 뭐하는거냐!!!!!!!"
"좀 조용하나 했더니 또또또~~~~~~ 게시판에서 별 것도 아닌 일로 물고 뜯고
유치한 싸움질로 게시판 니네가 점거했냐. 조용히 정상적인 글들을 읽고 싶은데 말이야
너희끼리 싸우면 안되겠니?????? 난 게시판에서 읽을만한 글을 찾고 싶어!"
죄송합니다. 가능한한 더 끌고 가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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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그로들도 밑도 끝도 없이 덤비는 경우가 쉽지가 않습니다.
거의 1 대 60, 70으로 싸워도 논리가 있고, 그 논리가 모두를 열받게 했을 때
계속 어그로를 끌면 과거에 듀게는 도편추방을 몇 번 했죠.
저는 한번도 단한번도 싸움에 끼어들지도 논쟁에 끼어들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아주 심각한 일도 있었지만 그 때의 시스템에서는 논란은 있었어도
해결은 가능했죠.
지금은 글의 수가 일단 많지가 않고 "잔인한 오후님"이 수고하고 계시고
듀나님도 아직 손을 완전히 안놓으셨고 감사한데
과거의 그런 시스템처럼 어그로꾼이 단체로 개망신당하거나 쫓겨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는 계속~~~ 나는 글을 쓸 권리가 있다면서 단문 댓글이든 뭐든 던질 것이고
저는 저의 속마음을 여기다가 털어놓음으로써 네, 위로와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냉소를 받고 어그로꾼의 먹잇감까지 되는 지경에 놓일 줄은 몰랐죠.
내가 우울증환자라는걸 어렵게 이야기 하고 이제 그거는 니 일기장에나 쓰지
원하는 반응이 아니라고~~~~~~ 블라블라~~~~~~~
우울증환자라는게 예상수에게 하나의 trigger처럼 작용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 공격할 먹잇감이야, 정신적인 약자잖아.
내 차가운 조언에 상처를 받을 것을 은근히 기대하면서 말이죠. 겉으로는 아니라 하면서.
여기서 중요한거 제가 "약자"로 보이고 공격하기 쉬워보인다는겁니다.
정신적으로 분명히 상처를 받고 흔들리는게 사실이거든요. 죽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아, 그래~~~~ 그러면 내가 합리적인 충고를 해줄께.
이 게시판에 글을 그래도 썼던건 분명 다른 게시판보다 그래도 그래도 인간적인 공감력이
더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기대치였죠. 오구오구 그렇게 아파요.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아프다는 말에 네, 공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댓글을 원한게 사실이에요.
그게 응석일 수도 있겠죠. 그게 짜증나는 징징거림일 수도 있죠.
그래서 글쓰는게 망설여진다라는 말도 쓰고 그 이야기에 망설이지 말라고 써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런데, 저는 예상수가 제 글에 댓글을 달아서 매번 이렇게 분노에 불을 당기면
제 정신상태에 좋지 않은게 사실이므로 글쓰는게 싸우자고 쓴게 아닌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지죠.
그러나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이 너무 많은데 또 쓰고 싶기도 해요. 갈등이 되네요.
내가 글을 안쓰고 심지어는 다른 분들처럼 결국 조용히든, 공식적인 이별을 고하든
20여년 가까이 있던 공동체를 떠나야할 상황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기로에 서있는 기분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여기에 글 수를 늘려보자는 말에 되도 않는 글도
부족하나마 썼고 참 감사하게도 오랜 세월 제 글에 악플을 달거나 불쾌한 댓글을 달았던 분이
기억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면역력이 참 없나봐요.
당신이 차단을 하면 되지 않겠냐 싶은데 저는 그냥 제 글에 예상수가 댓글을 다는것 자체가 싫습니다.
그리고 한 두분을 제외하고는 이제는 굳이 피곤하게 이런 어그로한테 괜히 나까지 욕먹을거 뭐있나 싶어서
그런지 다들 침묵하시네요. 물론 저 때문에 더 불쾌해지시는 분들이 있으면 민폐인데 아시듯이
유치하게 그래도 이렇게까지 불쾌한 상황에서 내 편 들어줬으면 하는 유치한 기분이 드는데
마음이 아주 쌔~하네요.
사실 오랜 세월 어그로는 시간가면 사라지리라 믿고 그냥 게시판 지켜본 방관자였던 저인걸요.
2020.11.19 01:26
2020.11.19 01:37
제가 지금 진정해야 하는 것은 거의 살인충동을 느끼게하는 분노인데 진정을 해야한다는 말이 맞아요. 왜냐면 여기서 흥분하면 정말 시간낭비정도가 아니라
내게 소중했던 듀게와의 모든 추억조차 상실해야 하니까요. 누군가는 별로라던 이 듀게가 얼마나 오랜 세월 저한테 소중한 친구같은 존재였는데요.
진정이 잘 안되지만 뭐, 읽던 책도 읽고 시간이 지나도 잊지는 못하겠지만- 제 성질이 참 못된게 수십년이 지나도 한마디도 기분나쁜 말을 못 잊어요,
그런게 다~~~~~이런 안좋은 공격의 원인이 되었겠죠. 우울증이라는 고백과 더불어서 말이에요. 진정은 잘 안되는데 아 역시 11월은 나한테 징크스의 달이 맞아
이제 꼬리뼈에 이어 어그로 공격까지 받잖아. 다음의 불행만 없어도 다행이겠지. 그러면서 견뎌야죠. 견뎌야 되는거죠. 살아있는 사람은 견뎌야죠.
2020.11.19 01:36
말이 쉽지 무례한 댓글을 보면 해당 원글의 작성자로서 막상 쌩까기가 쉽지는 않더란.. ㅠㅠ 저도 이 게시판에서 제 글을 오독하고는 좀 무례한 표현과 태도(음.. 투명인간된 기분이었달까요?)의 비판 댓글에 적잖이 당황했었네요. 어? 여기 유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 게시글은 하나도 없고 눈팅만 하시는 분 같더라고요. 암튼, 오독도 비판도 괜찮지만 무례함은 힘듭니다. 정치적 입장의 올바름으로 그런 무례함이 갈음되는 것도 아니고요. 여튼, 저는 제 부족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하여(일상 생활을 위한 에너지도 별로 없.. ㅠ) 그냥 넘겨버렸는데 괜히 속은 좀 끓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분이 달아주신 댓글에 마음이 가라앉던 경험이 있어 댓글 남겨봅니다.
2020.11.19 01:42
감사해요. 가끔 서로 부딪히는 경우에 안되고 계속 수십번의 댓글 논쟁이 이어지는 경우도 봤지만 그래도 극적으로 서로의 논리에서 화해를 하게 된다던지
그래도 신념의 차이에서 오거나 의견 차이에서 오는 싸움은 낫더라구요. 단순한 무례함이 아니라 아주 쌔~~~~~한 악의와 마주한거라서(전 그렇게 느껴요.)
이런 악의, 나를 먹잇감으로 노리는 싸이코패쓰에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오늘밤은 싸이코패쓰에 대한 책들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노리님 댓글에 그래도 마음이 완전 가라앉지는 않아도 진심어린 말씀에 너무 감사해요.
힘들 때 손한번 잡아주는건 정말 크거든요.
2020.11.19 13:27
2020.11.19 17:14
네, 별의별 각종 다양한 공격과 집요함으로 공포와 충격을 안겨주는 댓글들이 스쳐지나가네요. 그게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고보니,,,,, 말씀드렸듯 저는 참 듀게에서 평안을 누리면서 살아왔다는걸, 온실 속의 화초였다는걸 느껴요.
2020.11.19 09:02
2020.11.19 10:39
Sonny님 글은 신념과 논리에 대한 서로간의 부딛힘인걸로 기억하는데 그 댓글 중에는 많은 빡치게 하는 댓글들도 있으셨겠지만
굳건히 논리싸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Sonny님이나 댓글 단 사람들이나 물론 글이 가다보면 서로 빡댓이 될 수 있지만
의견차이니까 그건 서로가 어그로는 절대 아니에요. 댓글들이 가다가다 보면~~~인신공격으로 가고 물고 뜯고~~~~~산으로 가고 강으로 가고 알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고 그 과정에서 마음 상하신걸 제가 나보다 덜 상처받았잖아! 그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Sonny님 입장에서는 "나도 어그로한테 많이 물렸봤어. 아팠어. 아팠는데!!!! " 그런 것일 수도,,,, 죄송해요.
그래도 계속 글 쓰고 굳건하시고 다양한 글 써주셔서 감사하죠.
2020.11.19 10:03
2020.11.19 10:20
2020.11.19 11:00
제가 감정상태가 많이 위태위태한데 겨우 정신을 차리고 희망찬 글을 썼더니 와~ 어디서 찬물 한바가지를 누가 확 얼굴에 끼얹는거에요.
살아있는동안 하긴 찬물을 얼굴에 맞은 적도 없네요. 이런,,,,온라인에서라도 찬물로 싸대기 좀 맞아봐야하나봐요.
그래서 저는 죽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든 돌려서 살고 싶은 희망을 찾는 나를 이렇게 찬물로 정신차리게 해주는 그에게 미친듯이 화가 나고
그는 다른 일로 또 나한테 화가난다면서 뭐, 사과를 계속 요구하면서 물고 늘어지고 그러면 읍소를 하게 됩니다.
튀어 오르는 돌조각은 "어유! 큰 일 날뻔 했네"하고 피해서 다행이다 그러면 되는데 나를 향해서 계속 돌이 따라오면 그건 거의 스토킹급의 오싹함이
있거든요.
2020.11.19 10:14
2020.11.19 10:48
네, 엄격히 말하면 "싸이코패쓰"라는 말은 정말 엄밀한 검사에 의해서나 전문가들이 판단할 영역이고 그냥 유아적인 인간이구나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 유아적인 이기주의에 시비거는 행위가 굉장히 악의적으로 느껴져요. "유아적"이라는건 철저히 나중심적인 사고에 내 맘대로 안되면 땡깡인데
그게 또 싸이코패스를 비롯한 인격장애자들의 특징 중 꽤 중요한 일부이기도 하거든요. 여기서 전문가들의 책 몇권읽고 줏어들은 지식으로
말하는걸 용서하세요. 저도 저 사람글 다 검색해 보면서 진정한 싸이코패쓰 치고는 좀 많이 부족하다, 스킬이나 사람들을 다루는 실력이나
이런게 완벽하게 지능적인 싸이코패쓰라고 하기에는 너무 논리력이 부족했어요. 매력도도 떨어지잖아요.
완벽한 싸패는 사람들 모두를 홀릴만한 매력으로 사기도 치고 직장에서도 다른 사람 공도 가로채고도 안들키고 그러는거죠.
그가 완벽한 싸이코패쓰라면 아마도 이 게시판의 모든 분들이 그를 옹호하는 댓글을 써주시고 제가 쫓겨나야할 형국이 될 수도 있는거죠.
그러나 한편 몇 분이 계속 "악의는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하시는걸 보면 "야~ 남들 눈에 이렇게 악의없이 보이는 것도 또한 지능적이지 아니한가"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어느덧 쓸데없는 시간낭비 중이군요.
2020.11.19 12:12
‘악의가 있는거 같지는 않다’를 예상수씨를 변호 하는 것으로 받아 들이시는거 같은데 절대 그런 의도는 1도 없었어요 -_-;;
조금이라도 산호초님에게 생긴 마음의 부담, 아픔을 덜어 들이기 위해서였어요. “저 늠 별거 아녀유~ 걍 아무 생각없이 사는 모자란 애에유~” 라는 말을 제 딴에는 조금 부드럽게? 에둘러 하다 보니.... 생각해보니 아무리 그런 의도였다 해도 제대로 전달이 안된거 같으니 죄송합니다.
2020.11.19 13:33
아닙니다. 그냥 좀 모자란 것이지 악의가 아니다라고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어요.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를 변호하지 않고 저를 위로하셨다는걸 100% 믿고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젠 글쓴분의 트리거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를 그 말을 다시 해봅니다. 진정하세요. 그리고 흔들리지 말고 견뎌주세요. 아마 이 견디라는 말도 또 하나의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선의로 포장한 악의를 끼얹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오구오구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글쓴분의 편에 함께 서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